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인 (나선정벌 | 최지운 장편 역사소설)

대두인 (나선정벌 | 최지운 장편 역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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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북아 최고의 조총부대, 동북아 최고의 조총부대, 서양 러시아군을 격파하다!
두 차례에 걸친 나선정벌은 조선의 총병들이 북만주에서 나선(러시아인)과 교전을 벌였던 역사적 사건이다. 이는 자국의 방위에서가 아니라 강대국의 요청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행해진 원정이었다. 소설 속에서 청나라는 백성들의 자유와 안위에는 관심이 없다. 배신 왈가들은 이에 저항하고자 청군과 조선 총병군에게 각종 공격을 자행한다. 조선 총병군은 전쟁에 아무런 명분이 없다는 걸 알게 되지만 저마다의 목적과 야심을 위해 나선과 배신 왈가들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대두인』은 철저히 현실을 풍자하는 소설이다. 소설의 내용은 자국의 방위가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 목적으로 교전을 반복하는 현 세계 상황과도 겹친다.

『대두인』은 강대국 청나라의 요청에 의한 것이기는 하지만 엄연히 조선군의 이민족 정벌을 주요 골자로 다루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의 역사전쟁소설은 국내로 침략한 외세에 저항하는 모습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이러다 보니 전장이 주로 국내에 머물고 대립 상대도 주로 중국이나 일본 등 동아시아권의 국가나 민족으로 한정되어 있다.
반면 『대두인』은 조선과 서양의 교전을 내용으로 다루었다. 상대는 유럽의 열강 러시아이다. 이는 기존 국내 역사소설과 차별된 파격적인 설정이다.
조총을 다루는 조선의 군사와 머스킷 총을 다루는 러시아군의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시대적 배경이 17세기 중엽인데도 화끈한 총격전이 등장한다. 이러한 점 역시 기존의 역사전쟁소설에 익숙해진 독자들에게 신선한 반응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최지운

저자최지운은동국대학교예술대학과서울과학기술대학교산업대학원에서문예창작을,동국대학교영상대학원에서문화콘텐츠를공부하였다.2006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동화,2013년한경청년신춘문예에서장편소설로각각등단하며작가의길로들어섰다.장편소설『옥수동타이거스』와『통제사의부하들』,『시간을마시는카페』,어린이역사교양서『책임지는용기,징비록』을펴냈다.현재브르노콘서바토리한국캠퍼스에서희곡대본과시나리오쓰는방법을,목원대학교에서는토론과글쓰기방법을,대전대학교와금강대학교에서는고전을각각가르치고있다.

목차

작가의말

1.노장(老將)
2.나선(羅禪)
3.격전(激戰)
4.총병관(摠兵官)
5.모병(募兵)
6.소설가(小說家)
7.도망자(逃亡子)
8.노병(老兵)
9.포수(砲手)
10.양반(兩班)
11.조련(調練)
12.이별(離別)
13.갈등(葛藤)
14.변급(邊)
15.경쟁(競爭)
16.자질(子姪)
17.무용담(武勇談)
18.봉림대군(鳳林大君)
19.당파(黨派)
20.정체(正體)
21.환송연(歡送宴)
22.석별(惜別)
23.출정전야(出征前夜)
24.일기(日記)
25.풍문(風聞)
26.재회(再會)
27.악연(惡緣)
28.환향녀(還鄕女)
29.왈가(日可)
30.실정(實情)
31.민폐(民弊)
32.납치(拉致)
33.포로(捕虜)
34.협상(協商)
35.요구(要求)
36.구출(救出)
37.잔치(殘置)
38.회유(懷柔)
39.암살(暗殺)
40.은신(隱身)
41.노립대인(蘆笠大人)
42.승부(勝負)
43.대결(對決)
44.탈출(脫出)
45.결단(決斷)
46.협박(脅迫)
47.결렬(決裂)
48.준동(蠢動)
49.피해(被害)
50.교전전야1(交戰前夜一)
51.교전전야2(交戰前夜二)
52.교전(交戰)
53.전사(戰死)
54.정전(停戰)
55.작별(作別)
56.약속(約束)
57.이후(以後)
58.후일담(後日譚)

출판사 서평

(1)역사전쟁소설의지평을넓힐새로운스토리

그동안선보였던한국의역사전쟁소설은고대부터현재까지외세의침략을맞아이에저항하는한민족의긍지와자부심을보여주는데초점이맞추어졌다.이러다보니비록실존역사이기에어쩔수없는노릇이긴하지만전장이주로국내로머물고침략하는외세도주로중국이나일본등동아시아권의국가나민족으로한정되어있다.
반면『대두인』은강대국청나라의요청에의한것이기는하나엄연히조선군의이민족정벌을주요골자로다루고있다.게다가나선정벌이조선최초로이루어진서양인과의교전인지라상대는기존의역사전쟁소설과는확연한차이를보이는유럽의열강러시아이다.
게다가신류가이끄는총병군이전부조총을다루는총병들이고맞수인러시아의스테파노프장군이이끄는군사들역시머스킷총을사용한다.이러한까닭에비록시대적배경이17세기중엽이지만이들은화끈한총격전을벌인다.돌과화살이서로날아드는공성전이나양군의군사들이한데뒤섞여칼과창을맞부딪치는회전이더어울릴법한시대의사람들이21세기현대전못지않게선보이는총격전은분명기존의역사전쟁소설에익숙해진독자들에게신선한반응을선사할것이다.

(2)한국판[밴드오브브라더스]를꿈꾸다

아직도많은역사전쟁소설들이역사가기록한몇몇전쟁영웅이나위인들의행적을따라서사가전개된다.어찌보면전쟁터에서는실제로총칼을맞대고싸우는병사들이주인공일텐데도그들에게초점을맞추는사극은찾아보기힘들다.
그러나현대전으로넘어가보면일개병사의눈으로보는전쟁의양상이나이면을그린작품들이많다는걸알수있다.TV드라마같은경우에는2000년대초에방영되어미국은물론국내에서도선풍적인인기를끌어전쟁드라마의새로운패러다임을제시한[밴드오브브라더스]의경우가대표적이라할수있겠다.이작품의주인공들은2차세계대전당시유럽전선에참전한미육군공수부대원들이다.매회메인이되는장병들을바꾸어가며그들의시각으로당시의전쟁을묘사하고있다.
『대두인』도바로그러한전개방식으로나선정벌을이야기하고자했다.이에주요등장인물들은대부분신류를따라나선총병군의병사들이며그들의이야기를다루는데많은공을들였다.그들이고뇌하고방황하고시기하고질투하는등의인간적인면모를보여주는데주력하였다.
한국드라마에서도이미[추노]를통해밑바닥민초들을다룬민중사극이성공할수있음을보여주었다.문학계에서도이와같은시도는분명큰성공을거둘수있으리라자신한다.

(3)17세기의역사적사건에서현대전쟁의어두운그림자를발견한다

그러나무엇보다중요한것은과연이작품이현대의독자들에게들려주고자하는바가과연무엇이냐하는것이다.이게없거나불분명하다면아무리뛰어난작품성과재미를가지고있어도결국금방그들의뇌리에서사라지고말것이다.
역사가E.H.카는역사를‘현재와과거의끊임없는대화’라고하였다.역사란단순한과거사실의기술이아니라현재의역사가가현재의상황에입각하여과거를평가하고서술하는것이라는뜻이다.이러한정의에따르면역사소설도마땅히현재의상황에서주목되는역사적사실을담아수용자에게선사해야하는의무를지니고있다.
나선정벌은조선의총병들이북만주에서나선(러시아인)과교전을벌인사건이다.이는자국의방위에서가아니라강대국의요청에의해서어쩔수없이행해진원정이었다.나선과아무런원한이없었음에도조선은병자호란에서의굴욕적인항복으로인해청나라와맺은조약으로어쩔수없이나선과상대해야만하였다.그와중에신류가지휘한무술년(1658년)의2차정벌에서는여덟명의조선병사들이낯선땅에서목숨을잃었다.
이러한일련의역사적사건들이자국의방위가아니라정치적,경제적목적으로이라크나아프간등에배치된세계각국의파병병사들이현지의반군이나게릴라들과지루한대치와교전을반복하는상황과오버랩된다.파병에참전한병사들은자국정부가여러실리적인계산을감춘채내세우는자유민주주의수호라는명분을의심하지않거나신경쓰지않으면서전쟁을수행하는가운데점점인간성을잃어가거나허망하게목숨을잃는다.
이소설은철저히이러한현실을풍자한다.강대국들로빗댄청나라는그들이지배하고있는왈가백성들의자유와안위에는관심없이오직그곳에서나는비싼여우와담비가죽을수급할궁리에만몰두한다.현지의반군이나게릴라들로묘사한배신왈가들은이에저항하고자청군과조선총병군에게각종공격을자행한다.신류가지휘하는조선총병군은이전쟁에아무런명분이없다는걸알게되지만저마다의목적과야심을위해나선과배신왈가들과전투를벌인다.
지금도자행되고있는무의미한파병의역사는사실이토록오래되었음을이작품에서는밝히고자한다.지금으로부터350년전에벌어진파병의전후과정과그실상이현재도크게다를바없음을느끼며현실을비판하는시각을독자들에게전달하는것이이소설의주된목적이다.

[줄거리]

청나라,조선에파병을요청하다
1657년,러시아의스테파노프장군이이끄는군대에게또다시흑룡강유역에서대패한청나라는이를만회하고자갑오년(1654년)에출정하여이들에게대승을거둔조선총병군의힘을한번더빌리기위해그들에게파병을요청한다.
병자호란당시이들에게굴욕적인항복을하면서맺은화약으로어쩔수없이이를따라야하는조선의임금,효종의심기는불편하기그지없다.이번기회에북벌을실행할큰뜻을품지만아직은시기상조라는서인대신들의반대에부딪히고만다.하는수없이효종은이번에도청나라의요구를들어주기로마음을바꾸고파병을결정한다.그리고총병관(사령관)으로함경도북병마우후의자리에있는신류를임명한다.
한때는훈련도감의촉망받는포수병교관이었으나북벌을반대하는의견을피력하다가이를모함한서인대신들로인해함경도변방으로쫓겨난신류.그런그들의입김으로오른총병관자리가그는달갑지않다.전하의곁에서늘북벌을부르짖는조정의서인대신들이정작자신과당파의안위만을생각하며청나라의부당한요구를두번씩이나순순히받아들이는게개탄스럽고증오스러울따름이다.
하지만그는조정의명을따르기로결심한다.대국청나라도쩔쩔매게만드는미지의이민족,나선(러시아)의실력을눈앞에서똑똑히보고자하는장수로서의호기심이발동한까닭이었다.

무술년(1658년)총병군의탄생
갑오년에승리한전과가있지만이번원정에서는실패를단정짓는조정은훈련도감에서양성한정예의병사들을북녘땅에서허무하게잃고싶지않아신류에게새로이총병군을모으라고명한다.오합지졸을데리고전장에나선다는것은패배를자초하는일이기에신류는강하게반발하지만부질없는짓임을깨닫고하는수없이함경도각지에서많은녹봉과면천(免賤),벼슬을내걸고병사들을모집한다.머나먼땅에서낯선오랑캐들의총칼에목숨을잃을수도있다는걸충분히알지만많은이들이총병군이되었을때의보수와대우등을바라며신류의부대에자원한다.
함경도의명포수정계룡,갑오년1차나선정벌의참전용사이응생,한때는명나라의장수였던김대충,나이예순의백전노장배명장,젊은지략가윤계인,과거가베일에싸인마상총의달인김사림,군기시의관헌이충인,함경도제일의상단행수유복도저마다의사연과목적을가슴에품고신류의휘하로들어온다.이들은출정을앞두고피나는훈련에들어간다.
마침내무술년4월에각고의훈련을마친이백여명의병사들이신류의지휘하에나선과맞붙기위하여북으로향한다.험난한여정을거치며도착한영고탑에서도원수사이호달이이끄는청군과합류한그들은다시나선과의최전선에자리한옛왈가족의땅인열벌마을로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