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뉴스 (양장본 Hardcover)

마지막 뉴스 (양장본 Hardcover)

$12.42
Description
늙어 가는 농촌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
어느 날 농부들이 농산물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걱정이 없었죠.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수입 농산물을 사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릅니다. 전 세계 농부들이 함께 들고 일어난 것입니다.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다툼이 생기고, 식당이나 병원, 교회, 회사도 모두 문을 닫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농부가 없는 세상, 온 세상 농부들이 전부 파업하는 세상을 상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마지막 뉴스』는 그런 상상이 담긴 서정홍 시인의 시와 서현경 작가의 그림이 만나 완성된 그림책입니다. 세상이 풍요로워질수록 힘든 농사일은 점점 외면받는 현재, 언젠간 실제로 벌어질 일이지도 모릅니다. 도시 사람들이 보따리를 싸 시골로 떠날 때 개와 고양이, 작은 동물들도 모두 함께 떠납니다. 작품 곳곳에 숨어서 싸우는 사람들을 지켜보거나, 사람들처럼 짐을 싸서 도시를 떠나는 동물들의 모습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재미를 주면서 이 시가 담고 있는 블랙코미디적 요소를 돋보이게 해 줍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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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정홍

저자서정홍은황매산기슭작은산골마을에서농사짓는틈틈이시를쓰는농부시인입니다.자연속에서자연스럽게살아가는것이가장좋다는걸깨닫고농부가되었고,땀흘려일한경험을담아참된글을쓰는데도힘을기울이고있습니다.그동안쓴책으로동시집《윗몸일으키기》,《우리집밥상》,《주인공이무어,따로있나》,시집《58년개띠》,《내가가장착해질때》,《밥한숟가락에기대어》,산문집《농부시인의행복론》,《부끄럽지않은밥상》들이있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농부가없는세상을상상해보셨나요?
온세상농부들이전부파업을선언하면,
어떤일이벌어질까요?

어쩌면일어날지도모르는이야기,
어쩌면좋을까,벌써부터걱정되는이야기,
그‘마지막뉴스’를말씀드리겠습니다.

|가까운미래,농부가사라질수도있다?|


전쟁직후나1970년~1980년대에비하면,대부분의사람들이삼시세끼밥먹고사는걱정은덜하고살게되었습니다.쌀이모자라감자를섞어먹거나풀죽을쑤어먹었다고하면요즘아이들은이렇게말합니다.“에이,쌀없으면빵먹으면되지요!”
밥이귀한줄모르고,쌀이어디서오는줄도모릅니다.그러니뙤약볕에땀흘리며농작물을기르는농부님들께감사한마음은더더욱갖기힘들지요.이게다어른들이제대로알려주질못해서입니다.사람이되는것보다공부가더중하다고생각하는어른들때문입니다.네,‘진짜’공부가중요합니다.그중에서도먹을거리공부가으뜸이라는것을더많은어린이에게알려주고싶어서이그림책을만들게되었습니다.
세상이풍요로워질수록힘든농사일은더외면받습니다.벼는농부의발자국소리를듣고자란다는데,그렇게정성껏농사를지을젊은이들이많지않습니다.너나없이힘든농사일을하기보다는도시에서,더많은돈을벌면서살고싶어합니다.그런데사람이라면,먹지않고살수는없습니다.현재우리나라전체인구중에서농부는6퍼센트도안됩니다.그정도농부가대한민국모두를먹여살릴수가없으니수입농산물이마구밀려들어오고,농부들은더욱힘이빠져농사를포기하게되는악순환이계속되고있습니다.이렇게가다가는얼마못가‘농부’라는직업이무형문화재가될지도모르겠습니다.
이런세상이안타까워농부시인서정홍은〈마지막뉴스〉라는시를썼습니다.정말이런뉴스를듣는날이올지도모르겠다,싶어마음편히읽을수없는작품입니다.

|농부들의파업,상상해보셨나요?|

어느날농부들이농산물을팔지않겠다고선언합니다.“더이상못하겠다,니들먹을것은니들이알아서해라!”몇안남은늙은농부들이농사가힘에부쳐더이상농산물을팔수없다는뉴스가흘러나옵니다.그런데도사람들은걱정이없습니다.돈만있으면얼마든지수입농산물을사먹을수있으니까요.그런데이번에는전세계농부들이들고일어납니다.곳곳에서먹을것을구하려는전쟁이벌어집니다.식당도,병원도,교회도문을닫습니다.그제야사람들은정신을차립니다.농사가,농부들이정말중요한거였구나!
사람들이하나둘짐을싸서도시를떠납니다.네,이제는스스로농사를짓는것만이답입니다.세상모두가농업을,농부를귀하게여기게될때진짜뉴스가시작됩니다.

|늙어가는농촌을살릴수없을까?|

서정홍시인은황매산자락으로귀농한지십여년만에동네어르신의장례를여덟번이나치렀다합니다.실제로우리농촌에는70대,80대어르신들이태반입니다.60대는‘청년’소리를들을지경이지요.농촌이점점나이들어가는동안우리의식량자급률도점점낮아지고있습니다.2015년현재,식량자급률은50.2퍼센트밖에안됩니다.그중에서도곡물자급률은23.8퍼센트에불과하지요.세계에서도먹을거리자급률이아주낮은편에속하는수치입니다.
2008년,세계적으로경제위기가닥쳤을때였습니다.식량을수출하던40여개나라가갑자기수출을중단했습니다.경제위기를맞아수출가격을올리려는농산물수출업자들의결정이었습니다.그런일이오래지속되면가난한나라사람들은식량을구입하지못해굶어야하는사태를맞게됩니다.우리나라가1997년외환위기때실제로경험한일이기도합니다.
먹을거리수입의존도가높으면높을수록경제위기때어려움을겪는사람들이많아집니다.특히나어리고약한존재부터괴로움을겪게될거예요.보따리를싸서먹을것이있는곳으로떠나지못하는사람들도많을것이고,도시와농촌의먹을거리다툼이말그대로‘전쟁’으로발전할가능성도없지않지요.
서정홍시인의시에선현경작가가그림을그린그림책《마지막뉴스》에서는도시사람들이보따리를싸시골로떠날때개와고양이,작은동물들도모두함께떠납니다.작품곳곳에숨어서싸우는사람들을지켜보거나,사람들처럼짐을싸서도시를떠나는동물들의모습은현실과환상을넘나드는재미를주면서이시가담고있는블랙코미디적요소를돋보이게해줍니다.
현실에서‘마지막뉴스’를듣지않으려면어떻게해야할까요?아이들이,그리고어른들이이그림책을통해우리가감사한줄도모르고쉽게먹는것들이다어디에서오는것인지,누구의손을거친것인지생각해주면좋겠습니다.아무리부자라고해도돈을먹고살재간은없을거예요.우리가지켜야할것이무엇인지,진짜중요한게무엇인지이야기해보는기회가되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