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유물이 뭐야? 그거, 먹는 거임?
아이들과 박물관에 한 번이라도 가 본 사람들은 안다. 아이들이 전시 작품에 스스로 집중하도록 만드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과제를 해치워야 하니, 전시 유물 자체보다는 그 아래 설명문을 베껴 적는 게 더 급하다. 뭔가 아주 많은 것을 보았고,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도 박물관을 나서는 순간, “어떤 작품이 가장 마음에 남았어?” 물어보면 줄행랑치느라 바쁘다. 저자는 아이들이 우리 유물을 좀 더 친근하게 여겨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교과서에 나오는 유물이어서가 아니라, 그 유물과 개인적인 만남을 가져 주었으면 싶었고, 유물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유리장 안에 갇힌 딱딱한 유물이 아니라 그 너머를 봐 주었으면 싶었다.
해당 유물이 만들어진 사회경제적 배경보다는 보는 이의 상상력을 함뿍 자극하는 이야기들을 먼저 실었다. 무령왕비 팔찌 안쪽에 새겨진 글자를 들여다보면서 왕비와 장인 “다리” 사이의 특별한 인연을 상상해 보는 것이나, 빗살무늬토기를 맨 처음 만든 이를 스티브 잡스에 설핏 빗대는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유물이 독자에게 말을 걸어오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이 책을 읽고 박물관에 간다면, 그곳에서 보내는 시간의 밀도가 두 배쯤 깊어질 것을 확신한다.
해당 유물이 만들어진 사회경제적 배경보다는 보는 이의 상상력을 함뿍 자극하는 이야기들을 먼저 실었다. 무령왕비 팔찌 안쪽에 새겨진 글자를 들여다보면서 왕비와 장인 “다리” 사이의 특별한 인연을 상상해 보는 것이나, 빗살무늬토기를 맨 처음 만든 이를 스티브 잡스에 설핏 빗대는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유물이 독자에게 말을 걸어오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이 책을 읽고 박물관에 간다면, 그곳에서 보내는 시간의 밀도가 두 배쯤 깊어질 것을 확신한다.

우리 유물 이야기 (알고 봐도 재미있고 모르고 봐도 흥미로운)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