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삶을 독학한 자에게 11월 장미를
김수려의 시집 『물이 되어 저물도록』에 실린 시들은 요즈음 젊은 시인들이 쓰는 시들과 같다. 시인이 1950년생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점은 흥미롭다. 시인 자신의 설명에 따르면, 대부분 50대 중반 이후에 씌어진 작품들이다. 함께 이 시집 원고를 읽어본 어느 중견 평론가가 맨 먼저 한 말도 내 생각과 같았다, “젊은 시인들처럼 쓰시네요.”
젊은 시. 아마도 상대적으로 젊은 시일 것이지만, 이것을 특질이라 한다면 김수려가 독학으로 삶을 끌어왔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그의 독학은 여상고를 졸업, 잠깐의 직장생활을 접고서 혼자 공부로 대학의 인문학 전공으로 크게 진로를 바꾼 것에서 시작된다. 평론 등단에도 특별한 지도나 경험 전수를 받은 적이 없었고 시 역시 혼자 공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독학한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보다 영향 받지 아니함에 있을 것이다. 외부로부터 쉽게 고무되지 않고 쉽게 위축되지 않는다. 스스로의 판단으로 가야 할 길이면 걷고, 해야 할 일이면 한다. 그의 시가 젊게 읽히는 것은 시 쓰는 자아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의 시는 아직 늙을 사이가 없지 않았을까.
막상 그녀의 작품들을 감상하려면, 그러나 쉽게 읽히지 않는다. 시인의 감정이 날카롭게 노출되어서, 사금파리를 집어 드는 느낌이 든다.
김수려의 시집 『물이 되어 저물도록』에 실린 시들은 요즈음 젊은 시인들이 쓰는 시들과 같다. 시인이 1950년생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점은 흥미롭다. 시인 자신의 설명에 따르면, 대부분 50대 중반 이후에 씌어진 작품들이다. 함께 이 시집 원고를 읽어본 어느 중견 평론가가 맨 먼저 한 말도 내 생각과 같았다, “젊은 시인들처럼 쓰시네요.”
젊은 시. 아마도 상대적으로 젊은 시일 것이지만, 이것을 특질이라 한다면 김수려가 독학으로 삶을 끌어왔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그의 독학은 여상고를 졸업, 잠깐의 직장생활을 접고서 혼자 공부로 대학의 인문학 전공으로 크게 진로를 바꾼 것에서 시작된다. 평론 등단에도 특별한 지도나 경험 전수를 받은 적이 없었고 시 역시 혼자 공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독학한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보다 영향 받지 아니함에 있을 것이다. 외부로부터 쉽게 고무되지 않고 쉽게 위축되지 않는다. 스스로의 판단으로 가야 할 길이면 걷고, 해야 할 일이면 한다. 그의 시가 젊게 읽히는 것은 시 쓰는 자아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의 시는 아직 늙을 사이가 없지 않았을까.
막상 그녀의 작품들을 감상하려면, 그러나 쉽게 읽히지 않는다. 시인의 감정이 날카롭게 노출되어서, 사금파리를 집어 드는 느낌이 든다.
물이 되어 저물도록 (김수려 시집)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