출판사서평
거미의사생활을엿보다
숨겨왔던삶꼴드러낸우리나라거미70종
우리나라에는700종이넘는거미가살고있다.그중70종의한살이를자세히관찰하고,기르는방법까지정리했다.우리나라에보고된거미종수의1/10에대한생태를밝힌것이무슨대단한일인가생각할수도있다.하지만지금까지한살이가온전히밝혀진종이별로없었다는사실에비춰보면실로대단한일이다.
거미의생태가밝혀지지않았던이유는,그동안의거미연구가대부분종을구별하는분류학에치우쳤기때문이다.한종의생활사를밝히는일에는...
거미의사생활을엿보다
숨겨왔던삶꼴드러낸우리나라거미70종
우리나라에는700종이넘는거미가살고있다.그중70종의한살이를자세히관찰하고,기르는방법까지정리했다.우리나라에보고된거미종수의1/10에대한생태를밝힌것이무슨대단한일인가생각할수도있다.하지만지금까지한살이가온전히밝혀진종이별로없었다는사실에비춰보면실로대단한일이다.
거미의생태가밝혀지지않았던이유는,그동안의거미연구가대부분종을구별하는분류학에치우쳤기때문이다.한종의생활사를밝히는일에는많은시간과노력이필요하다.야생의서식환경과비슷한사육환경을꾸며주고,먹이를공급하며,습도도조절해주어야한다.문제는그런조건이종마다다르다는점이다.수많은종을일일이기르며,알에서부터애거미,어른거미로자라는과정을관찰하고기록한저자의수고가빛나는이유다.
근래어린이,청소년들을중심으로거미를기르는동호인들이급속도로늘고있다.종의특성에따라거미사육방법을소개한이책이큰도움이되길바란다.
거미관찰에서기르기까지
우리를거미세계로안내하는친절한가이드북
거미는참많다.공원이나숲,개울가,집근처에서늘마주친다.그런데거미를볼때마다답답했다.완전히다자란성체가되기전에는녀석의이름을불러줄수도없고,정교하게만들어진거미그물이누구의것인지도알기어려웠으며,모여있는거미들이대체무슨행동을하는것인지도궁금했다.
그런답답함은,누군가거미의일생을자세히관찰하고그것을기록으로남기는수고를해야만해소될일이었다.저자가수년에걸쳐일일이사육하며기록한결과물을통해이제우리는거미의사생활을엿볼수있게되었으며,밝혀진생태를바탕으로기를수도있게되었다.
거미,이제는생태관찰이다
오랜세월거미연구는거미를알아보고그이름을불러주는일에몰두했다.어떤대상을알아가는첫단계,바로분류다.그런데여기에서좀처럼발걸음을내딛지못했다.그동안이거미를인식하는단계였다면이제는거미를이해하는과정이필요하다.바로생태관찰이다.그모범적인방법과기초자료를제공할이책이우리를거미생태관찰로안내해줄것이다.
거미이제언제든알아볼수있다
거미구별은다자란성체의생김새를기준으로해왔다.그러다보니수개월에걸쳐자라는중간단계의모습일때는거미의정체를알아볼수없었다.이책에서는거미의성장과정을알,약충,애거미,유체,아성체,준성체,성체로구분했고각단계별로암수의사진을제시했다.어느시기에거미를만나더라도이름을불러줄수있게되었다.
도전!‘한국거미’기르기
요즘거미를기르는동호인들이급속도로늘고있다.거대한외국거미타란툴라에서시작된거미기르기가범위를넓혀우리나라거미기르기로확장되고있다.이책에는거미기르기동호인들이가장선호하는국내종들을선별했으며,각종마다의사육난이도를제시하고,기르는요령과번식방법,주의사항등을설명했다.
거미생태교육이제는가능하다
어린이들을대상으로하는숲해설,자연체험학습의주된소재는식물이다.움직이지않고늘그자리를지키고있는식물이안정된교육소재이기대문이다.하지만어린이들은물고기,곤충,거미같은움직이는동물에더욱호기심을갖는다.문제는이들이활동성이강해제자리서관찰하며교육하기어렵다는점이다.종마다특색있는그물을만들고그주변에머물러지내는거미가자연체험학습의좋은소재가될수있는이유다.많은교육자들이이책을통해거미의생태를이해하고거미를자연체험학습의소재로활용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