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역사 (감정은 인간을 어떻게 지배하는가)

감정의 역사 (감정은 인간을 어떻게 지배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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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감정의 역사를 최초로 정리하다!
서구의 역사에서 대략 1600년부터 1800년까지는 흔히 ‘이성(理性)의 시대’로 분류된다. 이 시기는 감정적인 것은 이성의 통제에 의해 길들여져야 한다고 여겨졌다. 감정과 감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근대에 들어서다. 몇몇 역사가들에 의해 감정, 정념, 감성, 감상의 역사 연구가 부분적으로 진행되어오긴 했지만, 고대부터 현대까지 감정의 역사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서 총체적으로 풀어낸 경우는 거의 없었다. 롭 보디스의 《감정의 역사》는 인간의 다사다난했던 역사와 함께 했던 감정들의 역사를 세계 최초로 정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롭 보디스는 동물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인간만의 특징인 ‘도덕적 상태’를 바탕으로 감정, 고통, 동정, 잔인함, 질병 및 진화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고찰하면서 감정의 복잡한 역사를 추적한다. 트로이 전쟁에 나오는 아킬레스의 단순한 노여움에서부터 20세기 후반의 행복이라는 복잡한 현상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친구 또는 적과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방식과 가능성, 그리고 자신의 감성을 관리하고 운용하는 방식을 사회문화적인 맥락에서 탐구한다.
또한 《감정의 역사》는 감정에 대한 사회문화적 고찰은 우리가 느끼는 행복, 슬픔, 분노와 같은 감정들은 삶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칠까, 라는 질문들과 함께 전개되고 있어 감정의 흐름과 역사에 대한 안목을 한층 강화한다. 이러한 고찰을 통해 저자는 감정이라는 것은 이성의 ‘반대’가 아니라, 몸과 마음, 이성(ratio)과 정념(passio) 사이에서 일어나는 연민을 비교적 지속적으로 이해하는 것임을 밝히고 있다.
저자

롭보디스

왕립역사학회박사로베를린자유대학교,캐나다맥길대학교에서과학,의학,정서를공부한역사가다.특히그의연구는인간과다른동물의도덕적상태를강조하면서감정,고통,동정,잔인함,질병및진화의역사에중점을두고있다.그는‘BeastlyPleasures:BloodSportsinEngland,C.1776-1876'논문으로요크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저서로는《Pain:AVeryShortIntroduction》,《Thehistoryofemotions》,《TheScienceofSympathy:Morality,Evolution,andVictorianCivilization》,《PainandEmotioninModernHistory》등이있다.독일연구협회와유럽연합집행위원회의마리퀴리프로그램으로부터지원을받고있다.그는현재1870년~1914년사이에일어난실험의학방어와초국가적조직연구에매진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경험의가치

1장고대그리스의격정적감정들
2장수사적표현의힘과그영향력
3장사랑이란감정과군주의책략
4장비이성의시대
5장무분별과무감각
6장행복을권장하는정부부처

에필로그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감정의역사를최초로정리하다!

서구의역사에서대략1600년부터1800년까지는흔히‘이성(理性)의시대’로분류된다.이시기는감정적인것은이성의통제에의해길들여져야한다고여겨졌다.감정과감성의중요성을인식하기시작한것은근대에들어서다.몇몇역사가들에의해감정,정념,감성,감상의역사연구가부분적으로진행되어오긴했지만,고대부터현대까지감정의역사를하나의이야기로엮어서총체적으로풀어낸경우는거의없었다.롭보디스의《감정의역사》는인간의다사다난했던역사와함께했던감정들의역사를세계최초로정리하고있다는점에서특별한의미를지닌다.롭보디스는동물에게서는찾아볼수없는인간만의특징인‘도덕적상태’를바탕으로감정,고통,동정,잔인함,질병및진화의역사를통시적으로고찰하면서감정의복잡한역사를추적한다.트로이전쟁에나오는아킬레스의단순한노여움에서부터20세기후반의행복이라는복잡한현상에이르기까지,이책은친구또는적과정서적으로교류하는방식과가능성,그리고자신의감성을관리하고운용하는방식을사회문화적인맥락에서탐구한다.
또한《감정의역사》는감정에대한사회문화적고찰은우리가느끼는행복,슬픔,분노와같은감정들은삶에어느정도의영향을끼칠까,라는질문들과함께전개되고있어감정의흐름과역사에대한안목을한층강화한다.이러한고찰을통해저자는감정이라는것은이성의‘반대’가아니라,몸과마음,이성(ratio)과정념(passio)사이에서일어나는연민을비교적지속적으로이해하는것임을밝히고있다.

정신과신체가만들어낸역동적산물로서의감정
우리는역사의초점을이성적사실에맞추는데익숙해져있기때문에강렬한감정들은비이성적인것으로치부해버리기쉽다.이성과비이성의구분이잘못된것이기는하지만,역사의여러다른시대를살았던사람들이비이성적인것들을어떻게이론화하고경험했는가를물어야한다는것이《감정의역사》의서술관점이다.그러한물음의과정,즉비이성적인것으로치부된감정의역사가고대부터현대까지어떻게전개됐는지를사상,문학,예술,과학등의다양한사례를통해분석한것이《감정의역사》의내용이다.그러한내용을1장‘고대그리스의격정적감정들’,2장‘수사적표현의힘과그영향력’,3장‘사랑이란감정과군주의책략’,4장‘비이성의시대’,5장‘무분별과무감각’,6장‘행복을관장하는정부부처’로나눠살펴보고있어지금까지볼수없었던감정에대한아주독창적이고흥미로운내용이가득하다.《감정의역사》는그러한내용들을전개하는데있어감성에관한보편적인일반이론보다는생물문화적(biocultural)접근방식과인류학적,사회문화적요소를통합하는진보적인접근방식을택한다.저자는인간이무언가를느낀다는것,즉감정을지닌다는것은특정시간,특정장소에처한정신과신체가만들어내는역동적산물임을주장한다.이는감성이고정된것이아니라시간과장소에따라변한다는것을강조한것이다.그렇기때문에감정의역사에대한고찰은필연적으로역사적·문화적맥락에서설명되어야하며,기존의역사기술이담아내지못한몸짓과감정,경험적인부분들까지풍부히되살리려야한다는것이《감정의역사》가지닌특징이다.

고대부터현대에이르는감정의다양한역사들
저자는시대와역사를망라하여일어난정서적삶의모든것을한권의책에다담을수없기때문에중요한시대·역사적시점에두드러지는특성들을선별적으로다루었음을밝히면서“이책은어떤면에서는특정시대와장소를대변하는정서의양식과실체의단면을장별로나누어보여줬다고할수도있다.”고말한다.그러한전제를바탕으로시대

별정서생활의언어와경험의전반적인변화를그리스에서로마로,르네상스시대의피렌체와파리의살롱가그리고런던의산업및과학분야로옮겨가면서감정의역사를통시적으로조망한다.그러한조망의영역과중심내용을요약해정리하면다음과같다.
1장‘고대그리스의격정적감정들’에서는과거나지금이나우리에게친숙하고전혀복잡하지않을것같은분노,공포,수치심,행복이라는네가지감정을호메로스의《일리아드》,투키디데스의《펠로폰네소스전쟁사》,아리스토텔레스의《니코마코스윤리학》을통해설명한다.저자는그리스문학에서전달하고자했던감정의실체에비해우리가그의미를너무모호하게받아들이고있음을지적한다.
2장‘수사적표현의힘과그영향력’에서는고전시대의아테네와로마제국,북아프리카를비롯해초기기독교국가까지이어지는고대세계의수사적지식이신체적,사회적실천에미치는영향을살펴본다.어떤감정은저절로일어나는것이아니라,그감정이정당화되기때문에일어나는것이라는사실,그리고그정당화는수사적으로이루어진다는것을문헌과사상에나타난질병,피,육식,죄,혐오와관련된수사적특징을통해밝히고있다.
3장‘사랑이란감정과군주의책략’에서는중세에서부터근세에이르기까지다양한형태의사랑을가능하게하는육체적,영적,사회적요인들을살펴본다.12세기독일의관점에서찾아볼수있는영혼의촉촉함에서시작해서,르네상스피렌체의사랑의정치를살펴보고,데카르트의기계론을아우른다음,17세기파리의살롱에서화두로회자되었던‘성향’의복잡미묘한사회적관습으로마무리하면서부드러운감성으로서의사랑이어떻게물거품이되었는지를조망하고있어흥미롭다.
4장‘비이성의시대’에서는이성을따로떼어생각하기를단호히거부하고,육체와영혼은하나며,인간은정념과이성의관계에의해이끌려간다고주장한사상가들을살펴본다.정념의막대한중요성을인지한스피노자의사상과역사상가장명망높은의사에드워드제너의삶을짧게요약·소개하면서희망,실패,절망,고통과슬픔에관한또다른이야기를전해준다.슬픔의목적(telos)과슬픔의종말로특징지워진혁명시대에발현된스피노자와제너의업적은이성이아닌‘감수성’에근거한비유와상상력의혁명적수사의결과라는저자의귀납적추론이새롭다.
5장‘무분별과무감각’에서는18세기에서19세기로넘어가는시기에나타난잔인성의문제를다룬다.18세기는냉담함,잔인성,무관심,타락이두드러지는무감각성의문화며19세기는그런무감각성문화와탯줄처럼연결되어있다는것이저자의판단이다.18세기와19세기전반을통해일반적으로받아들여졌던잔인성에내재된무감각함이나냉담함,그리고도덕적부패를윌리엄호가스의판화시리즈〈잔인성의네단계〉,토머스에이킨스의유화〈그로스박사의임상강의〉와〈애그뉴박사의임상강의〉의분석을통해밝힌다.
6장‘행복을관장하는정부부처’에서는현대인의삶에드러난빈곤한감성을살펴본다.빈곤한감성이란경제및정치영역의흐름과가치에의해통제된,즉정부에의해조정된감정을의미하는것으로그것의형태는‘행복’이라는척도로드러난다.정서가경제행위와감성생활의본질적특성을만드는것은물론교환의논리를따르는현상을‘감성자본주의’의특징으로설명하면서정치가들에의한행복과웰빙의식민지화에대한정치적의도와암시를비판적으로검토하면서‘행복의추구’를천부적인권리로보는‘수사학적헛소리’의문제를밝힌다.

감성은정치적이다!
저자는최근에감성의역사가부상하는이유는바로우리자신의감성적인삶이그만큼

축소되었기때문이라고설명한다.신자유주의시대의감성은모호하고,공허하거나투박함으로드러나는데,이는현대인들에게극도의분노나슬픔이없다는것을뜻하는것은아니다.인간은분노나슬픔의본질적감성들로부터벗어날수는없다.그럼에도불구하고현대인들의감정이모호하고공허하게드러나는것은복합적이고정교한감성과그것들에대해이야기할수있는복합적인언어가신자유주의의정치·경제적인정책에의해대체또는격하되었다는것이저자의판단이다.저자는자신의책이정치적의도를내포하고있다고주장하려는것은아니지만,‘감성은정치적’이라고강조한다.이는《감정의역사》는과거와현재에이르기까지인간의감정들을흥미위주로단순하게나열한것이아니라감정에내재된정치성을드러내려했다는것을의미한다.저자는그러한의도를“나는자신들을구속하던정서통치에변화를가할힘은없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자기들이구속받고있다는사실을인지하고있었던사람들과사회의여러예들을소개하였다.”라는언급을통해밝힌다.아울러이책이지닌의미와가치를“독자들에게감성적자유를보장해주지는못한다.그러나자물쇠를열려면우선족쇄의구조를이해해야하는법이다.”는말로설명한다.《감정의역사》는우리의감정과감성이어떻게권력과정치의수사에의해구속되고통제되었는가를구조적으로보여줌으로써감정의자유를되찾을수있는길을제시하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