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양장본 Hardcover)

개그맨 (양장본 Hardcover)

$13.72
Description
웃음을 잃은 개그맨 아저씨는 어떻게 웃음을 되찾았을까요?
『개그맨』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나눠 주느라 정작 자신은 웃음을 잃어버린 개그맨과 그런 개그맨에게 웃음을 찾아 주고 싶은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개그맨의 모습이 아닌, 무대 뒤 개그맨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

코미디 공연을 앞둔 개그맨은 관객들이 자기 공연을 얼마나 좋아해 줄지 두근두근한다. 드디어 시작된 공연, 그러나 관객들은 무표정하다. 오로지 아이만이 즐겁게 보고 있을 뿐이다. 어느 순간 개그맨이 실수로 넘어지자 관객들은 깔깔대며 웃기 시작한다. 관객들의 반응이 놀라웠던 개그맨은 웃음을 위해 점점 더 망가진다. 그러나 아저씨를 좋아하는 아이는 즐겁지가 않다. 걱정하는 아이의 마음은 전해질 수 있을까?

아이처럼 순수하게 즐기지 못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며 이 책은 세상을 웃게 하는 개그맨의 의미, 웃음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세상 모든 개그맨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는 작가의 헌사처럼, 우리에게 진짜 웃음을 주는 ‘개그맨’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판화로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책을 작업해 왔던 작가는 이번에도 독특한 그림세계를 보여주며 책의 풍성함을 더했다.
저자는 자신의 아이들과 파리로 여행을 갔을 때 우연히 들렀던 코미디 극장에서 열정적으로 공연하는 개그맨을 보고 감동받았고, 말이 통하지 않는데도 거리낌 없이 공연을 즐기는 아이들을 보고 신기했던 경험을 살려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종이를 잘라 붙이고 롤러로 다채로운 색을 밀고, 판화로 찍은 강렬하면서도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은 고뇌하는 개그맨의 마음과 사람들의 반응을 거침없이 보여 주고 있다.
저자

김지연

저자김지연은서울에서태어나경북구미에서자랐습니다.평생해도후회하지않을공부를하고싶어대학원에서서양화를,<SI그림책학교>에서그림책을공부했습니다.그림책세상의마법먼지를먹으며그림그리고글쓰기,아이들웃음소리와돌멩이모으기를좋아합니다.구석구석재미난것찾아매일설레기,성큼성큼걸어나아가기,때론멀리돌아가며씩웃기도합니다.그림책을쓰고그리는틈틈이아이들에게그림을가르치기도하고,부모님과선생님들에게그림책강연을하기도합니다.쓰고그린책으로《부적》,《깊은산골작은집》,《꽃살문》,《한글비가내려요》가있고,그린책으로《연오랑세오녀》가있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웃음을잃은개그맨과개그맨을보고웃는우리의이야기

‘마빡이’를기억하시는지?공연내내자신의이마를때려대는개그맨을보면서관객들은엄청나게웃고,골목마다아이들은그마빡이를흉내내느라정신이없었다.개그맨이마가빨개질수록,힘들어서땀을흘리면흘릴수록,괴로워하면할수록사람들은즐거워했다.이상했다.다른이의괴로움을지켜보면서웃는사람들이이상했고,그걸몇달이나텔레비전에서보여주는방송국도이상했다.그런이야기를하면“왜?웃기면그만아냐?”하면서도리어그렇게말하는사람을더이상하게쳐다보는세태가이상했다.
김지연작가의그림책《개그맨》의더미북을처음보았을때무릎을쳤다.그때이상했던기분이고스란히떠올랐고,개그조차가학적이고폭력적이고자극적이어야만인기를끄는세상에꼭맞는그림책이다싶었다.어린이들이이런화법을낯설어할지도모른다는우려에도,망설임없이이그림책을출판하게된까닭이다.

진짜웃음을주는진짜개그맨이야기

《개그맨》은사람들에게웃음을나눠주느라정작자신은웃음을잃어버린개그맨과그런개그맨에게웃음을찾아주고싶은아이의이야기를담은그림책이다.
코미디공연을앞둔개그맨은관객들이자기공연을얼마나좋아해줄지두근두근한다.드디어시작된공연,그러나관객들은무표정하다.오로지아이만이즐겁게보고있을뿐이다.
어느순간개그맨이실수로넘어지자관객들은깔깔대며웃기시작한다.관객들의반응이놀라웠던개그맨은웃음을위해점점더망가진다.그러나아저씨를좋아하는아이는즐겁지가않다.걱정하는아이의마음은전해질수있을까?
이책은우리가흔히생각하는웃기는개그맨의재미난이야기가아니다.무대뒤개그맨의진짜모습을담았다.한번웃기기위해100번을연습하는개그맨,진지한사유와철학으로무장한개그맨,오랜시간고민하고연습해무대에서는개그맨의노력에도사람들은웃지않는다.개그맨의슬픈마음을이해하는것은단한사람,아이뿐이다.
세상을웃게하는개그맨의의미,웃음의의미를생각하게하는이야기다.“세상모든개그맨에게뜨거운박수를보낸다”는작가의헌사처럼,우리에게진짜웃음을주는‘개그맨’의소중함을이야기하는작품이다.

우리는순수하게즐기고있을까

“왜우리는아이처럼순수하게즐기지못하는걸까요?어른들은팔짱끼고정색하고앉아서얼마나웃기나한번보자그러는거같아요.그렇게계산하니까아이처럼즐겁게보지못하는거예요.”
김지연작가는이런마음으로그림책《개그맨》을작업했다.아이들과파리로여행을갔을때우연히들렀던코미디극장에서열정적으로공연하는개그맨을보고감동받았고,말이통하지않는데도거리낌없이공연을즐기는아이들을보고신기했던경험을살렸다.
판화로우리문화의소중함을이야기하는책을작업해왔던작가는이번에도기존그림책작가들과는다른표현방식을선택했다.종이를잘라붙이고롤러로다채로운색을밀고,판화로찍은강렬하면서도다채로운색감의그림은고뇌하는개그맨의마음과사람들의반응을거침없이보여주고있다.
무표정한얼굴,찌푸린표정으로공연을기다리던어른들이개그맨이자학하는공연을보면서박장대소하고,점점흉측한모습으로변해가는과정은흥미롭다.어른들과달리개그맨의첫공연을순수하게즐기던아이는그런어른들틈에서홀로개그맨을걱정한다.그리고잔인한관객들의웃음이개그맨을덮치는순간아이는눈물로개그맨을구해낸다.기괴하게분리된사람들의눈,입,커다란얼굴들에짓눌린개그맨을여리디여린아이가용감하게“그만해요!”외치며구해내는장면은이책의압권이다.
평화롭고아름답게,때로는휘몰아치며위협하듯다가오는김지연작가의그림은변화무쌍한한편의공연을보여주는것같다.다보고나면마음속에오래도록여운이남는공연이다.
책장을덮는순간,극장안관객들속에자신도있지않았을까,누군가의아픔을외면하고멋대로즐거워하지는않았을까?고민을던져주는책이다.
그림책《개그맨》은무대위개그맨이아니라우리자신을보여주는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