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J. M. G. 르 클레지오 소설 | 양장본 Hardcover)

폭풍우 (J. M. G. 르 클레지오 소설 | 양장본 Hardcover)

$15.02
Description
세계적인 작가 르 클레지오가 제주를 배경으로 쓴 동명의 소설이 실린 소설집 『폭풍우』에는 다른 듯 닮은 두 편의 노벨라(novella)가 실려 있다. 각각의 작품은 아버지를 모르는 소녀 준([폭풍우])과 어머니를 모르는 소녀 라셸([신원 불명의 여인])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폭풍우]과 더불어 수록된 [신원 불명의 여인]은 아프리카 가나의 타코라디 해변에서 태어난 소녀 라셸이 주인공이다. 여덟 살이던 어느 날, 라셸은 자신이 엄마라고 부르던 여인이 엄마가 아니며, 자신은 성폭행의 결과로 태어난 아이임을 알게 된다. 가족의 파산으로 파리 외곽으로 이주한 그녀는 곧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방랑하지만, 결국 자신의 뿌리를 찾아 아프리카로 돌아온다.
저자

J.M.G.르클레지오

저자J.M.G.르클레지오(JeanMarieGustaveLeClezio)는“새로운시작과시적인모험및감각적인황홀경을표현하며지배하는문명안팎을넘어인류애를탐험하는작가”로2008년노벨문학상을수상한르클레지오는‘현대프랑스문단의살아있는신화’,‘살아있는가장위대한프랑스작가’로일컬어진다.
1940년프랑스니스에서태어났으며,프랑스와모리셔스이중국적을지니고있다.1963년스물셋의나이에첫소설《조서》로르노도상을수상하면서혜성처럼문단에등장했다.1980년《사막》으로아카데미프랑세즈가수여하는폴모랑문학대상을수상했고,《황금물고기》(1997),《우연]》(1999)등을비롯하여40여권의작품을펴냈다.
2001년대산문화재단과프랑스대사관이주최한한불작가교류행사에참석하기위해처음한국을방문했다.2007~2008년이화여대에서석좌교수로강의했고,2011년제주명예도민으로위촉되었다.

목차

폭풍우
신원불명의여인
옮긴이의말|『폭풍우』-제주의해녀들에게바치는오마주
장-마리귀스타브르클레지오연보

출판사 서평

노벨문학상수상작가르클레지오가
제주해녀들에게바치는소설집《폭풍우》

ㆍ작가가어린시절지오그래피매거진에서본해녀를제주에서실제로만나고,그들의용기와삶의의지에감동받아소설집필
ㆍ쌍둥이같은두편의노벨라(novella)[폭풍우]와[신원불명의여인]수록
ㆍ[폭풍우]는트라우마를안고제주우도에온중년남자필립키요와해녀엄마를둔혼혈소녀준의기적같은만남을그림

유랑하는소설가르클레지오,
그의정신적고향모리셔스와닮은제주

세계적인작가르클레지오가제주를배경으로쓴동명의소설이실린소설집《폭풍우》
(원제:Tempete:Deuxnovellas)의국문판이출간되었다.책첫머리에“제주우도의해녀들에게”라는헌사가붙었다.어린시절부터군의관인아버지를따라아프리카를비롯한수많은나라에머물렀던그는2007년처음으로제주에발을디뎠다.여든에가까운지금도전세계를여행하며글쓰기를멈추지않는그가유독제주와해녀에각별한애정을가지고작품을쓰게된이유는무엇일까?
그시작은작가가여덟살때지오그래피매거진에서본해녀에관한기사였다.맨몸으로특별한장비도없이바다에들어가전복이며문어등을채취하는여성의모습은소년에게환상적으로다가왔다.수십년이지나제주에간그는비로소해녀를실제로보게되었고,현실속에존재하는그들의용기와삶의의지에깊은감명을받았다.
해녀뿐아니라아름다운자연과가슴아픈역사등제주의정체성을이루는많은요소들이르클레지오의정신적모태이자문학적고향인모리셔스(아프리카대륙동쪽에있는섬나라)를닮았다고한다.

바다에서어른이되어가는소녀들
두개의관점으로쓰여진하나의이야기

《폭풍우》에는다른듯닮은두편의노벨라(novella)가실려있다.각각의작품은아버지를모르는소녀준([폭풍우])과어머니를모르는소녀라셸([신원불명의여인])이자신들의정체성을찾아가는여정을그린다.
[폭풍우]는베트남전쟁종군기자출신의필립키요와해녀엄마를둔혼혈소녀준의이야기다.전쟁중집단성폭행을방관했다는죄의식과사랑하는여인메리의죽음으로삶의의미를잃었던키요는폭풍우몰아치는제주우도에서엉뚱하고도순수한열세살소녀준을만나생명의에너지를느낀다.아버지없이자란준은키요에게서아버지의사랑을찾지만,그와의이별을통해유년기를끝내고새로운삶을찾아떠난다.폭풍우는모든것을집어삼키고휩쓸어가지만,동시에정화시키기도한다.그안에서삶과죽음이격렬하게만난다.
[신원불명의여인]의주인공은아프리카가나의타코라디해변에서태어난소녀라셸이다.여덟살이던어느날,라셸은자신이엄마라고부르던여인이엄마가아니며,자신은성폭행의결과로태어난아이임을알게된다.가족의파산으로파리외곽으로이주한그녀는곧가족으로부터버림받고방랑하지만,결국자신의뿌리를찾아아프리카로돌아온다.
제주그리고아프리카와파리외곽이라는서로멀리떨어진곳에서일어나지만,두작품은마치두개의관점으로쓰여진하나의이야기처럼닮아있다.폭력(특히성폭력),전쟁,출생,정체성,기억등의공통된키워드와더불어,이야기를이끌어가는바다,바람,파도가있다.르클레지오의소설에서종종그러하듯,소녀들은유년기의무거운트라우마를안고여성(성인)의삶을향해나아간다.그리고그과정에서만난또다른버려진자들([폭풍우]의키요,[신원불명의여인]의아비가일)과함께,서로의삶을소생시키도록돕는다.바다의숨결이모든것을지울때,중요한것은과거의기억이아니라현재다.그래서두작품은모두열린결말을갖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