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같이 삽니다 (김응 김유 에세이 | 양장본 Hardcover)

아직도 같이 삽니다 (김응 김유 에세이 |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동시 쓰는 언니, 동화 쓰는 동생

아빠가 돌아가시고 석 달 뒤, 엄마도 돌아가셨다. 그때 넷째 언니 김응의 나이 열두 살, 막내 김유의 나이 일곱 살이었다. 언니들이 학교로, 회사로 가고 나면 두 자매는 어른 없는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소꿉장난 같은 날들을 보내는 동안, 호의인 줄 알았던 동네 어른의 관심에 배신도 당했고, 자매의 이야기가 실린 신문기사 덕분에 아이들에게 돌멩이를 맞기도 했다. 막내까지 딸이라고 누구 줘 버리자는 농담이 진짜인 줄 알고 “애기 남 주지 말아요” 눈물을 뚝뚝 흘리던 넷째는 커서 동시 작가가 되었다. 막내 역시 언니와 나란히 동화 작가가 되었다. 언니가 문학잡지 편집자로 일하는 동안 동생은 어린이책 출판사 편집자로 일했다. 두 사람 삶에는 유난히 교집합이 많았다. 언니가 살뜰히 발라 주는 생선 가시를 냠냠 먹으며 막내는 어른이 되었고, 껌딱지처럼 붙어 다닌 덕분에 이제는 혼자 있는 것보다 둘이 있는 게 더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두 사람이 함께 보낸, 사소하지만 소중한 시간들이 쌓여 여기까지 왔다.
저자

김응

저자김응
이름처럼평등하고조화롭고긍정적인세상을꿈꾸며동시를씁니다.그동안동시집《개떡똥떡》,《똥개가잘사는법》,《둘이라서좋아》,한글역사책《역사를빛낸한글28대사건》,《한글대표선수10+9》,손편지책《걱정먹는우체통》,《걱정먹는도서관》을냈습니다.

목차

들어서며

진짜자매
천생연분
파워레인저
삐삐머리
연탄불
동네스타
소고기
양념뚜껑
어른없는밥상
이야기가있는집
옥시시꼬치
껌딱지
비행자매
생선가시
동시와동화
1+1
책만드는사람
맹매삼찬지교
한목소리
반품
이사
언니말
독립
김밥자매
물들다
색연필
응미용실
곳간열쇠
작은집
물력거
걷는다

나가며

출판사 서평

어른없는세상에서삐삐처럼씩씩하게

어린동생은넷째언니가무엇이든할수있는파워레인저쯤되는줄로알았다.동생이위기에빠지면언제라도구하러오는언니가얼마나커보였는지모른다.연탄불을꺼트리지않으려고전전긍긍하는언니덕에어린동생은따뜻한밤을보냈다.제법반찬도만들줄아는언니가있어밥상이가난하지않았고,자매는느릿느릿편하게,노래도불러가며,숟가락들고돌아다니면서신나게먹었다.불편한건많았지만마음까지고프지는않았다.
스무살이넘은언니가맘껏노는동안동생은새벽까지놀다들어와교복만갈아입고다시학교에가는‘비행청소년’이되었다.키메라화장을하고,미니스커트를입고,오토바이를타고다녔다.고등학교졸업을앞두고이모든것을딱!끊고동생이피자집아르바이틀시작했다.모든것엔때가있고,그때를기다려주는언니가있어동생은제자리로돌아올수있었다.회사가는동생에게도시락을싸주는언니,쉴새없이온갖잔소리를퍼부어주는언니가있어좋았다.자매는대놓고같은옷을사입고,심지어목소리마저똑닮았다.쌍둥이보다더쌍둥이같은자매다.서울에서태어나삼십년을넘게살다가파주로,속초로이사를갈때도두사람마음은하나였다.작은골목작은집에서작은꿈을꾸면서사는일상.그것으로충분했다.

어른이되어도같이삽니다

둘이같이있는풍경이혼자있는것보다훨씬익숙해졌다.사람들을만날때도,여행을갈때도,작업을할때도,둘은언제나함께다.둘다마음에드는동화를읽기라도한날엔밤새책얘기에시간가는줄모른다.언니가쓴책에동생이그림을그리기도하고,아예자매가함께책을쓰기도한다.머리를맞대고꿈을이야기하다보면어느새현실이되어있는신기한날들을지나고있다.하도싸워서둘이떨어져사는것만이답이라는진단을받기도했던자매다.지지고볶고,다투고화해하면서오늘도응유자매는같이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