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품격, 국가의 품격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서 민주주의를 읽다)

시민의 품격, 국가의 품격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서 민주주의를 읽다)

$16.09
Description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서 배우는 아주 특별한 민주주의
이 책은 ‘리더답게’, ‘시민답게’, ‘국가답게’라는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답게’라는 말에는 각각의 주체들인 리더, 시민, 국가가 궁극적으로 어떠한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 그 자격의 당위성을 포함하고 있다. 그것을 확인하고 스스로를 반면교사하는 데 이 책은 그만이다. 특히 현 시대와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서로 비교해 대조시켜 놓았다는 점에서 이 책은 우리 의식의 거울이자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 책에는 고전에 대한 풍부한 해석, 현실에 대한 냉철한 분석, 미래를 향한 희망찬 외침 등이 골고루 담겨 있다. 주장은 강력하나 문장은 과격하지 않으며 유려하고, 곳곳에 풍부한 비유와 상징이 읽는 맛을 더한다는 것이 이 책이 지닌 미덕이라 할 수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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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충호

저자이충호는경북대영문과를졸업한후서독에서슬라브어문학(Slavistik)을공부하던중독일이통일되고소비에트연방공화국이해체되자귀국하여학생들에게영어를가르쳤다.《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을원서로읽어보고싶은열망에한국방송통신대학교불문과를졸업했고,《워싱턴포스트》의사설에실린경제관련기사에영향을받아경제학과를졸업했다.《협동조합,참좋다》라는책을읽고협동조합의메카인강원도에서사람들과어울려살고싶은마음에춘천으로삶의터를옮겼다.아무런연고도없던곳이지만사람들과어울려시(詩)모임을하고협동조합신문인《춘천사람들》만들기에참여하며동행하고있다.책읽고글쓰는것이꿈이다.

목차

ㆍ작가의글-꿈꾸고있을그대에게
ㆍ프롤로그-분노와증오의고개를넘고,환멸과절망의강을건너

1부리더답게
1‘비행착각’이국가를추락시킨다
2사라져가는빛에대해분노하자
3‘악마의유혹’에브레이크를!
4사랑은젊은이들을위한신들의봉사
5공직의무게,영혼은없는가
6성숙한리더에게는철학이있다
7막말의정치와감각적침묵의지혜
8패자에대한승자의진정한용기
9은둔,시간을초월해고독을즐기는시간
10노블레스오블리주는사회적의무이다
11리더의미덕이국가의가치를결정한다
12진정한리더리쿠르고스의선택

2부시민답게
1사랑과이별,그혼돈의무지개
2노년,지금도흘러가고있는시간의한어귀
3카이사르가남긴언어속흔적들
4모든자살은사회적타살이다
5부정부패를부르는어둠의선물,뇌물
6우리는초심을잃지않는리더를기대한다
7Vaevictis!지는자는비참하다
8오만과편견이배신을부른다
9여인의지혜,딸과아내와어머니의이름으로
10거짓된희망을포기한자가자유롭다
11시민과공동체를지키는것은무엇인가

3부나라답게
1.인문주의정신이훌륭한인격을만든다
2.나답게산다는것은무엇인가
3.과거사,우리는치욕없는진실을원할뿐
4.독립운동가자손들의슬픈초상,정의는있는가
5.동상은시민들의마음속에세우는것
6.전쟁과평화,과연통일은가능할까
7.개인의희망이곧국가의정책이다
8.폼필리우스에게배우는국민대통합
9.자발적복종을끌어낸리더십의비밀
10.청년이세우고노인이지키는사회
11.국가와시민사회,그부단한길항관계

ㆍ에필로그-절망을딛고일어설그대에게
ㆍ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플루타르코스영웅전》을통해3천년의시공간을넘나들다!

이책의저자는학교에서영어를가르친다.갑자기불어난시간으로고전을읽어보자는생각에《일리아스》를거쳐《오디세이아》로나아가기전에호흡을고르는차원에서선택한그리스와로마의영웅들에관한이야기를다룬《플루타르코스영웅전》.이책의시작은바로그책을접하고,3천년의시공간을넘어50명의주인공과조연들이어우러져펼치는대서사를읽어내려가면서저자가스스로에게‘시민과지도자의자격’을묻는데서비롯되었다.
2016년후반기부터2017년상반기까지대한민국의시민들은지난시기한땀한땀쌓아올렸던민주화의성과들이한꺼번에무너지는것을뼈아프게목도하고,이를바로세우기위해거리에서치열하게투쟁을해야했다.그과정에서다양한요구와목소리들이쏟아져나오고,광장이라는뜨거운용광로에서녹아결합하면서시민민주주의가얼마나강력하고위대한지그힘을실감할수있었다.이책은그러한일련의일들이진행되는과정속에서저자가《플루타르코스영웅전》을접하며느낀시민과국가에대한근본적고찰과나아갈이정표에대한메시지를담았다.

《플루타르코스영웅전》이라는오래된거울로오늘을비춰보자!

저자는《플루타르코스영웅전》을읽으면서“이책은단순히영웅들의흥망성쇠를기록한사료를넘어그리스와로마의비슷한유형의두인물을짝지어비교하는형태를취하고있습니다.바로여기에플루타르코스의의도가들어있습니다.그는단지그들이누구인지를알려주고자하는데서그치지않고그들에게서배울것이무엇인지를남기고자했습니다.나역시인물의생애가아니라인상적인사건이나평가가따르는장면에초점을맞추고그오래된거울로오늘의우리를비춰보았습니다.”라고말했다.
그리고이책을쓴의도를다음과같이‘저자의글에나타냈다.
“이제는흥건히붉게잠긴민주주의를양지바른곳에올려놓고우리의삶에도볕이들도록헌신하는마음을가진지도자를가져야하지않을까요?《플루타르코스영웅전》은적어도이질문에대한답을제공해주었습니다.지도자에게는헌신을요구하고,시민에게는고결한태도를갖출것을요구하고있기때문입니다.영웅들의뒷모습을보는우리에게어떻게살아갈것인지를끊임없이묻고있기때문입니다.나는영웅으로불린사람들과품위를드러낸시민들이보여준지혜를함께나누고싶은마음에이책을썼습니다.나는우리사회에의미가있는장면을주권자적시민의위치에서기록으로남기고싶었습니다.헌신은커녕국정을농단한지도자의하야와탄핵을외치며광장을불밝힌시민들의고결한용기를담아내고자했습니다.거리에서촛불을들지는못했지만저마다미안한마음으로마음속에촛불을켜고살아가는시민들의고결한태도를기록했습니다.민주주의와정의,건강한시민정신이어깨동무하고걸어가는소망을담아냈습니다.”

리더답게,시민답게,국가답게

이책은‘리더답게’,‘시민답게’,‘국가답게’라는3부로구성되어있다.‘~답게’라는말에는각각의주체들인리더,시민,국가가궁극적으로어떠한모습을가져야하는지그자격의당위성을포함하고있다.그것을확인하고스스로를반면교사하는데이책은그만이다.특히현시대와《플루타르코스영웅전》을서로비교해대조시켜놓았다는점에서이책은우리의식의거울이자시대정신이라고할수있다.기본적으로이책에는고전에대한풍부한해석,현실에대한냉철한분석,미래를향한희망찬외침등이골고루담겨있다.주장은강력하나문장은과격하지않으며유려하고,곳곳에풍부한비유와상징이읽는맛을더한다는것이이책이지닌미덕이라할수있다.

[책속으로추가]

2016년90세의나이로숨진피델카스트로는자신을숭배하는어떤표현도거부했다.그는생이다하는마지막날까지자신의이름과이미지를기관이나광장,공원,거리등공공시설의이름으로사용하지말라고강조했다.그의뜻에따라어떤기념물이나흉상,동상을세우지않을거라고밝힌(심지어그의동생이이끄는)쿠바정부또한얼마나멋진가.나는이것이야말로리더의지혜이고시민의수준이라고생각한다.동상문제와관련해가장적절한고대시민은마르쿠스카토(BC234~149)인듯하다.로마민중은감찰관직을훌륭하게수행한마르쿠스카토를열렬히지지했다.그들은즐거운마음으로신전에카토의동상을세운뒤그를기리는기념문구에카토의군사지도력이나전쟁에서의승리에대해적는대신다음과같이적었다고한다.
“로마가휘청거릴때감찰관으로선출되었고,유익한지도력을보이며지혜로운방법으로규제하고건전하게타일러로마를바로세웠다.”
그러나이일은카토가원했던것도아니거니와,이일이있기전에도카토는줄곧자신의모습이동상으로만들어졌다고좋아하는사람들을비웃었다.동상의명예는단지조각가와화가의능력에달려있는것이고,자신의가장아름다운형상은동료시민들의가슴속에들어있다고믿었기때문이다.또한그는명성이없는자들의동상이널려있는반면카토의것이없다는사실에놀라움을표하는사람들에게이렇게말했다.“사람들이나의동상이없는이유를묻는것이,나의동상이있는이유를묻는것보다낫습니다.”이것이카토의진면목이었다.
[3부_나라답게]중에서

13세기양쯔강의북쪽에는몽골제국이,남쪽에는남송이자리하고있었다.중화문명의정통성을잇는남송정복의대업이칭기즈칸의손자쿠빌라이칸에게주어졌다.쿠빌라이는10만대군을이끌고남송의관문인상양과번성을포위하고는100km가넘는거대한토목공사를시작하면서어떤공격도하지않는전략을폈다.이런상황이장기화되자10만명이주둔하고있는전쟁터를중심으로시장이생겨났다.7년여의대치가계속되자남송에서는내분이일어났다.몽골군은,투항해오는남송의병사들을잘대우해돌려보내고,성안에기근이들면군량미를보내주기도했다.이를보면서남송군사들은자신의처지를한탄하면서오히려적국을흠모하게되었다.
전쟁이전혀예상치못했던방향으로전개되는걸보면서남송의장수여문환과그의병사들은도대체‘국가’가무엇인지,‘나’는누구인지를놓고정체성을고민하기시작했다.결국여문환과그의군사들은‘위대한’지도자쿠빌라이칸에게투항했다.자발적복종을택한여문환은몽골군의사령관이되어남송과마주했고,결국1275년남송의13만병사는몽골군에투항하면서힘없이무너지고말았다.그렇게남송은몽골에통합되었고쿠빌라이칸은원나라의태조황제가되었다.쿠빌라이칸은몽골제국이지속되기위해서는중국문화의도움을받아야한다는것을잘알고있었다.그통찰력을바탕으로쿠빌라이칸이‘마음’의전략을취한결과였다.
[3부_나라답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