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성자 블루 이야기

거리의 성자 블루 이야기

$14.19
Description
항상 곁에 두고 싶은 친구 같은 인물, 블루
그의 인생은 그의 직업이었다. 그는 가진 돈을 모두 가난한 사람들의 기쁨과 교환하고,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대신 따뜻하고 가벼운 마음을 얻었다.
《거리의 성자 블루 이야기》는 미국의 소설가 마일스 코널리Myles Connolly의 《Mr. Blue》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마일스 코널리는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거리의 성자 블루 이야기》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며 20세기 영미문학사에 이름을 널리 알린 작가이다.
이 책은 처음 발표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듬해 ‘가톨릭 노동자운동Catholic Worker Movement’이 시작되면서 가치를 인정받아 엄청나게 판매되었으며,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거리의 성자 블루 이야기》는 ‘블루’라는 기이하고 순수한 인물의 미스터리하면서도 매력적인 삶을 다룬 소설로, 짧지만 보석처럼 빛나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이 작품에서 느끼는 감동은 무엇보다도 블루의 삶이 주는 종교적인 울림, 곧 종교적 알레고리에 있다. 평범한 눈으로 보면 비정상적이고 이해하기 힘든 블루의 삶은 자세히 살펴보면 가난한 이들의 친구로 일컬어지는 가톨릭 성인 성 프란치스코의 삶과 닮았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향락적인 생활을 하다 구도생활로 들어간 성인 프란치스코의 삶은 사촌이 남긴 거액의 유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다시 빈털터리가 되고, 마지막에는 다른 사람 대신 차에 치여 죽는 블루의 삶과 겹친다.
이 소설의 또 다른 매력은 블루에게서 보이는 순수함과 그것을 소설로 그려내는 작가의 상상력에 있다. 빈털터리가 되어 마천루 옥상에 텐트를 치고 살면서도 빌딩숲 너머로 연을 날리며 좋아하는 블루의 모습은 답답하고 이기적인 도시의 모습에서 한줄기 시원한 바람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코널리의《거리의 성자 블루 이야기》는 자신의 신념과 철학을 좇는 젊은 성자의 초상화이다. 이러한 블루의 삶은 평범한 사람들 기준에는 미치거나 이상한 사람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물질 만능주의 시대 자신의 가치를 좇는 삶의 귀중함을 보여주는 이 소설은 ‘자신의 인생’을 하나의 직업으로 삼은 사내의 놀라운 이야기이다.
《위대한 개츠비》에서 개츠비가 커다란 저택, 멋진 차와 많은 은행계좌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확인한다면, 《거리의 성자 블루 이야기》에서 블루는 물질이 아니라 ‘신’을 향한 믿음의 실천을 통해 삶의 가치를 확인하고 있다.
앞날을 생각하는 분별이 없고, 정상적인 궤도를 벗어나는 경향이 있고, 현실을 도외시하는 고집이 결점이지만, 블루는 용감했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은 채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에게 의지처가 되어 주었다. 교단에 소속되지 않았지만 교단에 소속된 종교인보다 더 종교적인 헌신의 삶을 살았다. 그는 인간의 영혼을 구하고 타인을 고귀하고 친절하게 만드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고 믿었다. 그는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단호하고 끈질기고 용감하게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려고 노력했다. 마치 연인에게 다가가듯 가난을 향해 다가가면서도 누구보다도 행복했고, 행복할 이유가 넘쳤다. 심오한 사상가는 아니었지만 날카롭고 독창적인 사상가였다.
때론 인생을 다 산 현자처럼 지혜로운 모습이지만 때론 철부지 같기도 하고 순수한 어린아이 같은 블루는 모두가 친구로 삼아 항상 곁에 두고 싶은 인물이다.
저자

마일스코널리

MylesConnolly(1897년~1964년)
미국의소설가인마일스코널리는1897년매사추세츠보스턴에서태어나,1918년보스턴대학을졸업했으며,1차세계대전당시미국해군으로1년간복무했다.그후《보스턴포스트》에서기자로일하며,여러잡지에시와단편을발표했다.소설창작외에도영화제작과시나리오작가로도명성을떨쳤다.
마일스코널리는여러권의우화소설을발표했는데,그가27세때쓴《거리의성자블루이야기》는코널리에게전설적인명성을안겨주었다.출간첫해에고작70부만판매되며영락없는실패작으로여겨졌지만‘가톨릭노동자운동CatholicWorkerMovement’이시작되면서사람들이‘블루’같은인물이실제로존재한다는것과,그같은존재가비현실적이지만은않다는것을알게됨으로써이책은엄청난베스트셀러가되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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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추천사]
모두가읽어야할가치가있는고전
50대후반에처음이책을읽었다.종교적신념에자신의일생을바치는카리스마넘치는사람의이야기가아니라매일매일누추한일상속에서있는사내의이야기다.블루의친구가화자로그는먼발치에서블루를이해하려고애쓰며심오한블루의종교적삶을독자들에게전달한다.
처음이책을접했을때이이야기는종교적작품이면서동시에종교적체험에대한철학적해석으로다가왔다.오늘날젊은세대에게60여년전의이야기는다소낯설겠지만여기서그리는세계는2차세계대전이후의사고를반영하고있다.
어떻게우리는변화할수있는지이해하기위해읽을가치가있는이야기이다.어찌보면블루는신비스런인물이고때론이세상에서벗어나있는것처럼보이기도한다.‘블루’란색은성모마리아를가리키는색이기도하다.그런의미에서블루는어떤의미에서성모마리아의현현인지도모른다.-독자Dr.TerrenceMcGarty

삶의단순한즐거움에대한멋진이야기
십대때처음《거리의성자블루이야기》를읽었는데아직까지마일스코널리가빚어낸캐릭터블루가준강한영감이남아있다.사실블루는그가살아가던시대의낙오자이지만부정적인모습이라고는찾아볼수없이밝고긍정적인인물로,그가만나는모든사람들을이해해주고친절하게대해준다.바로블루의이런점이이책을매력적으로빛나게만든다.출간된지수십년이되었지만여전히블루이야기는우리를감동시키며,겉만요란한오늘날의사회에서는경험할수없는삶의모습을우리에게보여준다.
-독자JimmyBlues
감동적인가톨릭소설
이소설의주인공블루는개츠비와정반대의모습이다.블루는모든물질적인풍요에서멀어진성프란치스코이며,신의영광을위해가난을자처하는거리의성자이다.뉴욕의고층빌딩옥상의작은상자에서잠을자며살아가는블루는자신이만나는모든사람,특히가난한사람에게서신의모습을발견한다.《위대한개츠비》에서개츠비는자신의과거에서멀어져사회적으로성공하기위해애를썼다.하지만블루는스스로세상에서가장밑바닥에있는존재가됨으로써신의영광을높인다.신실한가톨릭이라면꼭읽고이소설이던지는화두를음미해보아야한다.-아마존독자AJC,

잊을수없는‘블루’
블루란인물이너무매력적이어서눈을뗄수없다.블루이야기를읽으며자신을한번돌아보게된다.이책에서흥미로운점은‘블루’란매우독특한인물에대한설정이다.세상의물질적인가치에서멀리떨어진이상하지만멋진아이디어가넘치는블루는절대자신만잘살기위해살아남으려고애쓰지않는다.《어린왕자》를읽을때와같은감동을받았다.볼륨은작지만멋진클래식이다!-독자C.V.Garne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