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는 미술관 유혹하는 한국 미술가들

처음 가는 미술관 유혹하는 한국 미술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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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도슨트가 소개하는 한국 현대미술을 빛낸 위대한 작가들

이 책의 저자는 도슨트다. 도슨트는 미술관에서 작품과 감상자 ‘사이’에 서서 작품을 설명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 책의 저자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도슨트가 되었다. 저자는 초반에는 외국 작품에 대한 전시 설명을 주로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 같은 외국 작품보다 자신과 닮은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에 빠져들어 진하게 감동하고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되었다.
그렇게 한국 미술을 가까이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대에 따라 변하는 흐름이 보였다. 그래서 우리나라 근·현대미술 100년의 계보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배경이다. 물론 저자가 작가와 작품을 바라보는 지점이 미술평론가나 미술사학자들과는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오히려 새로운 관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

김재희

덕성여대의상디자인과를졸업하고.홍익대학교산업미술대학원에서미술학을전공했다.국내에도슨트에대한개념조차없던시절,스스로미술관을찾아가백남준1주기추모전인<부퍼탈의추억>전에서영어도슨트로활동의첫발을내딛었다.이후국립현대미술관등에서다양한주제로도슨트활동을하면서대중에게미술작품에대한이해를높이는데애썼고,그공로로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을받았다.특히외국관람객들에게해설을하면서우리작품을새로운눈으로보는기회를얻게되어국내작가들에대한애착이깊어졌다.‘자식은부모를닮지않고시대를닮는다’는말처럼예술가의자식과도같은작품이그시대를닮았다는것을깨닫고당대의문화를살펴보며작품의탄생배경과연결된지점을찾아내는데관심이많다.앞으로도관객으로서미술을통해세상을바라보는시선을지속적으로가지고집필을이어갈계획이다.

목차

·여는말:우리의삶이녹아있는한국의미술작품

1전시실/대중매체를소재나주제로한
안석주(1901~1950):시대변화의패러다임을담아낸만문만화가
이동기(1967~):아무것도창조하지않겠다는역발상의예술가
정연두(1969~):협업과소통에기반한아이디어창조자

2전시실/마음깊은곳에담겨있는미를추구한
김환기(1913~1974):인생과예술에서주인이된정체성의화신
이우환(1936~):여백의미학을살린공간구성의천재
오병욱(1959~):절망속에서싹을틔운희망의색채

3전시실/보고싶지는않지만항상거기에있는민족분단과관련된
이쾌대(1913~1965):극한의고난속에서도미술세계를지속한거장
조양규(1928~?):노동현실을담은깊은울림의소리
노순택(1971~):한반도의분단과불안의근원을쫓는추적자

4전시실/도시의소외된사람에시선을둔
박수근(1914~1965):작품으로시대를조용히이긴사람
서용선(1951~):현실의트라우마와문제의식의재구성
최호철(1965~):일상을그림으로풀어낸우리시대의풍경

5전시실/현실과꿈이치밀하게직조된
이중섭(1916~1956):정직한화공을꿈꾸었던한국의국민화가
최욱경(1940~1985):고독을강렬하게표현한색채의추상성
박현기(1942~2000):실제와가상이구분되지않는시뮬라크르의세계

6전시실/리얼리티,극사실로오히려판타지를보여주는
손응성(1916~1978):독자적화풍을확립한한국사실주의의선구자
한운성(1946~):사실적묘사로나타낸동시대의리얼리즘
이광호(1967~):내가나를보는방식으로세상이나를보는시선

7전시실/한국적특징,전통적인것들을되돌아보게하는
장욱진(1917~1990):특징적스타일을만들어낸단순한표현
박이소(1957~2004):불협화음으로가득찬세상을향한썰렁한농담
손동현(1980~):문화를끊임없이이어지는변형의사슬로본통찰력

8전시실/비디오,설치,미디어작품들로아방가르드한
백남준(1932~2006):재미와예술의결합,그끝없는추구
최정화(1961~):잡것과날것들이오롯이살아숨쉬는뮤지엄
이불(1964~):직설보다강력한아이러니의힘

·책속의책
1.도슨트란?
2.도슨트되기
3.활동도슨트되기
·닫는말과감사글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한국현대사와궤를같이한한국현대미술의발자취

저자가이책을쓸수있었던동력은우리삶이현대미술작품에녹아있다는믿음에있었다.이책은서양미술이막들어온일제강점기무렵에태어나지금은작고한선구작가들에서시작해현재까지도현장에서왕성하게활동하는현대작가들로마무리했다.이책은기본적으로도슨트와함께전시실을둘러보는형식으로여덟가지시선으로나누어구성되어있다.저자는작품안에녹아있는작가들의지독한열정과작품밖에있는작가들의하릴없이어려운삶을공감의따뜻한시선으로바라보고있다.그리고그안에서매몰되지않고살아내는삶의지혜를꼼꼼하게지적해반면교사를제공하고있다.
‘자식은부모를닮지않고시대를닮는다’는말이있다.이책에등장하는예술가의자식같은작품들은그시대를많이닮아있다.저자는거리를둔시선으로,작품이제작되었던시대의문화를살펴보며작품이탄생한상황과그것이현재의문화와사슬처럼연결된폭넓은글을쓰고자했다.하지만때때로자신의감정을이입하여미술작품이결코우리삶과동떨어진것이아님을나타내고있다.

현대미술대표작가24인으로이루어진작은미술관으로의초대

이책의각전시실에걸려있는선구작가들은명실공히한국최고의미술가들이다.또한그뒤를잇는작가들도명실상부하게한국을대표하는작가들이다.이책은총스물네명의현대미술작가들로이루어진작은‘미술관’이라고할수있다.미술관을굳이가지않아도,아무것도모르고미술관을방문한것처럼도슨트의해설을듣는것과같이작가와그들의작품을세밀하게설명해주고있다.저자는이책을쓴목적과감회를이렇게설명한다.

“작품이작품을감상하는사람의마음을울리면작품이말을걸어오는것처럼느껴진다.때로는마치마음이맞는벗과마주앉아‘그랬구나!’하며이야기를나눌때처럼안온한기운이감돈다.때로는촌철살인처럼일침을가하며소중한가치가무엇인지돌이켜보게한다.나는미술을통해겪은경험을독자들과나누고싶어서글을쓰기시작했다.이책을잡은독자가작품과만나가슴떨리는순간을접하고그순간을매개로비밀의문이열려다채롭고재미있는세상을만나길두근거리는가슴으로기대한다.”

아직까지도우리사회는미술작품을향유하는데익숙지않은사람이많은것이현실이다.하지만지금시대와가장근접한현대미술작가와작품은이해하기용이할뿐만아니라흥미를가지고다가가기에도좋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