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꿈꾸는 낙타 : 평생 심부름꾼의 인생 보고서

나는 꿈꾸는 낙타 : 평생 심부름꾼의 인생 보고서

$25.00
Description
큰딸로, 주부로, 공직자의 아내로, 세 자녀의 엄마로 살아온 삶의 반추!

이 책 저자는 경주의 한 명문가이자 독립운동가 집안의 맏딸로 태어나 주부로 50여 년을 살아왔다. 경북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영어교사와 외국계 은행인 B.O.A(아메리카은행)을 다니다 직업 관료인 남편을 만나 결혼해 전업주부의 길을 걸어왔다.
‘그런 전업주부가 무슨 할 말이 있어서 책까지 썼을까?’ 하고 생각하는가? 사실 우리 사회에서 주부의 일이 값어치로 매겨진 것은 그리 얼마 되지 않는다. 아직까지 이력서 경력란에 한 줄 쓰는 것도 민망해하는 게 현실이다. 시쳇말로 사람들은 주부의 일을 별 것 아닌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정작 하루만 손을 놔도 눈에 보이는 것이 주부의 일이다. 든 것은 모르지만, 난 것은 금세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이 정작 주부의 일인 것이다.
이 책 저자는 주부로서 그 오랜 세월 동안 한 가정을 책임지고, 막중한 책무를 두 어깨에 짊어진 채 살아왔다. 행정고시를 패스하고 관료의 길을 걸어온 남편을 내조하고, 아이들을 건사하며, 가정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한 가계의 잡다한 일들을 처리하며 그 긴 세월을 하루도 쉬지 않고 바삐 머리와 손과 발을 놀렸다.
그렇게 살아오다 보니 인생의 황혼기를 맞았다. 우리 인생에서 한낮의 태양을 바라보고 있거나 인생의 봄여름을 사는 사람은 그리 급할 게 없다. 그러나 하루해가 지는 노을 앞에 서면 생각이 깊어진다. 저자 역시 인생에서 하루해가 지는 저녁노을을 바라보는 조급함으로, 더 정확히는 땅거미가 내려앉은 11월의 숲에 선 심경으로 자신의 발걸음을 재촉하며 이 글을 썼다. 기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자신을 둘러싼 가족사와 자기가 걸어온 길을 기록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한 여인의 삶을 넘어 한 가계의 영욕까지 볼 수 있는 책!

이 책에는 일 많은 집안의 맏딸로, 공직자의 아내로, 세 자녀의 어머니이자 50년 전업주부로 살아온 저자의 생애가 녹아 있다. 내 어머니의 아련한 모습도 담겨 있고, 오늘을 살고 있는 내 모습도 겹쳐 보인다. 한 사람의 생애에는 개인의 성장 변천사는 물론 한 시대의 역사와 한 가문의 흥망성쇠가 들어 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일제강점기에 대한민국 우국충정지사들의 소리 없는 족적과 시대의 변화와 한 가문의 영욕을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또한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여인들의 부단한 삶이 가문과 사회에 어떻게 공헌했는가를 담담하게 기술하고 있다. 평범함 속에 비범함을 겸비한 여인들의 삶을 통해 현대인이 자기를 경영하는 방법과 개인의 철학을 반추해볼 수 있는 자전적 수필이다. 특히 1인 가족 시대를 넘어 핵개인화 시대를 향해 가는 지금, 일문(一門)과 일가(一家)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사람살이의 그림이 담겨 있다.

살아온 삶의 이력을 담은 셀프 인생 보고서!

저자가 이 책을 쓴 동기는 소박하다. 그녀가 쓴 다음의 머리글에서 그 동기를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한편의 인생 보고서랄까. 아니면 인생 결산서가 될지도 모르겠다. 가끔 내 자손들에게 삶의 힌트나 팁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을 담아 나의 실수든 지혜든 솔직히 얘기하려고 한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내 자손들이 한순간이라도 나를 기억해 주고 그들에게 이해받기를 원한다. 그리고 우리 선조의 족적이나 가문의 흥망성쇠 뒤안길을 전하는 까닭은 자손들이 정체성을 잊지 않고 조상의 삶에서 지혜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하지 않는가. 가족사도 마찬가지다. 가문의 내력을 알지 못하면 후손으로서 자존감을 세워나가는 길이 좌표 없는 항해와 같을 것이다. (중략) 후손 중 누군가는 평범한 나의 삶에서 오히려 위로와 용기를, 생활의 지혜를 얻기 바란다.”
할머니가 말하듯 후손들에게 쓴 책이지만, 우리 현대사와 한 가문, 한 가정의 드러나지 않은 내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고 있다. 누가 읽어도 우리 이야기네 하는 보편성을 가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

이선희

저자:이선희
1947년경북경주의한명문가에서태어났다.경북여고를거쳐이화여대영어영문학과를졸업했다.이화대학병설영란여중영어교사를거쳐외국계은행인B.O.A(아메리카은행)에서근무중직업관료인이천수와결혼후퇴직했다.고상한신사인공직자아내의삶은고달팠다.자녀양육과교육외에도가정경영전반을책임져야했고,특히가정경제를위해부단히노력해야했다.또한친정의장녀역할도상당했다.그러나미비한보살핌속에서잘성장해준자녀들과일정수준의경제적안정은자기계발에대한꿈을꾸게했다.결국51세에대학원에진학했다.초강대국미국에대한관심으로천안대학교(현백석대학교)국제대학원에서미국학을전공,석사학위를취득했다.상담심리학박사과정에도진학했으나곧포기하고말았다.대학강사제의를받기도했지만,남편이나주변을위해시간을활용하기로했다.친·외가모두독립운동가집안으로,가풍에따른철저한내핍정신과고등교육을받은여성으로서그동안남편의공직과사회생활에걱정이없도록대소의일들을스스로처리했다.특히가정의평화를위해자신의안락과자존심을버리기도했다.또한가까운인연들,이웃과사회를위해서도늘도움이되는삶을살고싶어그들을위해시간을쪼개며물심양면으로보탬이되려고했다.거창한명분의일보다는손에닿는일부터그가치에따라실천하려했다.작은일에다투지않고대체로양보하며살았다.그것이이선희가걸어온조용한삶의발자취다.현재는슬하의2남1녀가모두결혼해5명의손자녀를두고있다.집가까운광교호수공원을거닐며손자녀를맞이하는행복감으로잔잔한노후를즐기고있다.

목차


·추천글
·머리글

Chapter1.나의서사
나의고향나의뿌리17|아버지와어머니20|장녀로태어나서23|초등학생이선희27|평범한사춘기여학생29|여고시절31|왜영문학을선택했나요33|여대생이되다34|빛났던청춘36|청춘의이상과현실137|청춘의이상과현실239|하늘색원피스41|메이데이(Mayday)축제42|영학관생활44|교생실습46|졸업47|선생님의길48|은행원이되다50

Chapter2.여자의일생
결혼의전주곡55|나의삶나의선택56|청년이천수59|신혼생활64|셋방살이와남편의재발견66|남편과문패69|아빠의길엄마의길71|날림공사집73|어머니와오남매74|가족이되어가는시간76|남편은암행어사78|분식집사장님이되다80

Chapter3.성장과발전
부부의길87|박봉공무원아내의경제학90|남편도모르는시간92|우리집94|운전면허시험96|막내딸출생97|문교부로이동한남편99|가출101|분노의경제학105|한꺼번에두주인을107|백년손님109|어머니와나111|나의안식년113|잊지못할한계령115|나의삶나의사랑117|억척생활인으로돌아온나122

Chapter4.남편이천수
이천수의승부수129|빛과그림자130|정당인아내의삶132|최연소국립도서관장133|외로운공직자의의로운수칙134|새로운소망136|영광의뒤안길(교육부차관)138|청와대초청만찬140|장관직을고사하다142

Chapter5.새로운출발
잔디밭이있는단독주택147|여행다운첫여행149|대학총장이천수151|남편의미국출장153|뉴욕에서155|위스콘신대학으로가는길155|yes가불러온만찬참사157|텍사스A&M대학의추억158|공(公)적예절과사(私)적친절159|LA에서만난사람들161|하와이대학과하와이퍼시픽대학에서162|일본구마모토여행163|도쿄에서165|오사까전총영사서현섭박사166|천안대국제대학원에서공부하다167|총장남편과졸업생아내169|큰딸정원의결혼식170|아들상규의결혼식174|막내정진의결혼식179|정진의의사오디세이181|우리집우리가족189|대진대학총장취임식192|대순진리회194|총장공관196|공유공간의의미197|대진대학교와중국의교류199|상해여행201|김구선생의손자를만나다204|하얼빈대학방문길204|백두산가는길206|하얼빈대학208|2010상하이엑스포참관209|중국관을관람하며211|한국관과북한관을돌아보며212

Chapter6.삶의뒤안길
두번째미국여행217|롱아일랜드의하숙집219|황당한송금사건220|정진의미국생활221|큰딸과뉴욕을걷다223|사위의졸업식225|시카고의명사가된친구부부227|솔트레이크시티에서옐로스톤까지230|포천을떠나며233|삶의뒤안길235|명도소송236|주택원상복구사건237|낡은주택과월세243|손녀의중학교입학246

Chapter7.내가살아가는방식
남편의부재251|내인생의멘토253|떡본김에제사를255|분노의경제학259|시간의경제학261|신사의아내264|공유의경제학267|오지랖이넓어서270|나의삶에포상을282|경주소정의축소판용인아파트285

Chapter8.나의뿌리인경주소정과풍산오미마을
아버지와함께여행을291|아버지293|성묘.고향으로가는길294|성묘.뿌리를찾아가는길296|성묘.여인의삶298|포천의사랑방300|아버지와꽃302|성묫길자매들303|경주이씨소정의뒤안길305|소정경주이씨의역사를되돌아보며307|내고향경주소정마을313|양동할아버지320|양동아주머니324|양동아저씨의미수연326|나의외가(外家)오미마을과풍산김씨(豊山金氏)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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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9.사노라면
수익이엄마339|이덕로교수343|극우재일교포의모국나들이347|경북여고37회졸업25주년사은회353|재경경북여고총동창회355|상록회회원이되다361|적십자봉사활동363|남편이주례를서다365|주례자는연출가366

Chapter10.노년의생활
손자들이야기371|내몸이왜이렇게가볍지?378|남편의재발견380|회색비닐가방과의동행382|우리집은물류센터385|며느리의초대386|코로나펜데믹과가족의재발견389|아내도쉬고싶다390|나자신을위하여393|나만의방395|나의취미는라인댄스397|라인댄스401|나의시가(媤家)-고성함안이씨의간략사403|시댁사람들412|남편의은퇴와고향414

·맺음말
·사진첩

출판사 서평


큰딸로,주부로,공직자의아내로,세자녀의엄마로살아온삶의반추!

이책저자는경주의한명문가이자독립운동가집안의맏딸로태어나주부로50여년을살아왔다.경북여고를졸업하고,이화여대영어영문학과를졸업한후영어교사와외국계은행인B.O.A(아메리카은행)을다니다직업관료인남편을만나결혼해전업주부의길을걸어왔다.
‘그런전업주부가무슨할말이있어서책까지썼을까?’하고생각하는가?사실우리사회에서주부의일이값어치로매겨진것은그리얼마되지않는다.아직까지이력서경력란에한줄쓰는것도민망해하는게현실이다.시쳇말로사람들은주부의일을별것아닌것으로여긴다.하지만정작하루만손을놔도눈에보이는것이주부의일이다.든것은모르지만,난것은금세알아차릴수있는것이정작주부의일인것이다.
이책저자는주부로서그오랜세월동안한가정을책임지고,막중한책무를두어깨에짊어진채살아왔다.행정고시를패스하고관료의길을걸어온남편을내조하고,아이들을건사하며,가정경제를일으켜세우고,한가계의잡다한일들을처리하며그긴세월을하루도쉬지않고바삐머리와손과발을놀렸다.
그렇게살아오다보니인생의황혼기를맞았다.우리인생에서한낮의태양을바라보고있거나인생의봄여름을사는사람은그리급할게없다.그러나하루해가지는노을앞에서면생각이깊어진다.저자역시인생에서하루해가지는저녁노을을바라보는조급함으로,더정확히는땅거미가내려앉은11월의숲에선심경으로자신의발걸음을재촉하며이글을썼다.기억이더희미해지기전에자신을둘러싼가족사와자기가걸어온길을기록해야한다는의무감으로.

한여인의삶을넘어한가계의영욕까지볼수있는책!

이책에는일많은집안의맏딸로,공직자의아내로,세자녀의어머니이자50년전업주부로살아온저자의생애가녹아있다.내어머니의아련한모습도담겨있고,오늘을살고있는내모습도겹쳐보인다.한사람의생애에는개인의성장변천사는물론한시대의역사와한가문의흥망성쇠가들어있다.이책에서우리는일제강점기에대한민국우국충정지사들의소리없는족적과시대의변화와한가문의영욕을읽을수있다.
이책은또한대한민국근현대사에서여인들의부단한삶이가문과사회에어떻게공헌했는가를담담하게기술하고있다.평범함속에비범함을겸비한여인들의삶을통해현대인이자기를경영하는방법과개인의철학을반추해볼수있는자전적수필이다.특히1인가족시대를넘어핵개인화시대를향해가는지금,일문(一門)과일가(一家)의의미를되새기는계기가될,사람살이의그림이담겨있다.

살아온삶의이력을담은셀프인생보고서!

저자가이책을쓴동기는소박하다.그녀가쓴다음의머리글에서그동기를찾을수있다.
“이책은한편의인생보고서랄까.아니면인생결산서가될지도모르겠다.가끔내자손들에게삶의힌트나팁을줄수있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나의실수든지혜든솔직히얘기하려고한다.내가진정으로바라는것은내자손들이한순간이라도나를기억해주고그들에게이해받기를원한다.그리고우리선조의족적이나가문의흥망성쇠뒤안길을전하는까닭은자손들이정체성을잊지않고조상의삶에서지혜를얻었으면하는바람때문이다.역사를모르는민족은미래가없다고하지않는가.가족사도마찬가지다.가문의내력을알지못하면후손으로서자존감을세워나가는길이좌표없는항해와같을것이다.(중략)후손중누군가는평범한나의삶에서오히려위로와용기를,생활의지혜를얻기바란다.”
할머니가말하듯후손들에게쓴책이지만,우리현대사와한가문,한가정의드러나지않은내밀한이야기를솔직하게담고있다.누가읽어도우리이야기네하는보편성을가지는이유가바로여기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