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외로움은안녕하신가요?’
연결된삶속에서괴로워하는우리들
우리는오늘날가장연결된시대를살아가고있다.회사에서는직장동료들과떨어질새가없이함께일하고,사람으로북새통을이루는대중교통속에서겨우몸을빠져나와집으로향한다.집에도착해서도전화한통이면어디서든타인의목소리를들을수있고,SNS에서는누가언제무엇을했는지시시각각정보가올라온다.
이렇게수많은이들속에서지내며살아가지만,역설적으로우리는그어느때보다도외로움을느끼며살아간다.직장동료들과함께하는순간에도,만원전철에서이름도모르는타인과부대끼는순간에도,집에돌아와스마트폰어플을누르는순간에도외로움은우리의곁에서아른거리며마음을괴롭힌다.대체이모순은어디서시작되는것일까?
삶의힘든순간을건너온
열세명의철학자를만나다!
우리는이처럼연결된삶속에서더외로움을느끼게된다.외로움이란결국‘의존’에서비롯되는감정이기때문이다.타인의관심을갈구하기에자신의감정을죽이고그들의말과행동을우선시한다.그리고그들의삶에더초점을맞추느라자기의삶과점점더멀어지고만다.외로움에서벗어나기위해시작했던행위들이도리어나를더옥죄어온다.
바로이러한삶의고통에서벗어나기위해앞서고민했던이들이있다.바로‘철학자’들이다.그들은더나은삶을살아가기위해저마다의고뇌를안고삶과마주했다.온전한자기자신이되기위하여,나에게주어진삶의의미를찾기위하여,물흘러가듯편안하게살아가는삶을위하여,그리고스스로만들어나가는삶을살기위하여고민해왔다.그렇게열세명의철학자들이마주한‘홀로서기’의비결을이책에담았다.
지금,우리에게필요한홀로서기
철학자들의삶은과연평온했을까?프랑스의철학자몽테뉴는30대에아버지와남동생,평생의친구와첫아이를잃어야했다.독일의철학자쇼펜하우어는17세의나이에아버지가스스로목숨을끊었고어머니와는평생을좋지않은관계로지내야했다.미국의사상가랄프왈도에머슨은8살의어린나이에아버지를잃었으며결핵을앓은아내와도이별해야했다.오스트리아의철학자이자정신과의사인빅터프랭클은인간이겪을수있는최악의시설인나치의강제수용소에서3년을살아남아야했다.
이처럼철학자들의삶은평온과는거리가멀었다.하지만그들은삶의위기속에서타인이아닌자신과마주했고,깊은고독속에서자신이나아가야할삶의길을발견할수있었다.그누구에의지하지않고홀로서기로마음먹었기때문이다.부디독자들도이책에서소개하는열세철학자들의삶과철학을통해저마다의인생에서우뚝서기를진심으로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