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평화는 왜 오지 않을까?

아이들의 평화는 왜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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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이민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저자

강안

고려대학교대학원에서현대문학박사과정을마쳤다.안양대학교국문과강의전담교수를역임했으며,현재동화집필과부모와청소년을위한영화인문학강연등의활동을하고있다.두아이를독서와영화,여행을통해방목하며키웠다.그덕에길찾기가쉬웠다는아이들의말에흐뭇해한다.어려서부터동네구석구석,지구곳곳을헤집고다니며,아이들이타인의삶을이해하고너그럽게바라볼수있기를바랐다.《아기구름하양이》,《참나무숲이된교실》,《이상한나라》등동화책몇권과《청소년을위한추천영화77편1,2》(공저),《엄마의영화관》,《오늘도엄마인내가낯설지만》,그리고《이런중년이어도괜찮습니까?》를썼다.

목차

들어가며

1장땅굴을건너와만난더깊은어둠
­멕시코밀입국자프레드

2장정착해서도흔들리는보트피플의삶­베트남이민2세위빈

3장내쉴곳은어디에
­팔레스타인난민모하메드
4장언제나다른곳을꿈꾸지
­미국이민3세김정민

5장섬은여기에도있어
­왕따중학생선우

6장평범하게살고싶어
­필리핀에서온소녀마리앤&경은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우리는모두난민이다|

아이둘을데리고‘이민자의나라’미국에체류하는동안저자는다양한이민청소년들을만났다.경제적·정치적이유,다양한이유로이민자가된아이들의삶을가까이에서보았다.언어와문화차이,경제적어려움을견디며살아가는이민청소년들은상처가많았다.만나는아이들에게개인적으로줄수있는도움에는한계가있었다.안타까움은오래남아마음을괴롭혔다.아무것도하지않고그냥있을수가없었다.아이들의이야기를어떻게든남겨보자생각했다.한국에돌아와서는이땅에살고있는우리아이들을만났다.지금이땅의왕따중학생선우와필리핀이민자경은이가겪는현실이미국에서만난아이들의아픔과다르지않았다.‘동반자’로서아이들의삶을기록하고,이야기하려애썼다.동시대아이들이공감해주길바라며.

|어른들의잘못,그대가는아이들에게|

미국에서만난이민청소년들의출신국은다양하다.프레드는멕시코에서밀입국한부모를따라미국에들어온열세살소년이다.부모는프레드의미래를위해미국을선택했다.모하메드의부모는팔레스타인난민으로난민촌에서모하메드와동생을낳아미국으로왔다.아버지의사고로모하메드는가장이되었다.위빈의부모는베트남왕족출신이다.베트남에서보트를타고미국으로탈출한보트피플이다.미국에서위와여동생둘을낳아위와동생들은시민권자지만,알코올중독자인아버지때문에편할날이없다.한국에서온정민이는엄마를잃고외조부모와사는열여섯살소녀다.할머니의간섭이지나쳐갈등이심했다.한국에서만난아이들인선우와마리앤(한국이름경은)의아픔도현재진행형이다.오해에서비롯된따돌림,‘다문화’라고놀림받으며지내는일상들을읽어내려가는동안,왜이런세상이되었나싶어한숨이저절로나온다.세살에아빠를잃은필리핀소녀마리앤은엄마가한국인사장집도우미로일하다동생경주를낳게되어한국으로왔다.현지인들의냉대와편견속에서살아가는아이들의삶이미국에서만났던이민아이들의삶과다르지않았다.
언어와문화가다른장소에터를잡고새로시작해야하는이주란쉽지않다.아이들은더욱그렇다.아이들이뿌리를내리고예쁜꽃을피워낼수있도록도와야한다.이책을읽은청소년중한명이라도그아이들의아픔에깊이공감할수있다면좋겠다.

|아이들이꽃처럼피어날내일을위해|

전쟁을벌이는것도,종교때문에누군가를괴롭히는것도,빈부격차를심하게만드는것도,같이살아가는내이웃을미워하게만드는것도모두어른들이다.그어른들이저지른잘못에가장큰영향을받는것은다음세대다.바로어린이와청소년들이다.오랫동안살아온곳을떠나다른곳에자리를잡으려애쓰는아이들의모습을통해,이아이들이뿌리를내리고예쁜꽃을피워낼수있도록돕고자하는마음이생기길바란다.

멕시코에서떠나온프레드,
베트남을떠나온위빈네가족,
난민촌에서태어난모하메드,
필리핀에서아빠를찾아온마리앤,
그리고한국안에서도섬처럼외로운아이선우까지
이모든아이들이다른곳을꿈꾸지않고‘여기,이곳’에서행복했으면좋겠다.


“엄마와아빠가엄청크게싸운날저녁,나는우리가족을모두멕시코로돌아가게해달라고,옛날처럼살게해달라고기도했다.그런데다음날아침일어나보니엄마는집에없었다.그리고돌아오지않았다.그때부터아빠가물건을팔러나가면나는에드나와형까지돌봐야했다.”
(멕시코밀입국자프레드)

“아빠를기다리는엄마와말을잃어가는위령을생각하면당장이라도아빠소식을알리고싶었지만,아빠가비밀로해달라고부탁한약속을지키고싶었다.이후,나는아빠가계신치료센터에종종찾아갔다.아빠와많은이야기를나누며아빠마음을조금씩이해하게되었다.”
(베트남이민2세위빈)

“이제아빠몫까지일을하며우리가족을돌봐야한다.동생마이의공부도끝까지시킬것이다.마이는아주똑똑하다.전국수학경시대회에주대표로나가우승을했다.나는공부보다는일이더재미있다.일하며기타도치고,노래도부르며평범하게살고싶다.
난민촌에서는상상할수없었던생활이다.”
(팔레스타인난민모하메드)

“그런데이곳도다를게없네요.이세상에내편이없다는게이런것인가요?우울해요.”
(미국이민3세김정민)

“약자를괴롭히는것은자신이나약하고혼자가될까봐두렵기때문인거야.”
(왕따중학생선우)

“도대체엄마는왜그런선택을했을까.엄마가경주와나를위해선택한길이라고했지만나는이해가잘되지않았다.나는필리핀에서더행복했는데,엄마는그걸왜모를까.”
(필리핀에서온소녀마리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