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감 (오정환 시집)

해감 (오정환 시집)

$10.00
Description
전작에 이어 더욱 깊어진 오정환 시인의 시 세계
《앉은뱅이 아버지》, 《내가 어리석어》에 이어 오정환 시인의 세 번째 시가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은 전작들보다 더욱 깊은 시선으로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고 있고, 스스로를 바라보는 성찰의 눈도 더욱 날카로워졌다. 또한 전작들의 연장선에 있는 부분도 여전하다. 특히 자연물, 그 중에서도 꽃과 나무를 소재로 세상과 자신의 이야기를 빗대어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이번 시집에서는 시어가 보다 간결해지고, 함축적이 되었다. 그렇다 보니 각각의 시어들이 지닌 의미가 문장 맥락과 연결되어 읽는 맛을 더한다. <시인의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시인은 본격적으로 시의 세계를 이해하며 깊이 빠져들고 있는 듯하다. 다음은 서문 대신 나온 <시인의 말> 전문이다.

젊은 시절에는 눈에 불을 켜고 주먹 불끈 쥐고 살아보려고 하였으나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혼자 끙끙거리다 잘못된 길로 들어서기도 하고 한참을 걸어가서는
막다른 길 앞에서 힘없이 돌아서기도 했다.
노심초사 안절부절 덕에 중언부언 같은 책을 몇 권 내고
다른 사람 앞에서 조금 우쭐해보기도 하였으나 결국 쓰레기,
인생이란 대개 그런 것이어서 크게 잘못 살지는 않았으나
그렇다고 뚜렷하게 이룬 것도 없이 마음과 몸만 고됐다.
이제는 눈에 불 대신 꽃을 피워야겠다.
불끈 쥔 주먹을 펴고 시를 써야겠다.
-시인의 말 중에서-

마지막 구절을 읽고 나면 시인의 다음 시집이 기다려진다.
저자

오정환

미래경영연구원원장으로세일즈기법,영업조직관리,리크루팅,동기부여,리더십,자기계발분야에서인기강사로활동하고있으며,시인이자칼럼니스트다.저서로《영업,질문으로승부하라》,《세일즈멘토링》,《한번더세일즈》,《세일즈,심리학에서답을찾다》,《어떻게사람의마음을얻을것인가》,《교양인을위한고전리더십》등이있고,시집으로《앉은뱅이아버지》,《내가어리석어》가있다.현재한국세일즈코치협회회장으로있다.

목차

1부
떡국값/내가죽어별이된다면/벌써/청평에서/분주/존재의의미/아무일없다는듯이/염담(恬淡)/가재잡으러산으로가자/이런망상/겨울산/구두가게구두들/수종사1/수종사2/기차역을닮고싶다/부산행기차안에서/문막휴게소에서/감자를찌며/인지상정/회개/생명선/궁금한일/커피를내리며/가을엔/어깨/불감증/다시보기/큰고모/젯밥/한때/불통/젠장/만두/당신을환영합니다/참감사한일이지/사는맛을잃다

2부
헛되고헛되니/욕심/내인생이시라면/절망/미생/빵집바깥풍경/창밖에근심이걸어갑니다/이런착각/살생부/그나이가어때서/위대한일/영원/수준차이/해감/도끼/개똥밭보다못한/이런배려/바람에날리는/아직당신이필요합니다/축적/공/구리가는길/나는누구의북이될까/엄마는아직도여자/잠이줄어든이유/두희삼촌/그렇게행복/헛,/단단한시작점/당고개/외로움/전설의이유/사랑에빠지지않고사랑할수있을까?/광화문연가

3부
봄눈/그리움/사랑은봄꽃같아서/외로울때면/장미꽃/변태적상상/의도한밀당/달이하는말/땅나리꽃/상사화/몽돌/수평선/달개비꽃/자연/봄비/둥근잎유홍초/배롱나무꽃을보면/화살나무잎/자작나무/입동날새벽에내리는비처럼/미세먼지/첫눈/닭/창세기/강/시를기다리며/눈내리는날/한란/시냇물도외로울때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