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15회 현진건문학상 작품집

2023 제15회 현진건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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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문학의 새로운 광장, 『제15회 현진건문학상 작품집』에 펼쳐놓은 이 작품들의 놀라운 성취를 보라!

『제15회 현진건문학상 작품집』이 출간되었다. 현진건문학상은 전국 모든 지역에서 활동하는 뛰어난 작가들의 역량에 주목하기 위해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 가운데 전년도 9월부터 당해 연도 8월까지 발표하거나 개인이 응모한 단편소설에서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2023년 제15회 현진건문학상 심사위원회(박상우, 서하진, 이수남)는 김근하의 단편「그네」를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추천작으로는 이준호의 「열시 이십분에 방영하는 아홉시 뉴스」, 양혜영의 「빨강에 대하여」, 정광모의 「베팅」, 문서정의 「다이아몬드가 자라는 발가락」, 오성은의 「호흡법」을 각각 선정했다. 또한, 신인문학상 심사위원회(하창수, 강영숙)는 현진건신인문학상으로 강지선의 「아스파라거스 숲」을 선정했다.
현진건문학상 수상작 김근하의 「그네」는 홀로 남은 남편이 의문에 싸인 아내의 죽음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관계의 차폐성을 긴장감 있게 드러낸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현진건신인문학상 당선작 강지선의 「아스파라거스 숲」은 현실을 향한 부드럽지만 냉혹한 질책으로, 책에 대한 사랑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사랑을 겹쳐놓은 환상을 절묘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번 수상작품집에는 본상 수상작과 신인문학상 당선작 외에 추천작 5편과 황영은 작가가 수상작가를 인터뷰한 글이 함께 실려 있다.
저자

김근하,강지선,이준호,양혜영,정광모

출간작으로『2023제15회현진건문학상작품집』등이있다.

목차

현진건문학상
예심심사평-김종광,이신조
본심심사평-박상우,서하진,이수남
수상소감
김근하/그네
자선작/갈매기호텔
인터뷰/황영은

현진건신인문학상
예심심사평-장정옥,이근자,권이항
본심심사평-하창수,강영숙
수상소감
강지선/아스파라거스숲

현진건문학상추천작
이준호/10시20분에방영하는9시뉴스
양혜영/빨강에대하여
정광모/베팅
문서정/다이아몬드가자라는발가락
오성은/호흡법

취지와심사경위

출판사 서평

심사평

▶수상작심사평
김근하의「그네」가수상작이되기에부족함이없는이유는21세기현대인의삶에숨겨진공존의그늘을긴장감있게개진하고그것을통해각개체의절대고독을묘파하고있기때문이다.-박상우(소설가)

김근하의「그네」는가장가깝고익숙했던존재의충격적인죽음앞에서그들은가장멀고낯선존재를확인하게된다.불가해한죽음은그자체로끝없는미로이자모든것을잠식하는블랙홀이다.이작품은그불랙홀을묘파한다.-이신조(소설가)

김근하의「그네」에서남편은아파트내부를촬영하고이를송출하는채널41번을시청하는가운데아내의생전의모습을깨닫게된다.음이소거된화면속의아내가전하는말을짐작으로되뇌며아내가그랬듯한밤에그네를타고있는남자.그의외로움이결정적으로내마음을움직였다.-서하진(소설가)

▶신인문학상당선작심사평

강지선의「아스파라거스숲」은차분하고문학적향기를지닌문장이매력적이었다.다읽으면사라지는책과그책들의귀환이점점책을읽지않는시대가되어가는이즈음을반영하면서현실에대한질책으로도읽힌다.책에대한사랑과책을사랑한사람에대한사랑이겹치는환상이절묘하다.-하창수,강영숙(소설가)

▶현진건문학상수상소감
다락방에스스로감금하고그곳에서책을읽고소설을쓰는시간이꽤길었습니다.단조로운시간이었지만늘요동치고있었습니다.시도때도없이찾아오는불안혹은좌절이라는이름앞에서도스스로를믿으려고애썼습니다.그동안그렇게살아왔으니까요.버티는데는자신이있었거든요.내가쓰고싶은것과내가쓸수있는문장이크게차이가났습니다.그래도버티다보니이런‘운수좋은날’이찾아왔네요.
저의부족한글뽑아주신심사위원선생님들께깊은감사를올립니다.제앞에큰등불을밝혀주셨습니다.현진건선생님의아호인빙허처럼큰빈터에문장을채워나가겠습니다.-현진건문학상수상자,김근하.

▶현진건신인문학상수상소감
한평남짓한고시원방에처박혀소설을썼던어느날을기억한다.창문엔커다란포스터족자가걸려있었다.그날나는머리와발이벽에닿을정도로작은침대에누워〈Areyougoingwithme?〉를들으며펄럭이는족자를바라보다황량한벌판에가로놓인,소실점으로사라지는끝이보이지않는길을떠올렸다.어제도내일도심지어오늘조차도불확실한시절이었다.나에게는그길이맞다고지지해줄누군가가필요했다.어깨동무할친구가한명만있으면좋겠다고생각했다.그러면용기를갖고계속갈수있을것같았다.그때는내곁에아무도없다고생각했다.어떻게살아야행복할까골몰한끝에선택한길이소설이었다.-신인상당선자,강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