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신인선 (내실이 숨긴 이야기 | 임나경 장편소설)

사임당 신인선 (내실이 숨긴 이야기 | 임나경 장편소설)

$15.02
Description
임나경 역사 장편소설 [사임당 신인선]. 이 책은 사임당의 모습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현모양처’나 ‘위대한 예술가’로서 보지 않는다. 흔히 우리와 같은 삶의 희로애락에 대한 평범한 감정을 지닌, 한정된 주변 여건 속에서도 자신을 끊임없이 다독이며 주체적 삶을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한 16세기 조선 시대에 살았던 21세기형 현대 여성 신인선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위인전 속에서의 사임당처럼 근엄하거나 이질적이지 않고 오히려 정겹고도 친근하게 다가오는 ‘신인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

임나경

저자임나경(林娜慶)은소설가이자각본가인저자는부산출생이다.2014년율도국주최‘제1회웹소설공모전’에서『솔거,박제된천재의유혹』으로입상하며작가생활을시작하였다.이후출간작으로는『은천』(2014스토리앤유공모전당선작),『곡마』(황금소나무),『대동여지도』(황금소나무)가있으며,2015년도에는시나리오『오명(BadName)』을집필한바있다.어릴적부터관심이많았던역사와그속에숨겨진인물들을찾아이야기를만드는것이즐거운저자는스스로를만년습작생이라낮춘다.책을읽고한분의독자라도공감해주시며기뻐하시면그것이작가로서의최고의행복이라생각하는저자는오늘도공부하는자세로집필중이다.

목차

1장백운(白雲),슬픈사모곡
프롤로그
매화의눈물

2장매(梅),눈속에숨어은은한향기를내뿜는봄의설렘
어린예인
호기어린장난
지리한인연

3장난(蘭),아름다운향내로마음을사로잡는고요한열정
광통교의첫운명
아름다워서더서러운
운명의첫회오리
영원한이별의시작

4장국(菊),차디찬서리속에서도절망하지않는강인한절개
어긋난두인연
자신만의길을가다
슬픈재회
꽃이지다

5장죽(竹),영원히남겨질그고귀한푸른빛이여

출판사 서평

“16세기조선시대에살았던진취적이고호방한21세기형여성,신인선!”

‘조선현모양처의대명사’,‘구국의어머니’,‘위대한학자율곡이이의어머니’,‘조선시대유명여류화가’.익히들어알고있는신사임당을소개하는대표적인수식어들이다.우리들은오랫동안사임당신씨에대하여이렇게교육을받아왔고또당연히그러하다고생각하고있다.그러나이것은조선시대의유교적이념에맞게포장된그녀의모습들이다.조선후기대표적인문신이자학자였던송시열이그녀의작품에발문을넣으면서시작된가부장적사회제도에걸맞은사임당의모습인것이다.사임당의학식과재주는오롯이율곡이이를위해준비된것이라는송시열의말.이후유교적으로이념화된그녀의모습들은일제강점기와경제개발시대를거치면서더욱굳어지게된다.

사임당신씨,즉‘신인선’은매우주체적인삶을살다간여인이었다.반가의자제로태어나조선사회의순리에역행하지않고살았으나예술가로서작품활동도활발히한매우열정적이고지적인여성이었다.송시열의말대로,학식이뛰어나고곧은성품의어머니아래에서자라온율곡이이였기에그가그렇게위대한학자가될수있었음은당연한일일지도모른다.그러나이것은오로지남성위주의관점에서그녀를바라본편협화된시각이며,한인간으로서한여성으로서‘신인선’을제대로관철하지못한결과다.

이작품속에서저자는사임당의모습을우리가흔히알고있는‘현모양처’나‘위대한예술가’로서보지않는다.흔히우리와같은삶의희로애락에대한평범한감정을지닌,한정된주변여건속에서도자신을끊임없이다독이며주체적삶을살아가기위해최선을다한16세기조선시대에살았던21세기형현대여성으로묘사하고있다.이야기를읽다보면위인전속에서의사임당처럼근엄하거나이질적이지않고오히려정겹고도친근하게다가오는‘신인선’의모습을발견할수있다.

역사적사실에작가의상상력을더한‘신인선의사랑’에대해서작가는당돌한해석을내놓는다.작가는사임당의결혼생활을꼼꼼히들여다보고과연여자로서만족할만한사랑을남편에게받았는지에대해의문을제시한다.실제신사임당의남편이자율곡이이의아버지였던이원수는첩살림을했고,사임당사후바로행실이바르지못한주모였던권씨를새부인으로맞이하여율곡이이가사춘기를방황하며보내는데일조를한다.이런사실에기인하여작가는‘현모양처’로서의신사임당이아닌‘사랑받고싶어하는아내이자자식을위해여인으로서의사랑을내려놓는어머니’의입장에서신인선을들여다보기위해노력하였다.아마이러한부분에서다양한연령층의많은여성들이작가의생각에공감할것이다.

요즘역사적인물들에대해또다른해석을하는작품들이쏟아지고있다.아름답든추하든제대로그인물에대해현실적으로다시들여다보고숨겨진모습들을들추어내는작업들이활발하다.이작품역시‘신사임당’을현대적여성으로서재해석하는데작은시작점이될것이라고생각한다.반가의꽃으로만여인을바라보는가부장적이고남성위주의관점에서벗어나,편협한신분사회속에서자신을사랑하고주어진삶을책임감있게열정적으로살아간그녀의모습을부각시킨작가의시도가앞으로더많은페미니즘적해석을자극시키길기대해본다.

[줄거리]

지리한장마가시작되어절로땀이줄줄흘러내리는무더운여름,이순이다되어가는아지는운종가의후미진기방에서아침부터기녀와말싸움을벌이다찬간으로들어가아픈다리를주물러댄다.이원수의새로운후처권씨의눈밖에나기방에팔려온그녀는오랜만에들른이원수의사별한전처사임당신씨의맏딸매창을보자살아생전신인선이환생한듯한착각에빠진다.어머니의삼년시묘살이가끝났음에도아직집으로돌아오지않는동생이이를걱정하는매창,아지는시원한식혜한그릇으로그녀를위로해줄수밖에없음이안타깝고가슴아플뿐이다.
허망하게가버린어머니를그리며눈물을흘리는매창을위해마음속꾹꾹숨겨놓은이야기들을꺼내기시작하는아지.한평생사임당신씨의곁에서그녀를지켜본아지의이야기속에서는타고난현모양처와같은사임당신씨의모습은찾아볼수없다.오로지여인에게만더높았던내실(內室)의담장이감춘문과재를두루갖춘호방한조선여인,신인선만있을뿐이다.열정적인의지와화려한감수성과더불어명석함을두루갖춘그녀는여느사내못지않게고달픈삶을뜨겁게살아내었다.
조선최고의학자인율곡이이의어머니로명망높은사임당신씨로알려진신인선,그녀의숨겨진이야기들이조심스럽게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