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라테

생각라테

$13.00
Description
‘죽겠다’는 말만큼이나 요즘 사람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정신없다’이다. 부모님 생신을 깜빡한 것도, 오랜만에 온 친구의 문자에 답장이 늦은 것도, 올해에 꼭 읽기로 한 책과 꼭 쓰기로 한 일기를 내년으로 미룬 것도 다 ‘정신이 없어서’다. 핑계나 농담이 아니라, 혹시 정말로 우리의 정신과 생각이 집을 나가버린 것은 아닐까? 『생각라테』는 하루에 단 30분만이라도 카페라테 한 잔을 앞에 두고 집 나간 ‘생각’을 불러들여, 지금 우리가 놓치고 있는, 그러나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들여다보자고 제안한다.
저자

김흥숙

저자김흥숙은사람은동물이지만김흥숙은식물에가까운사람입니다.움직이는것보다한자리에머무는것을좋아하고,꼭움직여야할때는천천히움직입니다.‘빨리빨리’가지배하는한국사회에서그는제속도로걸으며사람과사물을봅니다.보고생각하고기록함으로써자신을교육하고밥벌이합니다.
대학에서영어영문학을전공한덕에코리아타임스와연합통신(현재의연합뉴스)에서영어로기사와칼럼을쓰고미국대사관문화과전문위원으로도일했습니다.영어로글쓰고말하며오히려북돋워진모국어에대한사랑과감수성으로자유칼럼,한겨레신문,한국일보등에여러해동안칼럼을연재했고,CBS‘시사자키’와tbs라디오에도출연했습니다.
석양에취해저녁밥을미루던어린시절에나,스스로석양이되어가는지금이나,김흥숙의목표는오직사랑,그리고큰사랑을이루기위한자기향상입니다.[그대를부르고나면언제나목이마르고],[시선],[우먼에서휴먼으로],한영韓英시집[숲Forest],[밥상에서세상으로:아버지가가르쳐주신것들]등그가직접쓴책들과,[스키피오의꿈],[실낙원],[바람을길들인풍차소년]등번역한십여권의책에는동료인간들은물론세계를이루는동행모두에대한그의사랑이담겨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며

1월
한해소망|새달력을걸며|털신|작은고구마|밥상고민|짬뽕을시킬걸|우국여가|나무집|근시와원시|첫단추|텔레비전|비결은사랑|헌돈줄게새돈다오|그곳,그일|가장반가운선물

2월
쇼핑중독|수양딸|사랑일까|기차를타고|세상에서가장비싼것|명장의칼|두려움없이위대하게|손님|증인|검정아,고마워|이름값|네모와동그라미|달걀

3월
어느새어른|질문하기|헌책방|경칩개구리|교과서가너무많아|마지막이사|오층|날개|목화는무죄|물처럼호수처럼|봄비를기다리며|노트를사며|청년동전|이마는문|군자란어르신

4월
얼굴은성적표|나무를심자|봄은추억|히야신스별|비누는바쁘다|김밥은무지개|봄을그리라고?|가슴에앉은나비|봄부음|지하철과노인|흙빛깔|지구는어머니|꽃비|우리동네가게|딸기잼만드는날

5월
파우스트|성난운전대|어린이어른이|나이먹은이|일기예보가틀릴때|스승의달|옥상풍경|역사를생각한다|늙은남편의꽃|장미교실|태어남과죽음|늦게피는꽃|다시잡고싶은손|큰돈|결혼의효과|친구와하루를|아카시아향

6월
알리의유언|팔찌|벽같은사람,유리같은사람|‘먹방’과젓가락질|두려움이두려워|축구와정치|발처럼침묵을|여신|혼자먹는밥|마늘각시처럼|과일가게전시회|커피와발암물질|유월더위|‘붕대족’여러분!|할머니와나비

7월
다시새벽|나팔꽃의목소리|장마끝!|웃자!|관절같은사람|말이하지못하는일|히포크라테스선서|어멈,잡채하는구나!|오랜친구에의예의|식지않는밤|다리에게어울리는일|영화와사람|공치는날|바다보다|해피아워

8월
침묵의날|엄마어머니|옥수수같은사람|땀메달|할머니의유모차|구름의이름|모래한알
속의우주|선풍기|계피같은|매일생일|소나기|빨간고추화환|무궁화와코스모스|모기어르신|글에담기는마음|두번째엄마|새벽우렁각시

9월
우리안의하늘|대학생|회색|반지에담긴것|‘어머나’캠페인|소화불량|잠옷|검은머리미역국|추석소원|얼굴지도|마음다림질|불을끄고별을켜서|여권|양파눈물|아름다운순환

10월
남산|책이말을걸때|새벽에깨어있는곳|감마다노을|한글날|커피,카페|손톱이자라네|일주일|시내버스사고|햅쌀햇살|배낭의헤아림|구두약같은사람|오늘이모여|라면끼니|느티나무

11월
경찰관과소방관|광주의학생들처럼|집|진짜유산|낙엽편지|요뗏목|대사|신발바닥에붙은낙엽|옷과교양|귀는물음표를닮았네|초|일곱시|김치를담그며|장갑|지상의거처

12월
인간의수명|꿈|백설기나눔|모자를쓰는이유|마음의덧창|노랑|큰손큰마음|붕어빵2천
원어치|어머니의엄지|플라타너스|1.5도에꼼짝못하면서|전봇대가무거워|눈이내린자리|새해소망|‘우리’를찾아서|마지막

출판사 서평

생각상실의시대
우리의영혼을키우는라테한잔

ㆍ일상의속도전에서잃어버린인생의선물을되찾고픈이들에게권하는[생각라테]
ㆍtbs라디오[즐거운산책김흥숙입니다]를통해소개된183편의생각모음
ㆍ지난해를되돌아보고새로운해를맞이하는지금,나자신에게선물하고싶은책

1일1커피?1일1생각!

전직기자,칼럼니스트,미대사관전문위원,라디오진행자로서누구보다정신없는삶을살았을법한작가김흥숙은정작스스로를‘식물에가까운사람’이라고표현한다.움직이기보다머무는것을,꼭움직여야한다면천천히움직이는것을좋아하기때문이다.머물때,느리게움직일때비로소찾아오는것이‘생각’이다.작가는2012년봄부터2017년가을까지6년가까이tbs라디오[즐거운산책김흥숙입니다]를진행하며,직접쓴짧은에세이들을‘들여다보기’코너에소개했다.그중에서두고두고기억하고음미할만한글들을골라다듬어엮은것이이책이다.
그가말하는‘생각’은거창하고어려운것이아니다.하루에한잔커피를마시는여유를갖듯,하루에잠깐단몇분만이라도무언가를홀로가만히들여다보는일이다.막히는차안에서때론전속력으로달려야하고가끔은쉬었다가야하는인생길을생각하고(‘성난운전대’),짜고매운양념을말없이끌어안는배추를보며어머니의자식사랑을떠올리는가하면(‘김치를담그며’),흩날리는벚꽃꽃잎을보며우주안우리의존재가벚꽃잎한낱보다작다는사실을깨달을수도있다(‘꽃비’).
책에실린183편의글들은1월부터12월까지일기형식으로정리되어있다.하루한편,한페이지글에,한가지화두가담겨있어짧고쉽지만,그것이불러일으키는생각은결코가볍지않을때가많다.현재의나를돌아보고정신차리게만드는따끔한일침과책장을놓고잠시머물고싶은따뜻한위로가함께한다.작가는이책에제시된생각들이단초가되어독자들스스로생각하는힘을갖기를,일상속어딘가에방치되어있을지모를인생의선물을발견하기를바란다.

음악의아버지바흐,프랑스문학의거장발자크,시대를초월한시인이상...
그들이위대한작품을낳은것은‘커피’덕분이었다?!
생각을하는데왜꼭카페라테가필요할까?김흥숙은실제로커피를매우좋아한다.몸과마음을혹사시켜가며전쟁처럼일하던기자시절,그에게매일새로운하루를시작할수있는힘을주었던것도종로의단골커피숍에서바리스타가내려준커피한잔이었다.특히부드러운우유의맛과바리스타의정성스런라테아트까지더해진카페라테를마시면‘살아있는기쁨을느끼는것은물론희망까지품게’된다고한다.
라테(latte)는우유를뜻하는이탈리아어다.우유,즉‘젖’은갓태어난아기가다른음식으로영양소를취할수있기까지그를살리고키우는생명의진액이다.[생각라테]라는제목은어머니의젖이어린시절의우리를키웠듯,생각한스푼을담은라테한잔이우리의마음과영혼을자라게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