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미술 조선화 너는 누구냐

평양미술 조선화 너는 누구냐

$44.00
Description
-美 조지타운대 교수가 6년간 9차례 평양 방문을 통해 만난 생생한 북한 미술의 현장
-현대 북한 미술작품(주제화 및 집체화)과 제작현장 최초 공개
-평양미술의 꽃 조선화에 대한 본격적 독창적 소개
-세계 미술사의 ‘사회주의 사실주의 미술’ 항목은 다시 쓰여야 한다.
저자

문범강

저자문범강은한반도남쪽대구의외곽어느과수원에서태어났다.그래서그런지지금도사과를즐겨먹는다.서울의중동중고등학교를나왔고서강대학교신문방송학과를졸업했다.전공분야의직업에매이기싫어평소매력을느꼈던미술을하기위해불현듯유학하러도미했다.캘리포니아예술대학CaliforniaCollegeoftheArts에서미술을처음부터시작하여학사를마친뒤,메릴랜드대학교미술대학원UniversityofMaryland에서석사를했다.도미8년만에,수백대1의경쟁을뚫고명문인조지타운대학교GeorgetownUniversity미술과정교수로발탁되는개인신화를이뤘다.현재동대학종신교수로재직중이다.
화가로서문범강은많은작업을했다.뉴욕첼시의스턱스갤러리,서울의갤러리스케이프등에서개인전을가졌다.워싱턴의아메리칸대학미술관,서울의일민미술관에서개인전을초대받았다.〈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아트인아메리카〉등에서미술평을받았고,CNN에서인터뷰가방영되었다.한국의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등에작품이컬렉션되어있다.
2011년부터평양미술에매료되어예술가로서새로운도전을시작한다.아홉번의평양방문을통해현지작가인터뷰,전시참관,미술관방문,자료수집및분석에서얻은결과를이책《평양미술조선화너는누구냐》의근간으로삼았다.이책은7년간연구한방대한현장자료중일부를수렴한것이다.

목차

서화序畵5

조선화는동양화인가13
조선화의어머니는누구인가27
1950~60년대의조선화53
1970년대의주제화105
1980년대이후의조선화동양화의전통을유린하다143
조선화,집체화를꽃피우다179
조선화와한국화235
평양미술:조선화너는누구냐를마치며259

부록263

출판사 서평

“이시각집필물은평양미술에관한,특히조선화에초점을맞춘책이다.
반드시한반도는평화롭게자리잡을것이라는기원과희망을안고
한반도문화유산의일부가될평양미술을논한다.”
(<평양미술조선화너는누구냐>,8쪽)

-6년간9차례평양방문을통해만난생생한북한현대미술의현장
이책은美조지타운대미술과문범강교수가2011년부터2016년까지6년간모두아홉차례북한평양을방문하여이뤄낸북한미술에관한기록이다.저자는현지답사및현장취재를연구의최우선으로잡고평양의만수대창작사,백호창작사,삼지연창작사,중앙미술창작사?등주요창작사를방문했고,작가들을직접만나작품제작현장을살펴보고인터뷰했으며,관련자료들을수집하였다.북한미술작품이전시된국가미술전람회장,조선미술박물관,평양미술대학과여러창작사작품전시관등을참관하였고,인민대학습당에서자료를열람하고연구했다.평양을오가는사이,숨막히는긴장감과심리적옥죄임속에서길어올린시각자료의집적과지적궤적의산물이바로이책이다.이책에서그동안철저히베일에싸여있던작품들인집체화와북한현대미술의작업현장을만날수있으며,최고의기량으로무장한화가들의목소리를생생하게들을수있게되었다.
저자는중국도수차례방문하여북한미술과의역사적,기술적연관성과영향을살피고,여러자료와작품을수집했다.이는‘조선화의어머니는누구인가’부분에서살필수있다.또한쿠바를방문하여사회주의사실주의미술의흔적을더듬어보기도하였다.
현재한국에서는북한미술의실상을제대로파악하기가어렵다.작품을볼기회조차도거의없기때문이다.그런의미에서북한현대미술작품과작업현장소개만으로도이책의출간은큰의미가있다고하겠다.또한저자가북한평양에서만났던사람들의이야기를통해북한사람들의사고체계나문화의식,교육방식등을부분적으로나마들여다볼수있다.

“예술이든과학이든‘세계최첨단’이라고하면항상귀가솔깃해지는이유는‘최고’와‘독보성’때문이다.과연북한의문화계나과학계를통틀어세계최첨단을달리는분야가한곳이라도있는가.폐쇄,억압,독재,가난그리고핵으로대변되는환경에서‘세계최고’가붙을분야는없어보인다.그러나있다.조선화가그장본인이다.”(15쪽)

-북한미술전문가가쓴,조선화에대한본격적독창적소개
문범강(BGMuhn)교수는유럽에서‘북한미술전문가NorthKoreanartexpert’로불린다.저자가기획한2016년미국워싱턴아메리칸대학미술관의조선미술전시〈ContemporaryNorthKoreanArt:TheEvolutionofSocialistRealism〉(2016.6.18~8.14)는미국언론의뜨거운주목을받았으며,2018광주비엔날레〈북한미술:사실주의의패러독스〉전큐레이터로선정되어집체화를중심으로한북한미술을소개하기위해준비하고있다.이책에소개된집체화를비롯한많은조선화작품을광주비엔날레에서관람할수있을것이다.
조선화는북한의동양화를이르는말로,수묵채색화가중심을이룬다.대형집체화역시유화가아닌조선화로주로창작되고있다.북한조선화화가들은‘조선화는우리것’이라는자존감으로조선화특유의기법을탐구하고발전시켜왔으며,작품의시적서정적표현을탁월하게끌어올렸다.
조선화는같은사회주의국가인중국이나구소련뿐만아니라외부의어떤영향도거의받지않고발전해왔다.체제의폐쇄성과기질적특징으로조선화의테크닉과표현양식은깊어졌으며,독창적이고독보적인작품을내놓게되었다.여전히외부의시각은북한미술을프로파간다의범주에가두지만,이미북한미술은프로파간다와예술의경계를넘나들며사회주의사실주의미술의정수로거듭났다.
이책은1950년부터현재까지의북한현대미술전반을소개하고있다.
1950~60년대김용준,정종여,유충상,채남인,노상욱,주귀화,박영숙,김두일,정영만,김의관,리창등의대표작을소개한다.일관리석호의뛰어난작품들을소개하고몇몇작품의미학적분석을시도하였다.특히중국의세계적인동양화가치바이스작품과리석호작품의비교는리석호의걸출함을더욱뚜렷이드러내준다.
1970년대는주제화를중심으로소개한다.정영만작품「강선의저녁노을」을통해북한주제화의미학분석을시도했으며,최계근과조정만,황병호,김용권,리완선,박룡삼등동양화기법상실험성과작품의아이디어와독창성이돋보이는주제화들을소개한다.
1980년대이후에는동양화의전통과조선화에대한고정관념을유린하듯툭튀어나온조선화걸작들이등장한다.저자가인물동양화에서최고라고꼽는김성민의「지난날의용해공들」과정영만,최창호,김룡,김성근,김철등의작품과몰골기법을소개한다.
2000년대이후작품으로는국내에거의소개되지않았던대형집체화들을만날수있다.집체화의압권으로불리는「피눈물의해1994년」외에도「천년을책임지고만년을보증하자!」「혁명적군인정신이나래치는희천2호발전소언제건설전투장」「새물결이뻗어간다」「출강」「자력갱생」「가진의용사들」등여러점의집체화가소개된다.특히최창호작가외5인이작업한집체화「청천강의기적」을통해집체화작업과정과조선화로집체화를그리는이유,집체화제작의목적등을상세하게소개하고있다.

-세계미술사의‘사회주의사실주의미술’항목은다시쓰여야한다.
이책은북한미술,특히조선화에대한새로운발견의장이자시각의창구역할을한다.그동안북한미술을오로지체제선전용도구인선전화로여겨왔고,북한작품들을외부세계에서접하기어려워그러한편견은더깊어졌다.하지만저자는북한미술을열린시각즉,새로운미술양식에대한호기심으로접근하여즐기기를요청한다.체제특성상북한화가들은주제와상상력에서한계를지닐수밖에없다.그러나그한계가오히려특유의기법들에천착하게했고전통에얽매이지않는토양을만들었다.아이러니다.그결과,세계어느나라에서도발견할수없는독특하고깊이있는사실주의미술을발전시켜왔으며,조선화(동양화)의다양한표현기법을보여준다.
조선화는‘사회주의사실주의미술'의영역에속하지만탁월한서정성으로전대미문의사회주의미술장르를개척하고있다는사실은이분야의전문가들도잘알지못한다.저자는이렇게선언한다.조선화는세계미술사에서재고되어야하며,사회주의사실주의편은다시쓰여야한다고.더불어북한미술역시한반도의빛나는문화유산이될것이기에더활발한교류와연구가이루어지기를희망한다.

다시써야할세계미술사:사회주의사실주의편
1930년대,스탈린통치하에서태동한사회주의사실주의예술사조는여러공산국가의미술에영향을미쳤다.세계미술사는사회주의사실주의미술흐름을1930년대에시작하여1990년에막을내린미술양식으로본다.구소련미술을사회주의사실주의미술의전형으로보기때문에,소련이붕괴한1991년과직결하여이양식역시그시기에종료되었다는견해이다.
그러나소련붕괴이후,지금까지도사회주의사실주의미술이지속적으로유지되며발전하고있는동아시아의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미술을주시할필요가있다.조선미술은국가차원의미술부흥정책에힘입어독자적인노선을걸으며성장해왔으며,사회주의사실주의미술중에서도독특한표현방법을천착해왔다.특히동양화재료를사용하여사실주의의새로운경지를개척한‘조선화’라는미술양식의발전은괄목할만하다.
조선화는동양화분야가없는구소련에서는물론찾을수없는미술양식이며인적,물적으로동아시아4국(한국,중국,일본,대만)중가장막강한형세를구축한중국의동양화인중국화와비교할때조선화의독자성과기법상탁월함은간과할수없는성취다.이성취는산수화에서도역력하지만,인물화에서특히두드러진다.인간내면의미묘한감정을섬세하게포착하여과감한붓터치로다양하게표현해낸조선인물화는중국이나일본,한국에서찾아보기어렵다.조선화는미술체제로나발전양상,그간의성취로보아세계미술사의새로운한장르로자리잡아마땅하다.(‘2018년,공화국의사회주의사실주의미술은현재진행중이다’)(257쪽)

-주목할만한에세이들과부록:운봉리재현과《운봉집》
이책은북한미술작품소개와미학분석뿐만아니라다양한주제의에세이를담고있다.본문에미처담지못한기법을설명하거나(‘물水’‘몰골vs.구륵’),예술과문화에관해저자만의독특한시각이담긴글들(‘평양미술에관한고정관념’‘치바이스,리석호를만나다’‘Ofcoursenot!’‘조선화와로맨티시즘의랑데부’‘신파와서정은현대성의기피아인가’등),북한사람들의사고방식과내면을들여다볼수있는이야기(‘혁명革命’‘웃는것이문제인가’등)이다.
더불어부록에서소개하는운봉리재현은현존하는북한의미술사학자이자문인화가이다.한국에도알려진《조선력대미술가편람》을썼으며,최근까지개인화집인《운봉집》을창작해왔다.이책에서는리재현의문인화작품들과2015년에창작한《운봉집》을소개한다.《운봉집》의제발은미술사적인기록으로도가치가있으며,경제적인문제에기인한북한미술의가슴아픈현실을증언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