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아이 안 할래!

착한 아이 안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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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장애인 부모를 둔 아이는 꼭 착해야 할까?
찬이의 부모는 둘 다 장애인이다. 동네 사람들은 “찬이가 부모님 많이 도와드려야 한다”거나 “찬이가 참 착하다”면서 안쓰럽고 동정어린 시선을 보내기 일쑤다. 찬이는 그런 시선이 싫다. 장애가 있다고 해서 특별하게 보는 것도 싫고, 뭔가 도와줘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도 싫다. 덮어놓고 착한 아이일 것이라 생각하는 것도 싫다. 찬이는 그냥 찬이,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보통의 초등학생일 뿐이다. 친구들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웃기는 이야기들을 수집하고 연습하는 아이, 건담 그림을 정성껏 그려서 선물하는 아이,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버려 달라는 엄마 부탁이 귀찮아서 쓰레기통 밖에 대충 던져 두고 오기도 하는 아이, 그런 아이가 찬이다. “엄마와 아빠가 장애인인 아이”가 아니라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속도로 성장하고 아파하는 십 대다.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이 흐르는 동안 찬이의 성장을 담은 담담한 이야기 《착한 아이 안 할래!》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편협한 시선으로 사람들을 재단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자

김효진

단국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아동문학을전공했다.[국토연구원]출판팀에서월간지편집자로일하던중장애운동을시작해현재까지인권운동을하고있다.현재[장애여성네트워크]와[활짝미래연대]대표로활동중이다.서울시[장애인복지위원회],[장애인인권증진위원회],양천구[장애인복지위원회]위원을맡고있다.2017년대한민국인권상국민포장을받았다.
지은책으로는《특별하지도,모자라지도않은》,《엄마는무엇으로사는가》,《모든몸은평등하다》,《오늘도난,외출한다》가있고,동화《깡이의꽃밭》,《달려라,송이》를썼다.

목차

작가의말
엄마목소리
반항
호랑이선생님
얘들아,웃기지?
인기
학교에온엄마
착한척
배신
우리말퀴즈대회
그냥내엄마니까

출판사 서평

|장애인이야기는꼭슬퍼야할까?|

소아마비후유증으로지체장애를갖게된작가김효진은어릴때부터,자신을그저장애인으로만보면서자신이좋아하는것이나,무얼하고싶은지에대해물어보지않는어른들이이상했다.그래서사람들에게장애란,장애인이란이렇다,이런사람들이다,하는것을있는그대로들려주기위해애써왔다.전작《달려라,송이》또한그런노력의연장선에있다.
이번책《착한아이안할래!》에는주인공이아니라주인공의부모가장애인이다.작가의아들을모델로했다.아들이부모의‘장애’때문에주눅드는것도바라지않았지만,그장애를핑계로특별취급을받으려드는것도바라지않았다.더할것도,뺄것도없이딱보통의초등학생인주인공찬이를통해장애가족의일상을가감없이보여주고싶었다.장애를엄청난불행으로생각하거나,장애때문에하고싶은일을못하지도않는다.머리가긴사람,짧은사람이있는것처럼장애가있는사람과없는사람이있을뿐이다.많이보고겪어야익숙해진다.익숙해지고자연스러워야편안하게대할수있게된다.장애인인권운동을오랫동안해온작가의시선이녹아들어있어읽는동안인권교육이저절로된다는장점을지녔다.

|그냥내엄마니까|

전작《달려라,송이》에서주인공송이는자신의장애를있는그대로받아들였다.불편한건많았지만,그렇다고불안하고우울한시간을살지않았다.씩씩하게한걸음씩앞으로나아갔다.《착한아이안할래!》의주인공찬이역시엄마와아빠의장애를특별하게생각하지않는다.엄마가학교에강연하러오겠다고할때도,엄마가장애인이라서싫은게아니라선생님께입바른소리를하고나면자신의학교생활이순탄치못할것을걱정한다.“자,지금부터착한척을시작하겠습니다!”하면서밀지않아도되는전동휠체어를미는척하는장면을보면,이들가족에게장애그자체는별로큰벽이아니라는사실을알수있다.오히려벽은사람들의시선,고정관념들이었다.엄마가왜좋으냐는질문에“그냥엄마니까좋아요”대답하는찬이.목발을짚었건짚지않았건,장애가있건없건엄마는그냥엄마다.그런시선으로세상을볼수있게도와주는동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