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어른 (양장본 Hardcover)

두 어른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두 어른의 삶, 치열한 질문, 뜨거운 응답!
노동자와 민중의 편에서 불의한 권력에 저항해온 백발의 거리 투사 백기완, 평생을 약자의 곁에서 현장을 지키는 거리의 신부로 살고 있는 문정현. 벼랑 끝으로 내몰린 비정규노동자들에게 힘을 보태려는 두 어른의 연민과 사랑,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편 가르는 불평등한 사회를 향한 분노에서 시작된 『두 어른』은 두 어른이 온몸으로 길어 올린 깊고 치열한 사유와 삶의 철학을 짧지만 강렬한 100편의 글로 엮은 책이다.

2016년 여름부터 2017년 2월까지 두 어른과 나눈 긴 대화를 시와 아포리즘의 형식으로 정리했다. 짧지만 강렬한 100편의 글에서 두 어른은 지나온 시간과 현실의 시간을 연결하고 되짚으며 이 땅을 함께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더 없이 뜨겁고 절실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삶의 가치와 믿음이 흔들리고 앞이 보이지 않아 막막할 때, 두 어른이 건네는 치열한 질문을 통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올곧게 싸우며 나아가는 삶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된다.
엄혹했던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온몸으로 끌어안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과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 곁에서 미사를 드리고, 진실과 정의가 버림받은 곳에 남아 끝까지 현장을 지켜온 문정현 신부는 사람이 사람으로, 노동이 노동으로, 평화가 평화로 설 수 없는 이 땅의 현실이 늘 안타깝고 괴로워하면서도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언제나 아픈 곳에 남아 있다. 역사적 현장에서 부패와 모순에 맞서는 것. 그것이 진짜 사람의 싸움이고, 그것이 바로 희망이라 믿으며 두 어른은 오늘도 길 위에 서 있다. 책의 모든 수익금은 두 어른의 뜻에 따라 비정규노동자쉼터 ‘꿀잠’을 위해 쓰인다.
저자

백기완

저자백기완통일문제연구소소장은여든다섯살이다.1964년한일협정반대운동에뛰어든이래평생민주화운동현장을지켰다.1973년긴급조치위반으로,1979년계엄법위반으로옥고를치렀다.노동자들의대통령후보로나선팔팔했던1980년대나해고노동자의손을맞잡고눈물흘리는노년의2017년이나‘이야기꾼백기완’의면모는변함이없다.언젠가말했다.“예수는노동자였어.목수였잖아.노동으로단련된몸으로부당한사회질서에대항한깡다구있는인물이었다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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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시대의큰스승
백기완×문정현두어른의삶과철학을엮다

◆두어른이만났다

행동하는양심,우리시대의큰어른,‘백발의거리투사’백기완과‘길위의신부’문정현.
엄혹했던한국현대사의굴곡을온몸으로끌어안고,노동자와민중의편에서불의한권력에저항해온백기완통일문제연구소소장.힘없고소외된사람들곁에서미사를드리고,진실과정의가버림받은곳에남아끝까지현장을지켜온문정현신부.
팔순을넘긴두어른이흔들림없이버티고싸우며내딛은삶은지금우리에게무엇을말하고있을까.
두어른이온몸으로길어올린깊고치열한사유와삶의철학을짧지만강렬한100편의글로엮었다.
이전에도없었고,어쩌면이후에도없을,두어른의책이다.

◆비정규노동자를향한뜨거운연대와사랑으로빚은책《두어른》
대담집《두어른》은벼랑끝으로내몰린비정규노동자들에게힘을보태려는두어른의연민과사랑,‘가진자’와‘못가진자’로편가르는불평등한사회를향한분노에서시작되었다.2016년여름,비정규노동자쉼터‘꿀잠’건립기금마련을위한전시‘두어른’이열렸다.이전시에백기완소장은“서슬퍼런독재에저항하며모진고문속에적어내린시와글귀를직접쓴붓글씨”40여점을내놓았고,문정현신부는“심장을깎는심정으로칼을들고나무에새긴서각”80여점을내놓았다.두어른의작품은유례없는‘완판’을기록하며‘꿀잠’건립의마중물이되었다.
책《두어른》은‘꿀잠’건립을끝까지완성하고자하는두어른의노력이담긴또하나의결실이다.2016년여름부터2017년2월까지두어른과나눈긴대화를시와아포리즘의형식으로정리했다.짧지만강렬한100편의글은이땅의젊은이들에게들려주는두어른의삶이고,치열한질문이며,뜨거운응답이다.함께맞잡자고내미는연대의두손이고,부둥켜안아주시는너른가슴이다.
책의모든수익금은두어른의뜻에따라비정규노동자쉼터‘꿀잠’을위해쓰인다.

◆백기완과문정현,두어른이건네는치열한질문
세상을세상답게인간을인간답게만드는노동하는삶에대하여,포기할수없는정의와평화에대하여,진실이승리하는싸우는삶에대하여,외로움과고통에대하여,예술과혁명에대하여……
두어른은지나온시간과현실의시간을연결하고되짚으며이땅을함께살아가는젊은이들에게더없이뜨겁고절실한이야기를들려준다.
삶의가치와믿음이흔들리고,앞이보이지않아막막할때,두어른이건네는치열한질문에화답해보자.어떤삶을살아야하는지,올곧게싸우며나아가는삶이무엇인지돌아보게될것이다.

평생의동지,서로의자부심
길위의삶을배우다


여든다섯의백기완.그는“천년을실패한도둑”(백기완,10쪽)으로책의서두를꺼낸다.“앗딱수(속임수)라도써서한탕치려다가사람같지않은것같아서때려치우고”,“남의피눈물인들슬쩍하려다간눈시울이뜨거워져”그만둔다.이렇게도둑이실패만한까닭은“저도모르게사람이되고자몸부림친진땀의사연은아닐까.”우리는과연‘사람’으로살기위해얼마나몸부림쳤는가를돌아보게한다.
백기완소장이말하는사람은“밥네(식구)의넋”(백기완,14쪽)을가진자이다.혼자배불리먹고잘살겠다며편가르지않고,‘이웃과벗’을아는사람.그런사람이만드는벗나래(세상)는“너도나도일하고너도나도잘살되올바로잘사는세상”(백기완,82쪽)이다.책을관통하며일관되게강조하는백발투사의정신은‘같이살자’다.
백소장의이야기와만나고이어지는여든살문신부의고백과다짐은더욱숙연하다.“끝까지버틴다!뺏길때뺏길지언정버티는것.그것밖에없는거같아”(문정현,25쪽).1975년인혁당수형자들의시신탈취를막기위해몸을던졌던젊은사제는평생을약자의곁에서현장을지키는거리의신부로살고있다.“한발짝만가자.가다가죽자.한치라도가자.그래도가자.”(문정현,33쪽)
문정현신부는오늘도길위에있다.매향리,대추리,용산,강정……그의눈물과기도가내려앉지않은곳,그의흔적이배지않은고통의땅이어디인가.

외치는자와남은자
이땅의젊은이들에게들려주는두어른의희망


백기완소장은“노동이란바로비주(창조)야.사람이사람으로살수있는벗나래(세상)를빚어내는그게바로비주이니.비주란무엇이겠어.바로노동”(백기완,48쪽)이라고말한다.문정현신부는“노동은아름다운것이고인간의품위를높이는일인데노동자들은빼앗기기만했어”(문정현,19쪽)라고말한다.사람이사람으로,노동이노동으로,평화가평화로설수없는이땅의현실이두어른은늘안타깝고괴롭다.그러나절망과포기는없다.시대가변했다고해서다른길로가지않고언제나아픈곳에남아있다.
“정직한마음을지니고살면미련한사람이될수밖에없어.우리라도미련한자를자처하는수밖에없어.실망하지말고그편에서있어야지.진실을좇는사람이언젠가는이겨.”(문정현,73쪽)
역사적현장에서부패와모순에맞짱을뜨는것,그것이진짜사람의싸움이고,그것이바로희망이다.그래서두어른은오늘도길위에서있다.
“우리는모두오늘의역사적현장에함께있나니오늘의부패,그모순과떡하니맞짱을떠야하는거다.그런과제앞에서늙고젊고가어디있어요.진짜사람이라고한다면말이야.”(백기완,42쪽)
“거짓과싸워마침내거짓을들춰내려는사람들.이게희망이야.싸움은희망이야.”(문정현,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