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박새를 사랑했네 (박윤규 창작동화 | 양장본 Hardcover)

동박새를 사랑했네 (박윤규 창작동화 | 양장본 Hardcover)

$12.46
Description
큰 죄를 짓고 평생 감옥에 갇혀 살아야 하는 죄수 번호 7942번,
쇠창살 사이로 동박새를 본 뒤 삶의 모든 것이 바뀌었다
시처럼 아름다운 문장 속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별숲에서 출간한 박윤규 작가의 《동박새를 사랑했네》는 큰 죄를 짓고 평생 감옥에 갇혀 살아야 하는 죄수가 쇠창살 사이로 동박새를 본 뒤 새로운 삶을 살아간 이야기입니다. 다루고 있는 내용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읽고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되는 책입니다. 배경이 감옥인 데다 주인공이 표정도 행동도 험악한 무기수여서 심각한 내용에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새벽이 오듯 점점 밝아지는 이야기는 희망과 소망, 기쁨, 행복이 무엇인지를 동백꽃의 붉디붉은 빛깔처럼 강렬하고 진하게 전합니다. 글의 전개되는 흐름에 맞춰 지판화 기법을 이용해 표현력 풍부하게 담아낸 그림작가 홍선주의 그림은 이 책의 의미와 감동을 더욱 증폭시켜 주고 있습니다.
저자

박윤규

지리산끝자락경남산청신암면외고리에서태어나부산변두리에서작가를꿈꾸며소년기를보냈고,중앙대학교에서문예창작을공부했다.세계일보신춘문예에시,오월문학상에소설이당선되어작가의길에들어서서많은동화와소설을펴냈다.서울예술대,중앙대,건국대에서문예창작을강의하였고,‘한국아동문학상’‘열린아동문학상’을받았다.지금은‘월악산동화의집’에서글을쓰며‘참꿈을찾는행복한배움터다산학교’에서대안교육의새길을열어가고있다.지은책으로《버들붕어하킴》《산왕부루》《뿔쇠똥구리의꿈》《안녕태극기》《신기한사과나무》《주문을외자아르케옵테릭스!》《내이름엔별이있다》《방울새는울지않는다》《산골소년과노신사》《UFO가나타났다》《호랭이꽃방귀》《누구나작가》등70여권이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사람들이가장혐오하는장소중하나인감옥.그곳에서가장난폭하고위험한자로취급받아독방에갇혀지내는무기수7942번.더이상삶에대한희망도기쁨도없이세상을향한증오심으로가득차있는그의마음을흔들어놓은것은작디작은동박새한마리였습니다.‘지금까지누구에게도사랑받아본기억이없는그였습니다.누구를진실로사랑해본기억도없었습니다.그러므로그리움이나기다림같은말은써본적도없었지요.’(본문11쪽)그런그가무슨까닭으로쇠창살밖에서울다날아가버린동박새를그리워하는걸까요?
동박새는7942가어렸을때부모님과함께행복하게살았던남쪽바다섬마을,동백나무가무성히도많던고향에서늘보던흔한새였습니다.갑작스런태풍피해로부모님을잃고일곱살에고아원에들어갔던7942.열살이갓지나고아원에서도망친뒤험난한세상에서자신을지키고자사나워지기시작했습니다.‘싸우고,뺏고,도망치고하는게그의일이되었습니다.감옥을드나들면서점점더큰죄를지었습니다.그리하여결국평생감옥에서나갈수없는무기수가되고말았던것입니다.’(본문32쪽)한데연둣빛날개를가진그작은동박새가7942의동심가득했던어린시절의행복을기억속에서끄집어낸것입니다.
그후로7942는교도소소각장근처에서시커먼때가더께를이룬동백나무를정성껏돌보기시작했습니다.날마다닦고또닦기를반복한끝에‘거무칙칙한동백나무는완전히변했습니다.가지엔먼지가앉을짬이없었고,잎사귀는언제나새로핀듯반짝반짝초록빛을터뜨렸습니다.’(본문24쪽)동백나무가때를벗고싱싱한모습으로변화하듯,7942도동백나무를정성껏돌보면서죄인의어두운마음을벗고사람들로부터‘동백아비’로불리며새로운삶을살아갔습니다.동백아비의노력으로‘동백아비가머무는교도소는가장아름다운교도소로인정받았고,‘동백교도소’라는별명까지얻었습니다.’(본문37쪽)그토록무섭고살벌하기만하던교도소에는여기저기꽃들이피어나고,그곳에갇힌죄수들도선한마음을갖게되었습니다.
그리고마침내동백아비는무기형에서두차례감형된끝에감옥에서풀려나게되었습니다.그길로그는곧장기억을더듬어남쪽바다에있는자신의고향섬마을을찾아갔습니다.아무도살지않는그곳에서동백아비는지금까지살아온모습과는전혀다른삶을살아갑니다.감옥쇠창살너머로동박새를본뒤로동심을회복한동백아비는교도소에서동백나무잎사귀를닦듯날마다자신의삶을가꾸며살아갑니다.험악한죄수의몸에서많은사람에게기쁨을주는사람으로바뀐동백아비의삶을통해동심의참다운힘과가치를느껴보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