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불러온 타자기

기적을 불러온 타자기

$12.54
Description
《기적을 불러온 타자기》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한순간의 기적이 아닌, 삶을 아름답고 멋지게 만들어 주는 진짜 기적이 어떤 것인가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냈습니다. 타이피스트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진 복자 씨는 가난한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서울에 있는 봉제 공장 노동자로 일하다가 인쇄판에 글자를 찍어 넣는 식잣집에서 타이피스트가 되어 마침내 꿈을 이루게 됩니다. 복자 씨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일들은 모두 복자 씨가 마음속에 가진 삶의 자세에서 나온 거예요.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기적을 일으키는 힘을 느껴보세요.

저자

윤혜숙

저자윤혜숙은대학에서신문방송학을공부했고,이력서칸이모자랄정도로이런저런일을이십년가까이했습니다.동네도서관에서시각장애인을위한타이핑봉사를십년넘게하면서‘내동화가디스켓도서목록에올라가면얼마나좋을까?’하는꿈을꾸게되었습니다.삐삐롱스타킹과마틸다,셜록홈즈와코난을좋아하고세종대왕을가장존경합니다.쓴책으로는청소년소설《뽀이들이온다》《밤의화사들》과동화《나는인도김씨김수로》가있고,함께쓴책으로《여섯개의배낭》《다시,봄봄》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여러분은살면서어떤기적이일어나길바라나요?자고일어났더니키가10센티미터자란일,할아버지가억만장자라는사실이뒤늦게밝혀진일,좋아하는아이돌오빠에게서러브레터를받는일,숙제와귀찮은일을대신해주는로봇이생긴일등등기적이찾아오길바라지만,이런기적들은꿈속에서나가능할뿐현실에서거의일어나지않지요.혹시라도이런기적이일어난들한순간의즐거움만있을뿐이지요.윤혜숙작가가쓴《기적을불러온타자기》는어느날갑자기찾아온한순간의기적이아닌,삶을아름답고멋지게만들어주는진짜...
여러분은살면서어떤기적이일어나길바라나요?자고일어났더니키가10센티미터자란일,할아버지가억만장자라는사실이뒤늦게밝혀진일,좋아하는아이돌오빠에게서러브레터를받는일,숙제와귀찮은일을대신해주는로봇이생긴일등등기적이찾아오길바라지만,이런기적들은꿈속에서나가능할뿐현실에서거의일어나지않지요.혹시라도이런기적이일어난들한순간의즐거움만있을뿐이지요.윤혜숙작가가쓴《기적을불러온타자기》는어느날갑자기찾아온한순간의기적이아닌,삶을아름답고멋지게만들어주는진짜기적이어떤것인가를재미있는이야기로풀어낸창작동화책이에요.진짜기적은그냥바라고기다리면오는게아니라,자신의꿈을향해꾸준히노력하면그노력이쌓이고모여서이루어지는것임을이야기하고있어요.하루하루를알차게가꾸어나가다보면어느덧여러분의삶에도분명기적이일어나있을거예요.이책의주인공복자씨처럼말이지요.그렇다면복자씨의삶에어떤기적들이일어났는지함께들여다볼까요?
내꿈은타이피스트
복자씨는강원도아주깊은산골마을에서가난한농부의맏딸로태어났어요.동생의공부뒷바라지를위해상업고등학교를나와서농협에취직해야한다는아버지의말에복자씨는고분고분따랐어요.달력뒷면에자판을그려놓고연습을할정도로복자씨는타자치는게정말좋았어요.그때부터복자씨는타이피스트가되는게꿈이었어요.‘해마다두명만뽑는농협에들어가면자기힘으로동생대학등록금은물론학비까지책임질수있을거라는생각에친구들이떠난교실에서저녁늦게까지열심히타자연습을했어요.’(본문19쪽)하지만자기보다실력이없는버스회사사장의딸이농협에들어가게되고,뒷배경은커녕보증서줄사람조차없는복자씨는계속취직을못한채로지내야했어요.하지만‘복자씨는어쩌면열매맺을때가아닐지도모른다며자신을달랬어요.’(본문25쪽)
고달픈서울생활
자식만은자기처럼살게할수없다는아버지의뜻에따라복자씨네가족은서울로이사했어요.봉제공장에미싱보조로취직한복자씨는먼지폴폴날리는좁은작업실에서땀흘려일했어요.야근까지있는날이면몸이파김치가된듯힘들었어요.‘타자기대신재봉틀앞에앉게되었지만복자씨는희망을잃지않았어요.추운겨울이지나면어김없이봄이오고꽃이피듯이머지않아타이피스트로일할수있는기회가올거라고믿었으니까요.’(본문27쪽)그러던어느날,공장장의심부름으로인쇄소에가게된복자씨는식잣집에서원고타이핑하는일을도와주게되었어요.식잣집으로직장을옮겨일하게된복자씨는야근에다한달에두세번은일요일에도일했지만조금도힘들다고생각하지않았어요.조금돌아오긴했지만드디어타이피스트의꿈을이루었으니까요.
인기씨를만나다
몇년후에복자씨는출판사편집부에취직하게되었어요.타이핑할원고가밀려있을때는토요일에도늦게까지일했고,일요일이나크리스마스이브에도복자씨는회사에나갔어요.더많은시간을일한다고월급이더많은것도아니었지만,좋아하는일을할수있는게돈보다더소중하다고생각했으니까요.복자씨는자신이타이핑한원고가두툼한책으로나오는것이매번신기했어요.책읽기를좋아하지만,어린시절국어책에실린것말고는재미난책을읽을수없었던복자씨는책을만드는출판사에서일하게된뒤로마음껏책을읽을수있어서정말행복했어요.출판사에서일하게된것을세상이자신에게베푼행운이라고생각했지요.출판사를다니면서복자씨는거래처인쇄소직원인기씨와알게되었어요.눈이참착하게생긴인기씨와복자씨는따뜻한햇살이쏟아지는봄날,드디어부부가되었어요.
시각장애인의눈이되어준타이핑봉사
복자씨는도서관에빌린책을반납하러갔다가낯선안내문을보았어요.‘시각장애인을위한타이핑봉사자를찾습니다!’시각장애인들이자기처럼책을읽을수있다면얼마나기쁠까?그일에작은힘을보탤수있다는생각에복자씨는기뻤습니다.사랑하는인기씨와가정을꾸려살고,타이핑으로시각장애인들에게도움을줄수있어서복자씨는하루하루가행복했어요.그렇게타이핑봉사를한몇년후,복자씨는어린이시각장애인들을위해동화책을타이핑하기시작했어요.동화책에빠져복자씨는가끔밤을새워타이핑했지만,조금도피곤하지않았어요.한글자한글자타이핑하면서더많은아이들이이책을읽을수있게해달라고기도했어요.사실복자씨와인기씨사이에는아이가없었어요.결혼하고2년쯤지났을때아기가배속에생겼지만,세상밖으로나오지못하고말았거든요.그래서복자씨는세상의아이들이모두내아이라고생각하면서더욱열심히동화책을타이핑했어요.그러다보니동화책속에서펼쳐지는세상에흠뻑빠져들고말았어요.
‘가끔복자씨는자신이타이핑한글자들이고물고물기어나와서쟁반위에서춤을추고,커튼을사이에두고숨바꼭질도하고,밤이면천장에달라붙어반짝반짝별빛을쏟아내는건아닐까하는착각에빠지기도했어요.’(본문73쪽)
하늘나라로떠난인기씨
세월이흘러복자씨와인기씨도쉰을바라보는나이가되었어요.인기씨가갑자기몸이아파서병원에입원하게되었지요.인기씨의병원생활은점점길어졌고,수술비와입원비때문에살던집을팔아야했어요.복자씨는인기씨를돌보며누운침대에노트북을올려놓고계속동화책을타이핑을하면서그렇듯힘든시간을견뎌냈어요.곧인기씨가건강해질거라는믿음을한순간도놓지않았지요.하지만그해가을,인기씨는복자씨곁을떠났어요.인기씨가하늘나라로떠났다는사실에밥먹는것도잊고아무일도하지않은채울기만했어요.살면서단한번도절망하거나남을탓하지않았던복자씨지만,슬픔이너무나커서무언가를해야겠다는의지도,무엇을하고싶다는열망도,그어떤기대도없었지요.삶에감사하고희망을마음속에늘간직하고살아온복자씨에게앞으로어떤일이일어나게될까요?이동화의후반부에서펼쳐지는복자씨삶의남은이야기가독자들에게커다란감동을선사할것입니다.
하루하루가기적이에요

타이피스트가되고싶은꿈을가진복자씨는가난한산골마을에서태어나서울에있는봉제공장노동자로일하다가인쇄판에글자를찍어넣는식잣집에서타이피스트가되어마침내꿈을이루게돼요.여기서멈추지않고시각장애인을위한타이핑봉사자가되어그들의눈이되어주지요.어린이시각장애인에게동화를들려주고자동화책들을타이핑하다가동화를너무나사랑하게되어복자씨는마침내동화작가가되었어요.이렇듯복자씨의삶을들여다보면참으로기적같은일들이여러차례일어났어요.복자씨에게일어난기적같은일들은모두복자씨가마음속에가진삶의자세에서나온거예요.주어진상황을긍정적으로받아들이고,그상황속에서최선을다해열심히살아가는것이야말로기적을일으키는힘이지요.
어느날갑자기그림을못그리는사람에게기적이일어나그림잘그리는일은일어나지않아요.그림을잘그리려면날마다꾸준히그리기연습을하고,그연습이쌓이고쌓여그림을잘그리게되지요.이렇듯기적은어느날갑자기우리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