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 한국 미술 아키비스트 : 새로운 가치 창조, 수집에서 공유로

김달진, 한국 미술 아키비스트 : 새로운 가치 창조, 수집에서 공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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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림 수집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인간 김달진의 삶!
그림 자료 수집을 좋아하던 한 시골 소년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한평생을 거기에 바쳤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소년의 머리에도 흰 서리가 내려앉았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그림 수집에 대한 그의 뜨거운 열정을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전시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들러 어깨가 쳐질 만큼 가방 가득 미술자료를 챙기는 현재 진행형 동사이다. 그 주인공이 바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김달진 관장이다.
김달진 관장은 별명이 참 많다. ‘호모 아키비스트(Homo Archivist)’, ‘미답의 길을 걸은 아키비스트’, ‘미술계 넝마주이 전설’, ‘걸어 다니는 미술 사전’, ‘움직이는 미술자료실’, ‘미술계 114’와 같이 다양한 별칭으로 불리고, 한국 미술자료계의 ‘인간문화재’라는 소리까지 듣는다. 별명은 한 인간이 살면서 쌓아온 것들을 압축한 것이다. 이 별명들은 모두 그가 미술자료 수집에 보인 열정과 관련 있고, 그 열정으로 다진 전문성과 닿아 있다.
김 관장은 내적 번민 가운데서도 직진만 했다. 오로지 미술자료 수집의 길을 걸었고, 자신의 생을 쏟아부었다. 그렇게 수집의 기념비적인 결실이 바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다. 그 결과, 김달진 미술자료박물관은 이제 한국 근·현대미술사 자료의 보고(寶庫)로 우뚝 섰다.
저자

김재희

저자:김재희

재미와희망이삶의모토인미술해설가이자국립현대미술관도슨트.국내에도슨트라는개념조차없던시절,스스로미술관을찾아가백남준1주기추모전인‘부퍼탈의추억’전에서영어도슨트로활동의첫발을내딛었다.이후국립현대미술관에서다양한주제로도슨트활동을하면서대중에게미술작품에대한이해를높이는데애썼고,그공로로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을받았다.조각가였던아버지의미술자료를정리한후한국미술가들에게대한관심이증폭되어직접21명의작가들에게저작권을허락받아6년만에첫책《처음가는미술관유혹하는한국미술가들》을출간해세종도서교양부문에선정되었다.현재는미술가와미술전시를소개하는1인유튜브채널을운영하며공공기관을비롯해각구청과평생학습관등에서활발하게강연을하고있다.당대문화를살펴보며작품의탄생배경을찾아내는데관심이많다.미술애호가로서미술을통해세상을바라보는시선으로집필을이어갈계획이다.

목차


·추천사
·머리글
·프롤로그

1부.수집
1.오래된‘수집유전자’-모정의상실과수집
2.쓸데없는짓을하는중학생-수집의즐거움과단편소설‘친구’
3.죽으려했지만,수집은하고싶었던-헌책방키드의서양미술스크랩
4.나만의‘상상의미술관’-고3때만든《서양미술전집》10권
5.한국미술자료를수집할결심-고3때본‘한국근대미술60년전’의감동
6.막노동과미술자료수집-청년김달진의일과꿈
7.수집경험과미술잡지기사-월간《전시계》시절의빛과그늘
8.삶을바꾼만남-국립현대미술관이경성관장을만나다
9.임시직으로시작해기능직까지-국립현대미술관자료실근무의시작과끝

*수집의열매인글들
1.관람객은속고있다
2.미술자료센터를설립하자
3.미술연감은발행되어야한다

2부.공유
1.묵묵히쏘아올린‘김달진미술연구소’-가나미술문화연구소에서김달진미술연구소로
2.손안의전시안내플랫폼-한달치전시회가이드북《서울아트가이드》
3.‘수집의밀실’옆‘공유의광장’-월간지와미술종합포털‘달진닷컴’,그리고소셜미디어
4.수집의꽃,미술자료박물관-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탄생
5.땀으로일군한국미술가‘D폴더’-작가335명에대한개별스크랩북
6.아트아키비스트와라키비움-한국미술정보센터와한국아트아카이브협회창립
7.40여년걸린‘한국미술가인명록’-《대한민국미술인인명록Ⅰ》과《미술인인명사전》발간
8.마침내품은한국최초의미술잡지-일생일대의수집품,《서화협회보》
9.하마터면한국미술사에서사라졌을-1952년‘벨기에현대미술전’,1958년에카르트의기고문

*공유의뿌리와가지
1.음표같은‘하루일기’,악보같은‘60년일기’
2.미래로디지털사료를송출하는백발의유튜버
3.소장품속의일제강점기미술

·연보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그림수집에대한열정으로똘똘뭉친인간김달진의삶!

그림자료수집을좋아하던한시골소년이있었다.그는자신의한평생을거기에바쳤다.시간이흘러어느덧소년의머리에도흰서리가내려앉았다.하지만그것조차도그림수집에대한그의뜨거운열정을잠재우지는못하고있다.그는여전히전시회가열리는곳이라면어디든들러어깨가쳐질만큼가방가득미술자료를챙기는현재진행형동사이다.그주인공이바로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김달진관장이다.
김달진관장은별명이참많다.‘호모아키비스트(HomoArchivist)’,‘미답의길을걸은아키비스트’,‘미술계넝마주이전설’,‘걸어다니는미술사전’,‘움직이는미술자료실’,‘미술계114’와같이다양한별칭으로불리고,한국미술자료계의‘인간문화재’라는소리까지듣는다.별명은한인간이살면서쌓아온것들을압축한것이다.이별명들은모두그가미술자료수집에보인열정과관련있고,그열정으로다진전문성과닿아있다.
김관장은내적번민가운데서도직진만했다.오로지미술자료수집의길을걸었고,자신의생을쏟아부었다.그렇게수집의기념비적인결실이바로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다.그결과,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이제한국근·현대미술사자료의보고(寶庫)로우뚝섰다.

수집과공유라는키워드로김달진을조명한첫번째책!

이책은한국현대미술가들을다룬《처음가는미술관유혹하는한국미술가들》의저자이자조각가김영중선생의딸인김재희가그런김달진에대해조명한첫번째책으로,수집에매료된한소년이미술자료전문가로거듭나고,수집한미술자료를공적인매체와공간을통해더많은이들과나누기까지의과정을주인공의삶에밀착해서조명한전기적에세이다.이를위해저자는김달진관장을만나16차례인터뷰하고,고등학생때부터그가써온일기를읽으며그의그늘진인생과옮겨다닌직장,수집에얽힌일화와생각,미술자료수집과관련된정보등을두루두루챙겼다.그리고이를통해미술자료전문가로서김달진관장의생을‘수집’과‘공유’라는두개의키워드로얼개를짜‘집필했다.참고로공유시점은국립현대미술관을그만두고우여곡절끝에김달진미술연구소를개소한때로잡았다.

1부는김달진관장의인생을관통한‘오로지수집’을다루었다.이부분에서는그의어린시절과집안사정,학생때쓸데없는짓을한다는소리를들으며했던수집과수집에대한생각,고교졸업후집안사정으로대학진학을포기한채여러직장을전전하면서도수집을놓지않았던일화,월간지기자시절과국립현대미술관에발을들여놓기까지의딱하고어려웠던과정,국립현대미술관에서임시직으로일하면서글로썼던제언등에집중했다.이를통해수집의근원과수집을향한그의진정성,수집의결과물과꿈을펼치기위한대담한활동,전문성의발휘등에무게를두었다.
2부는김달진관장의‘널리나누기’에초점을맞추었다.국립현대미술관을그만두고《가나아트》근무경력을바탕으로김달진미술연구소를개소한후,월간지《서울아트가이드》를창간하고,달진닷컴을오픈하기까지의과정을소개했다.그뿐아니라‘미술자료플랫폼’이될미술자료박물관을열어일반인들에게열람을허락하고,다양한전시활동으로자료를공유하는과정도들여다보았다.또한오프라인매체는물론,온라인으로도열심히기록하는김관장의실천정신도챙겨담았다.

새로운가치창조,수집에서공유로

서문에서저자는이책의집필동기와개인적바람을이렇게전한다.

“이책에개인적인바람이하나있다.그것은나를알아가는작업으로서의‘수집’,사회에가치있는일을하는것으로서의‘공유’다.‘내’가수집하고싶은것이다른사람에게는내놓기힘들정도로하찮아보일수도있다.하지만마음이시켜서한일이야말로인생이라는전쟁터에서‘내’마음의본진(本陣)이다.또한애정을가지고관찰해서얻은결과물을보듬는일은새롭게알게된자신을긍정하는것과같다.”

그대표적인인물이바로이책에소개된김달진이다.수집은개인적인욕망에서시작될수있으나그것을공유하면풍성한문화의씨앗이되어후대에큰나무로성장할수있다.21세기를문화의시대라고말한다.한창전세계가한류열풍으로들끓고있다.여기에더해우리미술도그토대를마련하려면“밤하늘의무수한별들중에왜일등별만기억해야하냐.이등별,삼등별자료도남겨야우리미술계가풍부해진다”라는김달진의말처럼자료를제대로수집하고,공유해후대에남겨야할것이다.
2013년금성출판사에서펴낸중학교2학년도덕교과서의‘직업속가치탐구’코너에서김달진은미술자료수집이사회에어떤의미가있느냐는질문에이렇게답했다.

“미술자료를개인적으로수집하는데그쳤다면인정받을수없었겠죠,그런데저는그것을사회와공유했어요.수집한자료를바탕으로책을펴냈고,미술잡지를창간하고,‘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과‘한국미술정보센터’를개관했죠,자료하나하나를우리현대미술의역사자료가되도록노력했어요.미술평론가나미술사가와다른저만의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