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1960년대 초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골곡진 시대의 언덕을 숨가쁘게 오르다 교사가 되었으나 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가 되고, 그 후 생계를 위해 고추농사에 뛰어들었으나 망하고, 다시 복직한 후 지금까지 교단을 지키고 서 있는 황영진 시인이 오십을 훌쩍 넘기고서야 문우들의 등에 떠밀리듯 펴낸 첫 시집 『벽시계 안 밑구녕』. 그 어려운 시절을 견뎌내면서도 손가락만큼이나 많은 자식들 대학 다 보내고, 그 자식들 우여곡절 끝에 장성하고 일가를 이루어 살면서 손에 쥐어드린 용돈 몇 푼마저도 자신을 위해 쓰지 못하고 신주단지 모시듯 꼬깃꼬깃 벽시계 안 밑구녕에 저장한 우리 시대의 어머니,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시편들이 담겨 있다.
벽시계 안 밑구녕 (황영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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