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철학적 하루 (마음을 뒤흔드는 동물 우화 21편)

동물의 철학적 하루 (마음을 뒤흔드는 동물 우화 21편)

$19.00
Description
동물의 생태에 철학 한 스푼을 더한 우화집
스피노자부터 노자까지,
숲속 철학자들에게 듣는 인생 이야기
이 책은 따뜻하고 뭉클한 인생 이야기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영화〈앙: 단팥 인생 이야기〉의 원작자인 두리안 스케가와가 동물들의 생태에서 찾아낸 삶의 철학에 대한 이야기다. 일찌감치 자신은 인간 사회에서는 요령 있게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예감했다는 작가는 소년 시절부터 온갖 동물들과 마음이 통하여, 그들에게 깊은 위로를 받았다. 이후 50여 년을 이 동물우화를 가슴속에 품고 키우며 드디어 이 책이 탄생되었다. 반달가슴곰, 혹등고래 등을 비롯해 알바트로스, 맥, 아르마딜로, 비쿠냐 등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동물들의 철학적 하루를 통해 삶의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21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 책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내 마음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와 같이 동물을 사랑하고, 반려동물과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 이들이라면 동물의 내면과 동물의 시선에 철학이 담긴 이 책이 더욱 반가울 것이다.
저자

두리안스케가와

메이지대학교국제학부교수.1962년도쿄에서태어나와세다대학교제1문학부철학과를졸업했다.소설『앙:단팥인생이야기』는영어,독일어,이탈리아어등22개국언어로번역되었고,프랑스에서는‘DOMITYS문학상’,‘독자가고른문고본대상’등4관왕에올랐다.그외쓴책으로는『선량계와오쿠로가는좁은길』(일본에세이스트클럽상수상),『신주쿠의고양이』,『물가의부처』,『외로움으로부터290엔을버는방법』등이있다.
어렸을때부터개,고양이,구관조,비둘기,잉꼬,페럿,다람쥐,햄스터,거북,영원,참개구리,게,사슴벌레,호랑나비,미꾸라지등을키우면서친구처럼지냈다.밴드‘외치는시인의모임’의보컬로〈이구아나〉,〈코끼리거북〉등의곡을노래하고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1화곰소년과시선|2화누나여우|3화확실한다람쥐의불확실성|4화엄마고래|5화두더지의한계상황|6화보스도나무에서떨어진다|7화외뿔의선택|8화박쥐도치|9화새끼멧돼지의수치|10화멸종위기종|11화슬로한미소|12화마지막기억|13장맥의어마어마한꿈|14화굴러다니는작은승려|15화날름군의진화|16화아저씨가할수있는일|17화비쿠냐와콘도르|18화이구아나회의|19화코끼리거북의시간|20화날지못하는이유|21화대화하는새(후기를대신하여)

출판사 서평

“왜우리는‘여기’있을까?”
사라지는동물들의생태에서건져올린
철학입문서보다쉽고,영화보다감동적인존재의철학에대한이야기

‘나는누구인가?’라는존재론적질문은인류가이땅에존재해온이래언제나가장근본적인화두였다.존재론은고대부터있었고아리스토텔레스,칸트,하이데거,들뢰즈로이어지며우리가어떻게세상을알고이해하는지,무엇이실제로존재하는지를끊임없이탐구해왔다.
도토리의낙하와발아로부터‘여기에있음’을질문하는다람쥐청년,동생과의‘관계’를위해닭은사냥하는여우누나,동굴에서빛의세계로날아드는‘존재의본질’을찾는박쥐소년,매일‘한계상황’에봉착한두더지아저씨를통해왜우리가‘여기’에있는지를묻는작가가있다.단팥빵도라야키가게를배경으로세인물의따뜻한만남과치유를통해인생을이야기한영화〈앙:단팥인생이야기〉의원작자인두리안스케가와가이번에는동물의생태에철학을한스푼더한21편의이야기를엮었다.

작가는돌고래를사랑한악어의비극적인사랑이야기에대한연극각본을쓰던중‘동물들의생태’와인간의특징인‘사고·철학’을결합한이야기를쓰게되었다.이과정에서양쪽모두이세상을표현하는근원적인힘과닿아있고,복잡하지만순진무구하다는점에서일치한다는것을깨달았다고한다.
대만다람쥐Q청년의이야기를통해프랑스의물리학자이자수학자인‘라플라스’의‘확률론’에대해소개한다.또한반려동물로수입되었지만이제는유해동물로지정된대만다람쥐의상황을언급하며‘스피노자’의‘확실한의지’에대해서도말하고있다.꽃사슴외뿔의이야기를통해서는이세상의기본은갈등에있다는‘헤겔’의‘변증법’과,그것을비판한이탈리아철학자‘크로체’의사상을소개한다.남아메리카의동물들에대한이야기는동양의오래된철학으로표현했다.“무적이란적이없는것이아니야.싸우지않는것,미움을만들어내지않는것이지.”라는바다이구아나장로의말을통해‘노자’의사상을소개하고,“이세상의진리를모르기때문에생긴고통은커다란지혜를얻으면사라진다.그러나그렇다고해서고통의끝이있는것도아니다.”라는콘도르의말을통해『반야심경』의사상을소개한다.황제펭귄의힘겨운육아에대한이야기를쓰면서“그시련을통해우리가살아남은것을실감하기위해서다.시련에도의미가있다.”라는‘빅터프랭클’의주장을소개한다.
또한우리의존재이유는우주가필요했기때문이며,우리가우주를보길원했기때문이라고말한다.이야기속동물들의생태,그들의생각,자연의섭리까지점점시선과사고의폭을넓혀가는과정에서읽는이는어느덧잊고있던자신과만나게된다.

“아주작은것안에모든것이있다”
동물들의외침이마음을흔들고,눈물이멈추지않는21가지우화

이책에서작가는관찰자가아니다.이야기속에서꿈꾸는사슴이되기도하고,끝까지노력하는박쥐가되기도하고,때로는날카로운눈빛의검독수리가되기도한다.그래서일까,원숭이보츠의“보스같은거되는게아니야.뭐가이리힘들담.”하는한탄,개미핥기날름군의“마음은진화하지않나요?”라는바람,나무늘보슬로의“그녀와나는같은세계를보고있는걸까?”라는속삭임,재규어솜브라의“우리를괴롭히는것은추억이라는것이다.”라는마음,맥청년의“엄마,내여기는왜이렇게커져요?”라는한숨,황제펭귄베베의“하늘이여,왜우리일족에게만혹독한여행을시키는건가요!”하는외침을조우했을때그들의가혹한현실이마치나자신의일인것처럼마음이흔들리고눈물이흐른다.
그리고카피바라보르볼레타의“당신은작은생명의속삭임에도귀를기울이고말을들어줬잖아.이별이내는온갖소리를당신은온몸으로받아들였어.아주작은것안에모든것이있지.당신이야말로이아마존강에서가장큰존재야.”라는말에서내일을살아갈의미와이유를찾는다.
‘나는누구이며,어디로가야하는가’에대한존재론적물음은경쟁과변화의시대한가운데서있는우리가자신을성찰하고,삶의방향성과삶의가치관을찾아나가는데꼭필요하다.마음속숲에서삶의질문에답을찾아가는이책의동물들은마음속숲이빈약하면강한햇빛과요란한바람을그대로맞으며,열매가없으면타인과나눌수도없다고이야기한다.동물들의철학적하루를통해내마음속숲을들여다보고,돌보는경험을만날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