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

$23.00
Description
카이사르의 로마 시대부터 샤를마뉴, 오토대제, 마르틴 루터와 비스마르크 그리고 메르켈에 이르기까지, 2천 년에 걸쳐 세계사에 충격을 준 독일 역사의 하이라이트를 역사가의 남다른 화려한 필체로 그려낸 역작!
독일을 수식하는 말은 다양하다. 세계적인 경제 대국(2023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에 올랐다)으로 삶의 질이 세계 최고 수준인 나라, 철학과 문학, 그리고 음악의 나라, 군국주의와 세계대전, 과학, 기술과 의학을 발전시킨 곳, 인구 대비 도서 출판 세계 1위, 게다가 찬연한 고성의 아름다운 풍경까지…. 세계사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긍정적이고 또 부정적인 성격이 대비되는, 그 역사의 DNA가 궁금해지는 국가가 바로 독일이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는 야만과 이성, 민주주의와 군국주의, 공존과 배제, 절제와 탐욕까지, 상반된 개념들이 뒤섞인 독일사의 본질을 냉철하게 파헤치고 있다. 고대 유럽을 지배했던 로마제국을 파괴하는 데 일조하면서, 한편으로 그들이 빛나는 그리스, 로마의 지적 유산의 복원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집어준다. 나아가 종교개혁, 프랑스와의 대결, 세계대전, 분단과 통일까지 많은 역사적 주요 이정표를 면밀하게 검증하고 가차 없이 역사가로서의 메스를 가한다.

특히, 이 책에서 비판적으로 소개하는 부분은 프로이센과 그 기원이된 동부엘비아, 즉 융커에 대한 설명이다. 독일 역사의 진정한 초석을 다진 오토 대왕은 서기 935년에 엘베강을 건너가 침공했다. 슬라브족은 서기 982년에 독일인들을 다시 몰아냈다. 독일인들은 1127년 다시 공격을 시도했고 그다음 2세기 동안 슬라브족을 오데르강까지 크게(하지만 결코 완전하지는 못하게)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튜튼 기사단은 1410년에 폴란드가 그들을 박살 내기까지 계속 뻗어나갔다. 프로이센은 1525년 로마에 대한 반란행위로 폴란드 영주의 통치 아래에서 다시 태어났고, 스웨덴과의 전쟁에서 명성을 얻었으며, 엘베강과 오데르강 사이에서 거둔 일련의 승리로 강대국이 됐다. 그리고 나서 1807년에는 차르에 의한 몰락으로부터도 구원받았다. 서부 독일인들이 서로 연합하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무능력은 1866년 엘베강에서 단 한 차례의 큰 전투(보오전쟁의 쾨니히그레츠 전투)를 통해 프로이센이 이 지역을 정복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프로이센은 1870년 프랑스를 산산조각냈다. 그 후 독일군은 슬라브족과 지난 1000년 간의 투쟁을 해결하기 위해 인력과 자금을 퍼부었다. 이러한 발버둥은 허망하게도 1945년 동부 엘비아의 일부를 영원히 잃고, 엘베강과 오데르강 사이의 남은 땅이 러시아의 무력한 식민지가 되고 나서야 끝났다. 저자는 독일 군국주의 폐단의 씨앗을 융커에서 찾고 있다.

한국어판에는 책에서 언급되는 주요 인물이나 사건에 대하여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상세한 설명을 붙인 「역사 속의 역사」란을 추가하였다. 또한 독일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과 7대 가도, 여행 추천 도시 등을 담은 「독일 여행자를 위한 핵심 가이드」를 부록으로 서비스했다. 독일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필히 참조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모아놓았다.
저자

제임스호즈

(JamesHawes)
영국의역사가이자소설가.옥스퍼드대학에서창작을가르치고있다.영국인의냉철한시선으로독일의역사를과감하게풀어낸『세상에서가장짧은독일사』는영국〈선데이타임즈〉에서베스트셀러를기록하며세계20개언어로번역됐다.2022년에는BBCTV의8부작다큐멘터리《우리를만든예술ArtThatMadeUs》의시리즈스토리컨설턴트활동을하기도했다.
그외저서로는『가장짧은영국의역사TheShortestHistoryofEngland』,『영국을대변하라SpeakforEngland』,『랜시드알루미늄RancidAluminium』,『데드롱이너프Deadlongenough』등이있다.

목차

역자서문
서문지금,유럽의미래인독일을알자

1부게르마니의탄생_기원전8년~526년
2부게르만,로마를복원하다_526년~983년
3부게르만을위한전쟁_983년~1525년
4부두갈래길로가는독일_1525년~1924년
5부독일,유럽의미래_1924년~현재

부록독일여행자를위한핵심가이드

출판사 서평

★★★★영국선데이타임즈논픽션베스트셀러&전세계20개언어로번역★★★★
영국인들이선택한가장‘단단한’독일의역사를만나다
『세상에서가장짧은독일사』는역사가이자베스트셀러소설가인저자가가장최초의독일인이라불리는고대게르만의부족부터로마,프랑크왕국과신성로마제국,프로이센,그리고독일제국과동독,서독을거쳐오늘날유럽연합을주도하는독일에이르기까지모든독일의역사를특유의독특한관점으로단한권에엮어낸책이다.
하나의줄기로흐르는독일의역사를때로는로마인의관점으로,때로는종교적인관점으로,또어느때는냉철하고도비판적인역사가의관점으로수많은역사적사료및사진과함께엮어낸이책은,영국을비롯해20개가넘는언어로세계각지에서번역되며많은이들에게사랑받았다.

야만에서태어나이성의상징이된,
오늘날의독일이완성되기까지
카이사르에게‘게르마니아’라고불리며멸시당하던게르만민족은어떻게로마를넘어유럽을정복할수있었을까?독일이완벽주의자의국가라고불리게된이유는무엇일까?세상에서가장이성적인민족과국가체계를자랑하는독일이제2차세계대전을비롯해수많은비극을일으킨이유는무엇일까?그리고독일이분단이라는아픔을딛고오늘날유럽을주도하게만든원동력은과연무엇일까?
그저역사적으로유명한인물과사건만으로구성된역사책이아닌,우리가그동안만나보지못한거대한역사의흐름저편에서묵묵히일어난다양한이야기와인과관계를엮어낸『세상에서가장짧은독일사』를통해,독자들은가장입체적인독일의모습을만나게될것이다.

이책의세가지특징
첫째,역사책으로는예외적으로문체가화려하면서도적절한비유를통해역사적맥락을깔끔하고분명히전달하는힘이있다.역사책은어쩔수없이다소지루하다는선입견을단번에날릴수있도록문학적요소를적절히가미하는저자의필력은읽는재미를풍성하게한다.

둘째,저자가독일역사에지대한영향을미쳤고현재까지도벗어나지못하고있다고평가하는프로이센과융커를다루는문제의식이다.튜튼기사단에기원을둔프로이센의발전과정에서핵심역할을해온융커(Junker)를비판적으로파헤친다.그들은독일동부지역을개발하기위한중세말기의식민운동당시큰집과토지,농노를보유한지주호족이었다.이후특권의식과군사문화를지향하는집단으로변해갔다.독일서쪽라인강주변의옛로마에속했던지역의독일과는전혀다른정치적견해를가진이융커들때문에독일의호전적이고군사적인여러문제가발생했다고저자는여러번반복해주장하고있다.

셋째,저자는독일을‘유럽의미래’라고치켜세우지만그렇다고독일역사를찬사일색으로바라보고평가하지는않는다.오히려그반대다.일반인이라면밋밋하게볼수도있는역사적장면들을일일이다시꺼내세우고예상하지못했던날카로운메스를가차없이들이댄다.자국의역사가아니어서더냉철히분석할수도있겠지만독일인들에게는다소불편한진실일수도있을것이다.그러나독자에게는다른역사책에서얻을수없는흥미진진한읽을거리를듬뿍선사한다.

독일이낯선독자들을위한「역사속의역사」와
「독일여행자를위한핵심가이드」
이외에도서양사가낯선한국인독자들을위해,역사적인사건과인물들을더욱상세하게조명하는「역사속의역사」와독일의다양한여행정보를담은「독일여행자를위한핵심가이드」를추가로구성했다.큰줄기로흐르는독일이야기와함께,본문에서이어지는「역사속의역사」를통해역사적지식을하나하나쌓고,수많은유산과여행명소로가득한가이드를읽어가다보면,어느새독일을‘친숙한이방인’으로가까이느끼는자신을발견하게될것이다.

추천사
이책은‘게르만’의기원을제공한카이스라와‘유럽의아버지’로불리는샤를마뉴대제를거쳐서,30년전쟁을지난후,변경백에불과했던호엔촐레른왕가가프로이센의왕을넘어독일황제가문이되었다가몰락하고,바이마르공화국과제3제국이문패를걸었다가떼고,결국분단과통일을거쳐‘독일연방공화국’으로공고해지는장대한독일사를간명하고도흥미로운서사안에담아내고있어주목할만하다.
-문수현(한양대사학과교수)

올해가장자극적인책
-슈피겔

이역사서를통해저자는오늘날의독일을만들어낸정치인들의광범위하면서도정확한연대기를전달한다.
-퍼블리셔스위클리

당당하고자신감넘치는,무시무시한긴장감을지닌책
-옵저버

여러분이전혀알지못했던독일을알려주는대담한책
-카렌리더(옥스퍼드대학교현대독일문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