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오수 출생이다. 1994년 《아동문학》으로 등단했다. (사)한국기독교문인협희 이사다. 저서로 시집 『엎어지기』 (2001년), 『돌계단에서 무릎 꿇다』 (2009년), 『아버지의 꽃밭』 (2014년), 동인시집 3권, 간증집 『그 여름에 핀 눈꽃』 (2020년), 소설 『지바 후꾸고 나의 어머니』 (2004년)가 있다.
그대들은 이미 갈 곳을 다 가셨는데 이 몸은 외로이 이 자리에 상복을 감고 그대들의 추모의 글을 읊으는고? 오호라 이것이 신이 우리에게 부여하신 인생살이로다 유구 만경강 강물이 흐르고 싶어 흐르는가? 내 슬퍼하기 싫어도 그대를 추모하는 마음이 내 눈물 절로절로 짜내는도다 그대들은 영원히 살아있도다 성스러운 이 땅의 구석구석에 종을 울릴 때마다 계명을 알리는 별빛 일 때마다 나뭇잎이 서픈서픈 떨어질 때마다 내 마음에서 그대들이 사라질 때 나는 영원히 자유와 사랑을 흠??? 쪼이는 그 나라에서 그대들과 기쁨과 반가움에 취하여 어??? 줄 모르게 온뭄이 녹으리라 허무한 인생살이 이것인 줄 알면서 나는 어찌하여 쉽사리 그대들을 못 따르는고? 그래도 믿음이 있기에 더욱이 사후에 영생의 희망이 있기에 이 세상은 이 세상뿐이기에 사후의 희망조차 없는 인생의 적막함이여 만남이 있으면 떠남이 있고 낳으면 죽음이 있고 죽으면 천당의 새로 남이 있으리라, 만남이 있으리라 영원한 마음의 벗들이여 내 이 세상에서 그대들의 발자취를 더듬더듬 찾아가려 하노니 눈물인가? 설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