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탐정 용담 (황룡사 살인 사건)

신라 탐정 용담 (황룡사 살인 사건)

$13.00
Description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역사는 어려워요!” 외울 게 너무 많아서다. 낯설고 이해 안 되는 용어들도 너무 많고, 등장하는 사람들도 엄청나다. 그래서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해 버리게 된다. 어려우니 가까이 가기도 싫다. 가까이 가지 않으니 사랑할 수가 없다. 사랑하질 않으니 점점 더 알기가 싫어지는 악순환이 거듭된다. 그런 아이들도 사극은 좋아한다. 역사에 판타지가 가미된 이야기는 좋아한다. 어떻게 접근하는지가 중요하다. 물론, 역사를 소재로 한 대중 작품들에는 역사 왜곡이라는 논란이 부록처럼 따라다녔다는 것을 들어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있다. 재미를 위해 사실을 포기하거나, 이야기 진행을 위해 지나친 상상력을 발휘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신라 탐정 용담』의 등장이 더욱 반갑다.
저자

이문영

저자이문영은서강대학교사학과를졸업했다.컴퓨터게임1세대시나리오작가로,여러게임을개발하기도했다.청소년글쓰기작법책《누구에게나이야기는있다》,청소년소설집《어쩌다보니왕따》(공저),장편소설《자명고》,《아이,뱀파이어》등을썼다.어린이책으로는《역사속으로숑숑》시리즈,《이야기보따리조선시대》시리즈,그림책《색깔을훔치는마녀》등이있다.블로그[초록불의잡학다식]운영자로널리알려져있으며,‘역사마니아’로서맹활약중이다.http://orumi.egloos.com/

목차

시작하는이야기
용담,기파랑의제자가되다

1부황룡사살인사건
2부흑의장창말보당주살인사건
3부발해공주실종사건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탐정용담과화랑문덕,신라의수수께끼를풀다

주인공용담은진골출신의황룡사사미승이다.출신계급도좋고,지혜도탁월하다.스승은그유명한기파랑이다.누구도무시할수없는실력을갖추고있어,황룡사의주지승도소년의말을무시하지못할정도다.학문만뛰어난게아니라말도잘탄다.사건을해결할때시위부장군인아버지의지위를최대한활용하기도하고,필요할땐화랑들에게도근엄한명령을내릴수있는강단을지녔다.뛰어난무예를숨기고있는문덕을눈여겨보고,문덕이지닌실력과인품을높이산다.
또다른주인공화랑문덕은고구려계출신이다.아름다운용모를갖고있지만꽃미남화랑과는다른,묵직한아름다움을지녔다.어딘지모를그늘이내비치는데,까닭은용담도알수없다.용담을도와황룡사살인사건과흑의장창말보당주의죽음에얽힌수수께끼를풀어냈으며,정효공주가무사히신라로오는데도큰공을세웠다.
지금까지이렇게매력넘치는남자주인공들을어린이책에서만나본적이없다.지금당장드라마로만들어진다고해도하나도이상할것이없어보인다.두소년이헤쳐나가는시대의불안,정치와이해관계가뒤얽힌복잡한사건의이면을들여다보면서독자들은우리역사에서즐겨다루지않았던시대를피부로만나는행운을누리게될것이다.

역사,추리,무협까지다양한장르의혼성과조화

아이들이이구동성으로말한다.“역사는어려워요!”외울게너무많아서다.낯설고이해안되는용어들도너무많고,등장하는사람들도엄청나다.그래서시작도하기전에포기해버리게된다.어려우니가까이가기도싫다.가까이가지않으니사랑할수가없다.사랑하질않으니점점더알기가싫어지는악순환이거듭된다.
그런아이들도사극은좋아한다.역사에판타지가가미된이야기는좋아한다.어떻게접근하는지가중요하다.물론,역사를소재로한대중작품들에는역사왜곡이라는논란이부록처럼따라다녔다는것을들어우려를표하는이들도있다.재미를위해사실을포기하거나,이야기진행을위해지나친상상력을발휘하면문제가생길수있다.그래서이책의등장이더욱반갑다.역사를‘제대로’공부했고,게임시나리오창작이나장르소설편집등을통해대중과끊임없이소통해왔으며,‘역사덕후’로서정확한사료를근거로한이유있는논증으로인터넷에서유명한저자가아이들을위해작심하고쓴역사추리소설이다.억지로읽어야하는역사책이아니라,아이들이먼저“다음이야기는언제나와?”물어올것이다.

시대와불화했던두소년,새로운세상을꿈꾸다

작품의배경은통일신라혜공왕무렵이다.신분제에불만을품은자들이반란을일으키고,통일신라가그뿌리에서부터균열을일으키던그런시기다.제일사찰황룡사에서살인사건이일어나고,장창의달인이독살당하는가하면,적국과내통한자들이전쟁을일으켜왕위를빼앗으려하는등굵직굵직한사건들이펑펑터지는때다.“난세가영웅을만든다”는말은용담과문덕을위해만들어진말같다.
용담의지혜와문덕의판단력때문에나라는전쟁위기를벗기도하고,자칫누명을뒤집어쓸뻔했던문덕은용담의기지로위기에서벗어나기도한다.흔들리는나라,체제의불안도소년들의용기와순수한정의감앞에서는힘을잃는듯하다.진골출신승려로서누릴수있는것들을포기하고,다른젊은이들의꿈인화랑으로서보장된것들을지키려고애쓰기보다는진실을향해똑바로나아가는용담과문덕!이아이들이살아갈다음세상은어떤모습일까궁금해진다.
고작열다섯살밖에안된소년들의활약에찬탄하는동안이아이들의성장을더지켜보고싶다는생각이저절로든다.신라로온정효공주는또어떤사건들과맞닥뜨리게될지,혹시용담이나문덕과뭔가새로운감정이생겨나지는않을지,다음이야기를상상해보면서책장을덮게된다.저자의말대로이작품을읽고소설속시대와인물들의삶이궁금해져역사책을찾아보게된다든가,용담과문덕을상상하면서그역사책을읽게되는독자들이많아지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