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백수를 위한 길위의 인문학 (임꺽정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청년백수를 위한 길위의 인문학 (임꺽정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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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자유로운 백수 임꺽정, 우리 시대 마이너들에게 삶의 비전을 제시하다!
임꺽정, 하늘이 내린 천하장사이자, 말타기와 검술의 달인, 한 시대를 풍미한 화적패의 수괴. 이런 그를 고전평론가 고미숙은 한 단어로 정의한다. 바로 ‘백수’다. 『청년백수를 위한 길위의 인문학』은 소설 《임꺽정》을 저자 고미숙 특유의 화법으로 분석·정리한 인문서로, 《임꺽정》을 통해 현재 우리의 삶의 대안을 찾고자 한다.

저자는 《임꺽정》에 나오는 청석골 칠두령의 사랑과 우정, 자유와 열정, 반역과 투쟁의 여정을 통해 비정규직과 백수 등 우리 시대 마이너들에게 삶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청석골은 도망자들의 거점이자 자유의 공간으로, 일종의 경제공동체이다. 점점 규모가 커지자 구성원들은 각자의 능력을 발휘해 집을 짓고, 마을을 만들고, 의원과 기생까지 초빙해오는 수준이 된다.

이처럼 마이너란 단지 추방당한 자들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주류적 가치로부터 자유로운 자들을 의미한다. 따라서 저자는 마이너란 낡은 관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식을 창안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우리 시대 청년 백수들이 청석골 칠두령의 배짱과 의기를 터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고전을 재구성하여 현대의 독자들이 읽기 쉽게 전달해주는 고전평론가 고미숙은 《임꺽정》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백수들의 향연, 몸으로 승부하는 달인들의 향연이라고 말한다. 《임꺽정》을 세 번 완독한 후 빈손으로도 얼마든지 당당할 수 있고, 길 위에서도 얼마든지 사랑하고 배우고 싸울 수 있음을 깨달았다는 저자는 ‘백수로 태어나 백수로 가는 것’이 인생이며, 그것을 깨우치는 순간 자유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

고미숙

저자고미숙은고전평론가.1960년강원도정선군함백출생.가난한광산촌에서자랐지만,공부를지상최고의가치로여기신부모님덕분에박사학위까지무사히마쳤다.대학원에서훌륭한스승과선배들을만나공부의기본기를익혔고,지난10여년간지식인공동체‘수유+너머’에서좋은벗들을통해‘삶의기예’를배웠다.덕분에강연과집필로밥벌이를하고있다.2011년10월부터‘수유+너머’를떠나‘감이당’(gamidang.com)과‘남산강학원’(kungfus.net)에서활동하고있다.감이당은‘몸,삶,글’이라는키워드를가지고‘인문의역학’을탐구하는‘밴드형코뮤니타스’다.그동안낸책으로는,열하일기삼종세트『열하일기,웃음과역설의유쾌한시공간』,『삶과문명의눈부신비전열하일기』,『세계최고의여행기,열하일기』(전2권)과달인삼종세트『공부의달인,호모쿵푸스』,『사랑과연애의달인,호모에로스』,『돈의달인,호모코뮤니타스』,동의보감삼종세트『동의보감,몸과우주그리고삶의비전을찾아서』,『나의운명사용설명서』,『고미숙의몸과인문학』,근대성삼종세트『계몽의시대』,『연애의시대』,『위생의시대』,그리고『두개의별두개의지도:다산과연암라이벌평전1탄』,『윤선도평전』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1장길위의경제:청년백수와직업
노는남자들|과객질과무명|‘사돈의팔촌’?핏줄과경제|우정의경제학?잃어버린낱말을찾아서|약탈과공생,그어울림과맞섬|백수는미래다!

2장길위의배움:청년백수와공부
‘배우는’남자들|배워서뭐하나??아무이유없다!|‘백수’에서‘달인’으로!|이야기와서사,달인들의공부법|스승과제자,냉정과열정‘사이’|앎,축제혹은평상심

3장길위의우정:청년백수와친구
‘솔직한’(?)반역자|친구가뭐길래!?우정과인생|싸우면서‘정분’난다!|이야기는‘힘’이세다!?‘말잔치’|의형제,피보다‘찐하고’연인보다더‘에로틱한’

4장길위의에로스:청년백수와사랑
이‘풋풋한’사랑?청년꺽정이|길위의사랑?충만한신체,충만한대지|“너는내운명”?일편단심민들레들|사랑따윈필요없어!?곽오주|귀신도못말리는열애?봉학이|‘이죽일놈’의사랑?배돌석이|‘여인천하’혹은위풍당당그녀들|에로스와유머?‘젖의보학’

5장길위의가족:청년백수와결혼
데릴사위,불안한정규직|장모님은아무도못말려!|카사노바와조르바‘사이’?중년꺽정이|세상에서제일‘자미난’부부싸움

6장길위의복수:청년백수와원한
복수의두가지코스:〈괴물〉의‘박강두’와〈밀양〉의‘신애’|복수의화신1?“개호령을겁낼내가아니오”|복수의화신2?“호랭이들을모조리잡아죽여주십시오”|복수의화신3?“집안을도륙내주십시오”|소인배들의초라한말로?자업자득!

7장길위의존재:청년백수와독립
꺽정이,“극히천하구극히귀한”|반역과객기‘사이’|원초적동력,‘자존심’|‘홀로서기’?‘가출’하거나‘출가’하거나!

8장길위의공동체:청년백수와조직
갖바치의‘코뮤니티’?낯설고도특이한|청석골,난민촌혹은‘인디언공동체’|‘도중회의’?축제와유머|전략1?잠행과변신|전략2?엑스피드|움직이는요새?동번서번!|소설『임꺽정』과노마디즘이만나면?

부록
『임꺽정』의사상|라디오스타:‘이주민’들의접속과변이|『임꺽정』등장인물캐리커처|『임꺽정』인물관계도

출판사 서평

하늘이내린천하장사이자,말타기와검술의달인,한시대를풍미한화적패의수괴였던임꺽정을고전평론가고미숙은한단어로정의한다.‘백수’.서른다섯의‘아무것도안하고노는남자’그가바로임꺽정이다.그와생사고락을함께한친구들역시백수다.매여있을곳도,매여있을필요도없는그들은자연스레길위로나선다.그길에서친구와스승을만나신나게놀고,사무치게배운다.밀당이고뭐고없이연애와결혼도화끈하게해치운다.백수라서못할것은하나도없다.그들은늘길위에서낯선존재들과만나고새로운관계를만들어낸다.‘박사실업자’출신의‘본투비’(borntobe)백수인저자고미숙은벽초홍명희의소설『임꺽정』에서이사실을발견한순간,한때나마가지고있었던‘백수로서의자의식’을한방에날릴수있었다고고백한다.그리하여“우리시대청년백수들이청석골칠두령의배짱과의기를터득할수있기를.부디갖바치의눈부신비전과지성에접속할수있기를.무엇보다밥과우정과유머로이어지는‘달인들의향연’을만끽할수있기를”바라며세상에내놓은책이이책『청년백수를위한길위의인문학:임꺽정의눈으로세상을보다』(이하『길위의인문학』)이다.
*이책은2009년출간되었던『임꺽정,길위에서펼쳐지는마이너리그의향연』의개정판본입니다.

저자의말
“백수는더이상특별한존재조건이아니다.인간이밟아야할자연스런스텝중의하나다.생각해보니그렇다.결국백수로태어나백수로가는것,그게인생아니던가.그걸깨우치는순간,백수는자유인이된다.자유를위한‘삶의기예’,그것이백수의인문학이다……하여,나는소망한다.우리시대청년백수들이청석골칠두령의배짱과의기를터득할수있기를.부디갖바치의눈부신비전과지성에접속할수있기를.무엇보다밥과우정과유머로이어지는‘달인들의향연’을만끽할수있기를.”(「머리말」중에서)

[청년백수를위한길위의인문학]저자인터뷰
-백수라도괜찮아!길위에서만들어지는우정의네트워크만있다면!


1.책제목이『청년백수를위한길위의인문학:임꺽정의눈으로세상을보다』입니다.책에서는‘길위의시대’가열렸다는말씀도하셨어요.왜'길위'인지,또백수와길위는어떤관계가있는것인지궁금합니다.
21세기는디지털문명의시대고,디지털은항상유동하는속성을갖고있기때문에,사람의마음도끊임없이이동하는거죠.그러면집,학교,직장,교회……이런식으로딱고정되어있던장소들이이제굉장히많이흔들리게된거예요.그래서사람들은자기도모르게늘길위에있고싶은그런흐름을갖는데,거기가난한백수들도다포함이되어있는거예요,실제로.이제더이상우리가학교를가고,직장을갖고,집을장만해서거기서알콩달콩오래오래산다이런식의삶의리듬이깨진거죠.고정된것들이해체되면서사람들이이렇게저렇게이동을하게됐는데,그게바로집에서길의시대로변주됐다는그런뜻이죠.
청년백수는너무나일반적인현상이고,인생전체를봐도중년에도언제든지백수가되고,정년까지버텨도또백수가되니까청년백수라고하는이런시절을너무좌절하거나,자기가인생의실패자다,이런생각을할필요가없어요.인생이백수로태어나서백수로끝난다면청년백수시절에자유인으로서살아갈수있는여러가지기술을배우고익히면청년기도잘통과할뿐더러나중에직업을가졌다가자기가뭔가인생을바꾸고싶을때도당당하게또길위에나올수있는이런것들이가능한시대가아닐까.그래서특히,제목을청년백수를위한길위의인문학,이렇게짓게된거죠.

2.『임꺽정』의칠두령들은모두백수인데도콤플렉스가없는점이인상적입니다.요즘청년들은스펙에서조금만빠지는게있어도그게자존감이낮아지는이유가되고,또외모도그래서콤플렉스를극복하고자수술을하곤하는데요.어떻게하면칠두령들처럼청년백수들이'백수'임에도콤플렉스에빠지지않고,자존감있게,나아가진정한자존심을가지고살아갈수있을까요?
생각하면너무안타깝고쓸쓸하고그런데…….청년기란건인생의봄이잖아요.그러면,그시절은-모든시절은돌아오지않지만,-그때경험해야되는고유한리듬과파동이있는데,그게획일화가돼서몰개성화되는게일단너무안타깝고요.그런데그렇게되면될수록다콤플렉스와트라우마가커진다는것도아주역설이에요.예전에제가청년기였을때에비하면(지금청년들은)외모나모든면에서너무너무업그레이가된거예요.완전히인종개량이된것같거든요.그때는키가170만넘어도킹카였으니까(^^).지금은뭐너무쭉쭉빠졌고,외모도그렇게피부가좋은청년이있었을까,싶어요.다여드름투성이였고.요즘보면피부병환자라고했을만큼울퉁불퉁했는데,오히려그때가더여유있고,더당당했던것같거든요.그런데지금은뭔가부족해서그걸채워야겠다,고하면그게왜하필다외모로가는지모르겠어요.다른걸로도많이채울수있잖아요.목소리가좋아진다든지,말을재미나게한다든지…….신체가갖고있는여러가지특징을살릴수있는다양한기제가있는데다얼굴을판박이같이만드는걸로(집중되어있어요).또이제는남녀가똑같이,그러니까성형이진화하다,진화하다이제남성들도다하는걸로파고들었더라구요.그러면이제남녀가얼굴이똑같아질텐데,앞으로,이사태를어떻게하면좋습니까.그런데만족하는사람이별로없다는것,이것도또굉장한역설이에요.그래서동일한기준을가지고그걸향해달려가면모두가다상처투성이다,이걸다시확인을하게됐어요.개성이란건다기준이달라야해요,기준이.그리고청년기는그야말로개성이막들쭉날쭉,울퉁불퉁,좌충우돌,이렇게하는시절인데,이거를왜하나로다묶어버리게됐을까,이게너무안타깝죠.그러던차에『임꺽정』을보고.칠두령은정말인생도가지가지고사연도외모도뭐모든게가지가진데콤플렉스가없다는거,이거에너무놀랐어요.그래서이원리가뭘까.이거를열심히탐구를했는데,일단첫번째는칠두령은다자기힘으로뭘해야됐다는거,요게핵심인것같아요.그러니까돌봐주는부모도없고사회에서는아예내팽개쳤고,다포기한존재들이니까자기앞가림을자기가할수밖에없었죠.그러면우리가보기에는되게불쌍해보이지만자기가한가지를하면한가지만큼자존감을가져요.아무리남이주는돈이커도자기가번돈만큼의만족감을못주거든요.이것처럼자기가뭘했을때인간은뿌듯한거예요.그러니까칠두령은다하나에서열까지자기가알아서해야했던것,이것이주는당당함,이런게있었죠.그에비하면우리시대의청년들은뭐가많이부족하긴한데자기힘으로할수있는게참없다는것.그러다보니까과잉보호나서비스에익숙해지고자기힘으로할생각이안들게된게아닐까.이제자기가열심히하는건얼굴을바꾸는일,이런거밖에없다고생각하는게아닐까.복근을만든다거나이런거요.그거말고도굉장히자기힘으로할수있는일들이많은데,이출구가봉쇄돼버린거죠.이것때문에,하는데도자존감이안생기는,하면할수록콤플렉스가커지는이런역설이있지않나,이런생각이듭니다.그리고칠두령은자기가할수있는범위안에서뭔가를배워서마스터한다,이런게있었어요.(예를들면)봉학이가활연습하는거.아주어린시절에활을진짜열심히,그리고남이안보는데서막열심히배우거든요.그리고가서기도를하고.절에가서태조대왕처럼,자기도태조대왕의핏줄을쪼끔이어받았거든요,쪼끔.몰락한왕족이지만…….태조이성계는정말활을잘쐈어요.그래서활을잘쏘게해달라고기도를하는데,사실이거를잘해서뒤에영광이오는게하나도없어요.그걸가지고뭐장학금을받는것도아니고금메달을따는것도아닌데,요렇게하는과정에자기가너무삶이재미지고,충만했던거죠.그러니까고런마음이그청년들에게무한한자존감을준게아닌가.
그리고유복이같은경우는앉은뱅이가돼서아무것도할수가없는데,그때표창을던진거예요.그러니까우리가나는바빠서못하고이래서못하고저래서못한다고하지만유복이앞에는아무말도할수가없어요.앉은뱅이가돼서궁둥이로이렇게왔다갔다하고,간신히조팝이랑강냉이로끼니를때우고.근데할수있는일이없는데하루종일마당에앉아가지고,옛날에표창던지던게생각나서그거를하잖아요.칠두령은정말훌륭한미덕이있는게어디가서든진심을다해서배운다는거,아무런대가가없는데(도배우는것이)이사람들에게길위에서당당하게살아가는힘을준게아닌가.그런데우리는대가가없으면아무것도안하려고하잖아요.성적을올리면카드를줄게,금메달을따면어떤대가를준다,이런데너무익숙해져있어서대가가없는거는아무것도못하게됐어요.이게정말안타까운거고.대가있는것만큼하려면또너무많은성취를요구하니까그땐이미질려버리는거죠.이런게이제청년들한테알게모르게굉장히치명적인결핍과상처로작용하게되지않을까.그리고이렇게멘탈을연습을하다보면멘탈갑이되긴틀렸죠.항상상처받을준비가되어있는거예요.왜냐,모두가긍정할만큼하기는너무힘든,그게먼저딱보여요.그러면나는못해,이렇게되거든요.그래서멘탈갑이되려면타인의인정과대가라는이기준을버려야된다,이거를칠두령이가르쳐준것같아요.

3.이책을읽다보면결국백수는우정의공동체에서공부하는사람이라는생각이듭니다.그런데정말직업을안가지고이렇게만도살아갈수가있을까요?직업이없으면돈벌곳이없는거고,그러면살아가기힘들지않을까하는걱정,혹은두려움이지금시대를사는사람들에게는보편적으로있을것같습니다만....
:(선생님자신가리키며)요기있잖아요.직업이없이이렇게잘먹고,잘살고있잖아요.어떤직장을규칙적으로다니는이런직업,이게20세기내내되게중요했죠.직장,그러면이런거였는데,근데이미재택근무라든가,프리랜서라든가,프리터라든가이런식의알바나직업이많이생겼어요.그러니까유동하는직업이많이생겼다는거죠.어떤순간에일을하다가그게끝나면그냥자유인이되는직장이이제많이생겼죠.그리고앞으로는이게더많아질것같아요.왜냐하면장소를점유하고사람을모아서평생을끌고가기에는변화가너무크니까그런식의직장은유지하기가이제어려울거예요.그러면필요한만큼돈을벌고그다음에쉬고싶을때쉰다,이게좋지않습니까?안좋아요?그래서쉬는동안은내가정말,정말로하고싶은일들,여행을한다,친구들과만나서원없이수다를떤다,책을본다,아니면봉학이처럼화살을연습한다,이런거를해서화폐나교환법칙에서벗어난활동,요거를할때사람이굉장히충전이되는거예요.그렇게하다가돈이부족하면다시일에결합해서경제활동을하고.이렇게하는거를누구나원할것같아요.그러면제일좋은게글을쓰는거죠.저자가된다는건그야말로하고싶을때하고,쉬고싶을때쉬는거예요.그러면뭐돈을너무조금벌지않냐,그런데조금벌어도되는게쓸시간이별로없어요.책보고글을쓰고하는시간에언제쇼핑을하고소비를하겠어요.그리고소비에대한욕구도안생겨요.그러니까조금벌어도많이버는부자보다훨씬더풍요롭게살수있다,이게진짜부아니겠어요.그러니까세상이이렇게변한다는거,요것이하나중요하죠.
그다음에근대이전에그러니까자본주의이전에는대체로이런리듬으로살지않았나,이런생각이드는게,그리스로마시대가면자유인이그랬다는거죠.자유인이란게특별한직업이없는데,그냥어영부영먹고살면서광장에서철학을했다,이런게사회적으로가능했던거잖아요.예전엔그렇게생산력이낮은데도.조선시대로와보면선비들은일단일종의자유직이잖아요.여행하고싶을때여행하고팔도유람을하다가기본적으로는책을읽고글을쓰고,이렇게했는데사회가이거를먹여살렸어요.그러면농민이나공장이,이런사람들이너무힘들지않았나.생산력전체가낮으니까힘든면은있었지만,농민을봐요.농민도일년내내직장에다니는게아니에요.농민도농번기때일을하는거죠,집중적으로.그때는잠자는시간도줄이고일을하는거고.그나머지는추수할때바쁘고.그다음나머지많은시간은한가한거죠.그래서그때사랑방에서이야기꽃이많이피었고,그런게지금구비문학으로엄청나게남아있는거예요.그러니까이리듬으로살다가,갑자기공장에가라,그러니까적응이안됐었어요.그래서강제로공장에막보내서일년내내빡빡하게일을한다,이게이해가됐겠냐고,이리듬이.일단봄이와서모내기를할때는,몸이막그렇게무르익으면그때는일을많이해도몸이괜찮은거예요.그리고그다음에벼가무르익어서그럴때는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