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냄새

인형의 냄새

$11.50
Description
‘예쁜 인형이 되면 나도 사랑받을 수 있을까?’
외로운 아이의 소망이 불러온 오싹한 공포
‘공포 책장 ①’ ?인형의 냄새?는 자존감이 낮은 열한 살 어린이의 외로움이 불러오는 공포를 담았다. 이미 여러 편의 공포물을 펴내어 한국 호러 동화계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한 방미진 작가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장편 호러 동화이다.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존재인 인형이 섬뜩하고 낯선 존재가 되었을 때 느껴지는 두려움을 특유의 서늘하고 차분한 문체로 그려 냈다.
주인공 미미는 엄청난 부자인 외할머니의 초대로 대저택에서 살게 된다. 하지만 저택의 주인인 외할머니는 미미를 다정하게 맞아 주기는커녕 차가운 인사만 건넨다. 집사로 고용된 실장들도 미미에게 낯선 이를 대하는 예의 바른 태도만 보일 뿐이다. 유난히 인형을 아끼는 외할머니의 취미 탓에 저택의 수많은 방마다 인형들이 가득 차 있다. 그중에 특히나 예쁜 여자아이 모습의 밀랍 인형은 모두가 사랑하는 존재이다. 그 인형은 사람처럼 지원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미미는 지원이와 같은 방을 쓰며 저택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엄마와 새아빠 사이에서 외로웠던 미미는 할머니의 대저택에서도 집에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시간을 방에서 혼자 보낸다. 반면에 밀랍 인형 지원이는 실장들의 정성스러운 보살핌을 받으며 미미보다 바쁘게 지낸다. 정원에서 기념 촬영이 있던 날, 미미는 자신의 역할이 지원이를 시중드는 시녀일 뿐임을 알게 된다. 그날 이후로 미미는 지원이를 돌보는 안 실장을 도와 인형의 옷을 빨고, 세탁실을 청소한다. 안 실장이 시키는 일은 점점 늘어간다. 미미는 누군가 시킨 일을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 불만이 없긴 하지만, 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밀랍 인형을 향해 점점 질투심이 생긴다.
그러던 어느 날 미미는 밀랍 인형인 지원이가 내뱉는 말을 듣게 되면서 인형이 살아서 움직이는 두려움을 느낀다. 미미가 느낀 두려움은 점점 구체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인형의 입에서는 바싹 마른 미라에게 나는 먼지 냄새가 풍겨 오고, 미미의 머릿속에는 인형 속에 갇혀 죽어 가는 아이가 떠오른다. 공포에 휩싸인 미미의 귀에 자꾸만 들려오는 지원이의 속삭임! 숨을 쉬듯 지원이의 입에서 퍼져 나오는 아이의 냄새! 밤마다 악몽을 꾸며 시달리던 미미는 지원이를 방문 밖으로 내쫓았다가 도리어 자신이 쫓겨날 위기에 처하는데……. 밀랍 인형 속에는 대체 무엇이 들어 있는 것일까?
책장을 덮을 때까지 숨을 쉬며 냄새를 풍기는 밀랍 인형의 정체가 무엇인지 예측할 수 없어 손에 땀을 쥐게 된다. 속내를 알 수 없는 사람들, 웅장하지만 쓸쓸한 대저택, 예쁘지만 결코 사람을 대신할 수 없는 인형, 작가가 창조한 인물과 배경 속에서 벌어진 사건들은 “나도 한때는, 인형이 살아 있었으면 했을 때가 있었지.”(본문 113쪽), “한때는 나도…… 인형이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어.”(본문 145쪽)라는 할머니와 미미의 말처럼, 어쩌면 외로운 사람의 소망이 불러온 공포는 아니었을까? 그래서 이 작품은 귀신도 유령도 등장하지 않지만, 그 어떤 이야기보다 무섭고 서글픈 이야기이다.
저자

방미진

2005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술래를기다리는아이〉가당선되어작가가되었습니다.지은책으로《금이간거울》《형제가간다》《신통방통경복궁》《나오늘부터일기쓸거야》등의동화책과그림책《비닐봉지풀》이있고,청소년소설《손톱이자라날때》《괴담:두번째아이는사라진다》등을썼습니다.

출판사 서평

공포책장’시리즈소개
무서워서덮고싶지만궁금해서끝까지읽고싶은이야기,시대를불문하고아이들이가장좋아하는이야기가바로공포물이아닐까?공포심은사람마다다르게느끼며,우리일상에다양한모습으로존재한다.아이들이느끼는친구,성적,가족,미래에대한불안과걱정역시한편으로는공포라고할수있다.마음속깊은곳에잠자고있던두려운감정이나불편한호기심,비틀린욕망이낯선상황이나존재를만났을때상상력이더해지며일상을뒤흔들기때문이다.
이번에별숲에서창작호러동화시리즈‘공포책장’을1차분3권을동시출간하였다.각각의책마다흥미진진한사건과긴장감넘치는전개,심장을쫄깃하게만들만큼무서운장면들이어린이독자들의마음을단숨에사로잡을것이다.얄팍한상술로판매되는저급의어린이호러물과는격이다른,아동문학계에서여러문학상을수상한작가들의수준높은호러동화여서그가치가특별하다.이제껏느끼지못했던짜릿한공포의맛을느낄수있으며,수준높은호러문학을읽는즐거운경험을하게될것이다.
우리어린이들이호러동화시리즈‘공포책장’을읽으며두려움을피하지않고마주하는용기를기른다면,성장하면서겪게되는많은어려움들을건강하게이겨내는힘을갖게될것이다.

공포책장:책장을넘기면펼쳐지는짜릿한공포의맛
①인형의냄새(방미진장편동화,오윤화그림)
②마지막가족여행(이창숙장편동화,박지윤그림)
③빨간우산(조영서장편동화,조원희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