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부탄에 삽니다

우리는 부탄에 삽니다

$18.00
Description
70년대 제주 여자, 80년대 부산 여자, 90년대 서울 여자의 부탄살이 이야기
부탄은 어떤 모습일까? 부탄에 잠시 다녀온 사람은 있어도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의 말을 직접 들어볼 기회는 좀처럼 없다. 총 10명도 되지 않는 부탄에 사는 한국인들 중 세 명의 여자가 함께 책을 썼다. 한국 공공기관, 자영업,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저자들이 짧게 2년, 길게는 10년씩 부탄에서 자리 잡고 살아가게 된 이야기, 부탄에 대한 삶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코로나 19 펜데믹의 고립 상황 속에서 더 여실히 드러난 부탄만의 특별한 점들. 과연 이들도 행복했을까. 2022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70년대에 태어난 은경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에서 부탄 월드프렌즈코리아 사무실에 처음 파견된 여성으로 한국인 남편, 여섯 살 아들과 함께 부탄에 와서 살고 있다(책이 출간된 지금은 NGO 대표로서 부탄에 살고 있다). 17년 차 국제활동가인 그녀는 유네스코, 유엔개발계획 등 유엔기구 및 국제 NGO 활동을 해오다 2019년 코이카 활동을 계기로 가족과 함께 부탄에 들어와 아이를 키우며 국제활동을 했다. 이 책을 통해 부탄에서 일과 육아를 하면서 느꼈던 경험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부탄 생활상을 담았다. 부탄의 특별한 환경정책과 부탄 사람들의 독특한 생활철학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알려준다.
세 명 중 가장 오랫동안 부탄에서 살고 있는 80년대생 연지는 ‘부탄인 남자와 결혼하여 사는 유일한 한국인’이다. 지난 10년간 부탄에서 살면서 보고 느낀 부탄의 가족과 문화에 대한 모습, 부탄에서 유일한 한국 식당을 운영하며 경험한 일들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부탄에서 살며 보고, 듣고, 느낀, 주관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지구의 모든 존재에 대한 영혼과 삶을 존중하는 부탄인의 영적인 삶을 사랑하며 이 글을 썼다.
90대생인 휘래는 유엔(UN) 부탄 국가사무소에서 국가 단위의 개발조정분석가로 일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온 동료들, 그리고 부탄의 동료들과 부탄을 위해 일하며 느낀 특별함과 함께 ‘행복한 나라, 부탄’ 뒤에 숨어 있는 다양한 시각의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남아시아 지역전문가이며 농업과 기후변화를 연구한다. 유엔 부탄 국가사무소에서 국가 단위의 개발 조정분석가로 일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온 동료들, 부탄의 동료들과 함께 부탄을 위해 일하며 느낀 특별함, 부탄의 민낯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국제사회에서 개발정책 연구 대상으로 부탄을 주목하는 이유와 사람을 환대하는 최고의 나라, 나 자신을 더 아끼게 해주는 힘을 가진 부탄에 대해 이야기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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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고은경,이연지,김휘래

제주섬에서나고자라세계를누비며활동하는17년차국제활동가로지리학을전공하여세계여러지역을답사하는것을좋아한다.한국국제협력단(KOICA)봉사단원을시작으로유네스코,유엔개발계획등유엔기구및국제NGO활동을해오다2019년코이카활동을계기로가족과함께부탄에들어와아이를키우며국제활동을하고있다(2022년현재는NGO대표로서부탄에살고있다).부탄에서일과육아를하면서느꼈던경험과코로나19팬데믹상황에서의부탄생활상을생생하게담았다.부탄의특별한환경정책과부탄사람들의독특한생활철학에대해서도알려준다.

목차

1부은경,부탄에삽니다
<굿모닝,팀푸!>
2022년부탄,팀푸에서의출근길|인연이있어야올수있는나라|팀푸에한국해외봉사단사무실의문을열다|전통을지키는나라의국왕이주는선물|부탄에서육아하기|코로나19시대에부탄에서고립되다|코로나19와부탄국왕의빛나는리더십|평화수호단데쑹|락다운시대의생존법
<부탄탐방기>
벼가익어가는마을,파로|철새검은목두루미가날아드는곳-폽지카강테람사르습지|빙하호만나기-부탄에어
<내가만난부탄사람이야기>
나의요가선생님,양첸의이야기|부탄생리대스타트업-두여성이야기
<클린부탄!>
히말라야산속마을에부는한류열풍|부탄을향한한국의손길|사무실문을닫으며

2부연지,부탄에삽니다
<배낭여행으로쏘아올린대학생활,그곳에서만난사람>
인연의시작,인도|3,000킬로미터를거슬러올라간겨울방학|이제졸업인데,우리어떡하니?
<왔다,사랑하는곳으로>
히말라야의작은카페|눌러앉아버린이방인|타시,한국에오다
<이렇게산다,그리고이렇게간다>
부탄아버지,어머니이야기|한집에돼지셋|어느겨울,죽음을배우러가셨다
<항상가까이있었구나>
하늘과구름,땅과흙|여름수행의가르침|안녕,곰아

나는어떻게살고있나|나는어떻게살아갈까

3부휘래,부탄에삽니다
<세상에우연은없고,모든것이인연이라고믿는나라에서>
공항명이검색되지않는나라|조금다르고,많이비슷한

<환대를느끼기에가장완벽한곳,부탄>
해발3,000미터의캠핑부터오래된전통가옥홈스테이,그리고독특한호텔까지|세상에질문을던지는부탄의관광정책-HighValue,LowVolume(지속가능한여행을위하여)
<부탄을위해일합니다>
부탄에서만난나의동료들-소남,셔링,티티,그리고타시|부탄에서만난친구,멘토그리고롤모델|GrossNationalHappinessIndex,국민총행복지수를가지고있는나라
<세계에서가장젊은민주주의국가의도전을응원하며>
자발적으로민주주의를도입한최초의군주|14살이된부탄의민주주의|더나은민주주의를위해서
<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히말라야>
계획하는게제일좋은서른살|국경봉쇄,락다운,그리고기약없는코로나|히말라야가전해준위로|안녕,부탄

출판사 서평

70년대제주여자,80년대부산여자,90년대서울여자의부탄살이이야기

70년대에태어난은경은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에서부탄월드프렌즈코리아사무실에처음파견된여성으로한국인남편,여섯살아들과함께부탄에와서살고있다(책이출간된지금은NGO대표로서부탄에살고있다).17년차국제활동가인그녀는유네스코,유엔개발계획등유엔기구및국제NGO활동을해오다2019년코이카활동을계기로가족과함께부탄에들어와아이를키우며국제활동을했다.이책을통해부탄에서일과육아를하면서느꼈던경험과코로나19팬데믹상황에서의부탄생활상을담았다.부탄의특별한환경정책과부탄사람들의독특한생활철학에대해서도재미있는이야기들과함께알려준다.
세명중가장오랫동안부탄에서살고있는80년대생연지는‘부탄인남자와결혼하여사는유일한한국인’이다.지난10년간부탄에서살면서보고느낀부탄의가족과문화에대한모습,부탄에서유일한한국식당을운영하며경험한일들을생생하게전해준다.부탄에서살며보고,듣고,느낀,주관적인이야기를담았다.지구의모든존재에대한영혼과삶을존중하는부탄인의영적인삶을사랑하며이글을썼다.
90대생인휘래는유엔(UN)부탄국가사무소에서국가단위의개발조정분석가로일하고있다.전세계에서온동료들,그리고부탄의동료들과부탄을위해일하며느낀특별함과함께‘행복한나라,부탄’뒤에숨어있는다양한시각의이야기들을전해준다.남아시아지역전문가이며농업과기후변화를연구한다.유엔부탄국가사무소에서국가단위의개발조정분석가로일하고있다.전세계에서온동료들,부탄의동료들과함께부탄을위해일하며느낀특별함,부탄의민낯까지다양한이야기를전한다.국제사회에서개발정책연구대상으로부탄을주목하는이유와사람을환대하는최고의나라,나자신을더아끼게해주는힘을가진부탄에대해이야기한다.

‘사랑해’라는말대신‘당신과함께할수있어내마음은빛납니다’,‘미안해’라는말대신‘나에게화나지마세요’라고말하는그곳

‘첫눈이내리는날은휴일이되는’동화같은나라,부탄.그곳에는‘사랑해’라는말이없다.대신부탄사람들은‘당신과함께할수있어내마음은빛납니다’라는말을쓴다.부탄에는‘미안해’라는말도존재하지않는다.대신종카어로‘나에게화나지마세요’라는말을쓴다.인도와부탄서남부의국경을맞대고있는푼촐링에는커다란게이트가있다.이게이트를넘어부탄으로들어서는순간,세명의저자들은모두특별한감정을느꼈다고한다.연지는그것을‘마음놓임’이라고표현했다.부탄에서의삶은‘마음놓임’의삶이라고저자들은입을모아말한다.
은경은수도팀푸의번화가한복판에자리잡고앉아여유를부리는소를지나치며신호등도없는팀푸의건널목을여섯살아들의손을잡고마음편히건넌다.중국의베이징이나베트남하노이에서도로가득한오토바이때문에길한번건너는것이목숨을내놓을듯큰고비였던것과는전혀다른삶이다.
‘불행에도순위를매기는’한국에서온휘래는말한다.부탄사람들은행복에순위를매기지않는다고.“한국사회에서부탄에,그리고부탄의행복에열광하는것을보면서사실나는조금불편했다.나에게는한국의행복열풍도,부탄을향한열광도그와별반다르지않아보였다.앞다투어행복을찬양하고,행복을전시하고,행복에점수를매기는사회.그리고쉽사리정답을원하는사회.이곳에선사람들이자신의행복에순위를매기지않는다는것이다.행복을내세우지도,그렇다고자신의불행을내세우지도않는다.”

‘행복한나라,부탄’은부탄의전부가아닙니다

이책은《행복한나라부탄의지혜》,《마음을멈추고부탄을걷다》를펴내며부탄의가치를살펴온공명출판사가부탄을사랑하고,부탄에대한끝없는궁금증을품으며소통해온독자들의궁금증과호응에화답하기위해기획한세번째부탄관련서다.에세이《우리는부탄에삽니다》는부탄에대한독자들의다양한질문에답하고2022년지금의부탄현실에대해3인3색의다양한시각과깊이로흥미롭게소개하고있다.
“어느존재에게도가치를매기지않는곳,모든존재들이동등하게소중히여겨지는곳,내존재의의미를매일물어보게하는이곳,삶이라는여행을하기좋은이곳,부탄.”2부의저자연지씨가말하는부탄이다.흔히‘부탄’을‘행복한나라’라는별명으로만떠올리는이들이많지만,이책은나태주시인의‘자세히보아야예쁘다,오래보아야사랑스럽다’는시구처럼깊게들여다볼수록특별한가치를발견하게되는나라에서,매일삶을살아가고있는거주자로서의시각으로어디서도들려주지않는현실속부탄을만나게한다.
부탄에사는세명의여성은부탄에대한선입견없이각자에게주어진다양한업무와생활속에서직접부탄을만났다.‘부탄은행복의나라’라고만알기에는너무아쉬운,특별한가치가많았기때문에이책을쓰게되었다.
이책은그들이부탄에서살며발견한무겁고가벼운주제들의다양한가치들을담고있다.며칠,몇달간의관광이아니라실제로살아본사람들이바라본부탄에대한것들로가득하다.지금까지출간된부탄관련서가대부분부탄의높은행복지수에만초점을맞춰소개되어왔다면,이책에서는에세이본연의맛을살린재미있고흥미로운글과,보다진지한주제인환경,종교,경제,관광,역사,교육부분에도전문가다운통찰력과설명을덧붙여부탄에대해더알고싶은사람들을위한깊이있는주제가조화롭게소개되어있다.
은경의글을보면국제사회속에서부탄의환경이왜주목받고있는지알게된다.그리고,그런환경을지키기위해얼마나많은노력을하고있는지,그런환경속에서아이가자란다는것에대해깊은깨달음을준다.
연지의글은부탄에서가장오래살고있는한국인답게부탄인의일상곳곳에깃든그들만의신앙과정신적인것들을알수있게한다.시부모님이매해겨울떠나는‘죽음을준비하는포와수련’에대한파트도지금,우리에게주는생각거리가많다.죽음수업에대해그렇게나진지하고자연스럽게세계의어느나라사람들보다앞서있는그들의삶은행복이단순한기쁨과만족만의미하는것은아님을발견하게한다.그들은소박한삶속에서태어남과죽음,생명과우주에대해진지하며일상과분리하지않는다.우리가그들에게“행복한가요?”라고섣불리묻는그행복과그들이생각하는행복은얼마나다를것인가하는깨달음을준다.
휘래는국제기구에서부탄에대해집중하는여러가치와,부탄사람들과일하는즐거움에대해이야기한다.그리고책여기저기에서‘처음발견하는부탄의새로운모습’도보여준다.‘환대’의진정한의미를발견하게되었다는부탄여행의다양한매력으로독자를이끈다.전통홈스테이체험은물론최근부탄의핫플레이스,해발3,000미터에위치한탁상사원을바라보면서따뜻한목욕을할수있는글램핑캠핑장을사진과함께소개한다.부탄의유명한관광정책으로책정된외국인에대한여행세금이2022년6월,1인1박65달러에서200달러로인상되었다는최신정보도알려준다.그녀의글은‘젊은여성이부탄에서살면어떨까?’라는질문에멋진답을준다.
책에는부탄왕실에서특별히제공한최근왕실사진두컷과부탄화가도르지겔트센의그림들,코로나락다운에개들을보살펴주는국왕의모습을담아널리알려진케장왕모의그림도실려있다.제94회아카데미시상식국제장편영화상공식후보에오른부탄영화<교실안의야크>의시나리오를쓰고감독을맡은파우초이닝도르지가이책의추천사를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