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인간 - 별숲 동화 마을 27

녹색 인간 - 별숲 동화 마을 27

$12.40
Description
“광합성을 할 수 있는 녹색 인간이 되거라.
그럼 곡식을 먹지 않아도 살 수가 있단다.”
인류는 지구에 등장한 후 지금까지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식량 없이는 생존할 수 없으므로 대부분의 시간을 식량을 구하는 데 썼고, 식량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전쟁을 했으며, 힘을 모아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길러 식량을 확보했다. 식량을 많이 가진 사람은 그만큼 힘이 강한 권력자가 되어 식량을 갖지 못한 자들을 지배하며 살았다. 과학을 바탕으로 이뤄 낸 농업 기술의 발전 덕분에 모든 사람이 먹고 남을 만큼 많은 식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인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지금의 발달된 문명을 이루게 되었다. 풍족한 식량이 생산되어 인류 전체가 먹고 남을 정도가 되었지만, 식량 분배의 불균형과 불평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며 살아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별숲에서 출간한 신양진 동화작가의 SF 창작동화 《녹색 인간》은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해 인간이 식물과 결합해 스스로 광합성을 할 수 있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를 통해 건강한 식량의 생산과, 식량 공급의 불균형 문제를 다루고 있다.
2055년, 지구에 식량 대란이 일어나 수많은 사람이 죽게 되자, 유능한 과학자 김석중 박사는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해 식량 대란의 위기로부터 인류를 구해 낸다. 그가 발견해 낸 기술은 인간이 식물과 유전자를 결합해 스스로 광합성을 할 수 있는 ‘녹색 인간’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광합성을 하는 녹색 인간은 스스로 포도당을 생산해 낼 수 있어 더 이상 곡식을 먹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 그야말로 식물의 엽록체와 인간의 세포가 결합해 새로운 하이브리드형 인류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 후로 세상은 녹색 인간이 사는 풍요로운 땅 그린필드와 녹색 인간이 되지 못한 사람들이 굶주리며 사는 땅 오리진필드로 나뉘게 된다. 해마다 그린필드에서 오리진필드로 곡식의 씨앗을 보내 주지만, 그 곡식은 싹이 나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쭉정이가 되고 만다. 오리진필드 사람들은 땅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린필드에서 원조해 주는 쌀에 의존해 살아간다. 그리고 오리진필드에서는 그린필드의 녹색 인간들이 먹을 단백질을 생산해 보내야 한다.
오리진필드에 사는 소녀 서린은 식량 부족으로 인해 엄마 아빠를 모두 잃고 만다. 아빠는 숨을 거두면서 서린에게 그린필드로 가서 녹색 인간이 되어 살라는 유언을 남긴다. 하지만 그린필드에 가려면 거주 허가증에 해당하는 ‘레드서클’이 있어야 하는데, 레드서클은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이 너무 높아서 그걸 손에 쥐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서린은 우연히 길에서 죽어 가는 녹색 인간 ‘바로’를 만나게 되고, 서린은 바로를 보살펴 준다. 하지만 바로는 ‘아이들이 위험하다’고 말하며 레드서클을 서린에게 건네주고는 죽고 만다.
‘그의 몸에서 낙엽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서린은 놀라 뒷걸음쳤다. 죽음을 맞이한 바로는 순식간에 마른 나뭇잎처럼 부서져 가루가 되었다. 그의 피부를 덮고 있던 하얀 그물 같은 조직이 가루가 된 바로를 덮었다.’(본문 43쪽)
바로의 레드서클을 갖게 된 서린은 꿈에도 바라던 녹색 인간이 되고 싶어서 그린필드로 가는 배에 오른다. 모든 것이 풍요롭고, 더 이상 굶주리지 않을 수 있고, 꿈이 있다면 뭐든 이룰 수 있는 그린필드에 가게 되어 서린은 세상을 다 가진 듯 기쁘다. 하지만 서린의 기대와는 달리, 그린필드에서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무서운 계획이 서린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린필드에서 서린이 경험하게 되는 것들은 어린이 독자들을 궁금함과 흥미로움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도시 한복판에서 수영복을 입고 다니는 녹색 인간들의 모습, 녹색 인간들이 즐겨 먹는 애벌레 쿠키, 굼벵이즙, 귀뚜라미튀김 같은 단백질류의 음식들, 그리고 식물과 유전자 결합을 했다가 몸에서 은행나무 똥냄새가 나거나 온몸이 가시로 덮인 일 등 재미있는 장면이 곳곳에 나온다. 또한 서린이 겪게 되는 위험한 사건을 통해 유전자 조작으로 인해 씨앗에 주인이 생기게 되는 현실이 과연 옳을까, 유전자 조작 식품의 출현이 과연 인간의 삶에 긍정적일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게 한다. 아울러 오리진필드와 그린필드를 대비시켜 식량 분배 문제의 심각성 또한 살펴보게 한다.
유전자 조작 문제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지금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날마다 먹는 음식 중 많은 것에 GMO가 섞여 있다. 이 책은 어린이 독자에게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식량을 인류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살펴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

신양진

노을이아름다운대천에서나고자랐습니다.‘동서커피문학상’과‘대교눈높이아동문학상’을받았습니다.지은책으로동화책『여덟살우주』『녹색인간』『꽃방귀』『오만평과삐쩍멸치』가있습니다.

목차

1.갈색거저리애벌레_9
2.블루버드_19
3.레드서클_35
4.배양액_46
5.알파연구소_55
6.소중한물건_68
7.열한개의레드서클_76
8.또다른단서,씨앗_84
9.암호_89
10.신체검사_104
11.낡은액자_114
12.두드러기_122
13.오리진필드의흙_129
14.비밀의방_136
15.진실_148
16.위험에빠진아이들_163
17.서린의팔찌_177
18.오리진필드의아이들_182
19.세이브더라이프_192

출판사 서평

2055년,지구에식량대란이일어나수많은사람이죽게되자,유능한과학자김석중박사는유전자조작기술을이용해식량대란의위기로부터인류를구해낸다.그가발견해낸기술은인간이식물과유전자를결합해스스로광합성을할수있는‘녹색인간’으로변신하는것이다.광합성을하는녹색인간은스스로포도당을생산해낼수있어더이상곡식을먹지않아도살아갈수있다.그야말로식물의엽록체와인간의세포가결합해새로운하이브리드형인류가탄생하게된것이다.
그후로세상은녹색인간이사는풍요로운땅그린필드와녹색인간이되지못한사람들이굶주리며사는땅오리진필드로나뉘게된다.해마다그린필드에서오리진필드로곡식의씨앗을보내주지만,그곡식은싹이나도열매를맺지못하는쭉정이가되고만다.오리진필드사람들은땅에문제가있다고생각하며,그린필드에서원조해주는쌀에의존해살아간다.그리고오리진필드에서는그린필드의녹색인간들이먹을단백질을생산해보내야한다.
오리진필드에사는소녀서린은식량부족으로인해엄마아빠를모두잃고만다.아빠는숨을거두면서서린에게그린필드로가서녹색인간이되어살라는유언을남긴다.하지만그린필드에가려면거주허가증에해당하는‘레드서클’이있어야하는데,레드서클은구하기도어렵고가격이너무높아서그걸손에쥐기란불가능에가까운일이다.
그러던어느날,서린은우연히길에서죽어가는녹색인간‘바로’를만나게되고,서린은바로를보살펴준다.하지만바로는‘아이들이위험하다’고말하며레드서클을서린에게건네주고는죽고만다.
‘그의몸에서낙엽이부서지는소리가들렸다.서린은놀라뒷걸음쳤다.죽음을맞이한바로는순식간에마른나뭇잎처럼부서져가루가되었다.그의피부를덮고있던하얀그물같은조직이가루가된바로를덮었다.’(본문43쪽)
바로의레드서클을갖게된서린은꿈에도바라던녹색인간이되고싶어서그린필드로가는배에오른다.모든것이풍요롭고,더이상굶주리지않을수있고,꿈이있다면뭐든이룰수있는그린필드에가게되어서린은세상을다가진듯기쁘다.하지만서린의기대와는달리,그린필드에서는생각만해도끔찍하고무서운계획이서린을기다리고있었다.
그린필드에서서린이경험하게되는것들은어린이독자들을궁금함과흥미로움속으로빠져들게한다.도시한복판에서수영복을입고다니는녹색인간들의모습,녹색인간들이즐겨먹는애벌레쿠키,굼벵이즙,귀뚜라미튀김같은단백질류의음식들,그리고식물과유전자결합을했다가몸에서은행나무똥냄새가나거나온몸이가시로덮인일등재미있는장면이곳곳에나온다.또한서린이겪게되는위험한사건을통해유전자조작으로인해씨앗에주인이생기게되는현실이과연옳을까,유전자조작식품의출현이과연인간의삶에긍정적일수있을까를고민해보게한다.아울러오리진필드와그린필드를대비시켜식량분배문제의심각성또한살펴보게한다.
유전자조작문제는먼미래의일이아니라,지금진행되고있다.우리가날마다먹는음식중많은것에GMO가섞여있다.이책은어린이독자에게생명유지에꼭필요한식량을인류가건강하고안전하게지켜낼수있는방법은무엇이있을지살펴보는데도움을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