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학연구자들을위해천(天)·지(地)·인(人)으로분권된《부안설(附按說)논어집주(論語集註)》.
유가경전연구에혁혁한공을세운한송(寒松)성백효(한국고전번역원교수,해동경사연구소소장)선생의《부안설(附按說)논어집주(論語集註)》(2013년8월출간)를천·지·인(전3권)으로분권하였다.
《부안설(附按說)논어집주(論語集註)》양장본이840쪽의두께와무게로인해들고다니며공부하기어려운점을감안,3권으로분권하여무게와두께의어려움을덜어주고자한것이다.
경학에관심을갖고공부하고연구에매진하는학생,학자들에게도움이되었으면한다.
천(天)은논어의서설부터6장까지,지(地)는7장부터12장까지,인(人)은13장부터20장까지로나누어묶었다.
사유(思惟)가담긴깊이있는논어집주
1990년《논어집주》의완역을시작으로91년《맹자집주》,《대학·중용집주》를완역하였고,《시경》,《서경》,《주역》등을모두완역하여유가경전연구에혁혁한공을세운한송(寒松)성백효(한국고전번역원교수,해동경사연구소소장)선생이《논어집주》의번역을낸지23년이지난지금,다시새번역서를출간하였다.제목은《부안설(附按說)논어집주(論語集註)》.
집주를번역하고거기에안설(按說)을붙였다는의미이다.
안설이란자신의생각을풀어쓴설이라는말로,한문에서는저자가어떤내용을소개한후에자신의의견을피력할때일반적으로‘안(按)’이라는말로말문을여는데,번역하자면‘내가생각하건대’쯤이된다.이안설을붙인새번역서는기존번역서의두배에가까운양에달하는데,역자의해설이그만큼많이첨가되었기때문이다.
해설은안설과각주두형태로구성되어있다.안설은《논어》의경문에대한해설로서,주로주자의해석과다른이설(異說)을소개하고있다.소개된주석의범위도방대하여,한대(漢代)의포함(包咸),공안국(孔安國)등의고주(古注)에서부터중국근대학자인양백준(楊伯峻),조선의학자농암(農巖)김창협(金昌協),다산(茶山)정약용(丁若鏞),호산(壺山)박문호(朴文鎬),그리고현재활동중인학자들의설까지소개하였다.그들의해석이주자와어떻게다른지,혹은어떻게같은지상세히인용하고정리하고있어독자들로서는일일이찾아보고대조해보는수고를덜수있게되었다.
주자의주석을상세히설명하고있는각주는그동안역자가쌓아온주자학과경학의깊이를느낄수있게한다.주자의주석은사실그내용을따지고보면결코쉽거나간단하지않은데,우리에게친숙한것이어서그런지이를해설하는책은거의찾아볼수없다.주자의주석을더공부하고자할때참고할수있는자료로《영락대전(永樂大全)》의세주(細註)나《주자어류(朱子語類)》,《논맹정의(論孟精義)》,《사서혹문(四書或問)》등이있으나,이들은모두번역이되어있지않거나번역이되어있다고해도경학에대한조예없이는그방대한내용중에옥석을가리기란불가능하다.그런데역자는그많은자료를하나하나열람하고서정리,발췌하는노고를아끼지않았다.주자의주석에서이해가어려웠던부분은각주에서거의해설되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한문해석능력,경학에의조예,학자로서의성실성이없이는불가능한일이다.
주자의주석을깊이있게읽고제대로이해하는일은주자를공부하는사람과주자를회의하는사람모두에게선결의문제이다.이책은이렇듯서로다른관심을가진독자모두에게일독의가치가있을것이다.또주자가과연공자의삶과생각을정확하게이해하였는지알고싶은사람에게도도움이될책이다.주자해석과다른해석을함께소개하여비교할수있게했기때문이다.역자의책을읽으면서부족한해설이아쉬웠던독자,역자에게직접《논어》강의를듣지못한것이아쉬웠던독자에게좋은선물이될것임은의심할나위가없다.
경학서번역의새로운이정표
《논어(論語)》는참으로익숙한책이다.유가경전의대표임은물론이요,지난2,500년간최고의권위를누려온동양고전의하나이다.《논어》에대한관심은비단옛날의일만이아니다.현재까지출간된수백종의번역서가이를증명한다.
기존의《논어》번역서는크게두가지종류로나눌수있는데,하나는일반대중을대상으로한교양서로,번역자가여러주석을참고하여공자(孔子)와그제자의말만을쉽게옮겨놓은형태이다.이때에는권위있는주석을따르거나한문원문의구조를살리기보다는현재의상식으로이해하기쉽게풀어쓰는경우가많은데,일반독자들이《논어》라는책에,공자라는인물에쉽게다가갈수있도록한배려라고할수있다.
또하나는고전이나한문을공부하는학생혹은연구자를대상으로한번역서로,철저히주석에의거하고한문원문의구조를살려번역하는형태이다.이때가장많이채택되는주석서는주자(朱子)의《논어집주(論語集註)》이다.
우리나라에서는고려말엽에주자의《사서집주(四書集註)》가들어온뒤로주자의학설이부동의권위를누렸다.오직주자의학설만을존신했던폐쇄적인학문풍토가바람직하다고할수는없지만우리의지성사가그러했음을부정할수는없다.오늘날의우리에게는《논어》뿐만아니라주자의집주그자체가이미더없이중요한고전이되어있다는사실을잊어서는안되는것이다.주자의학설을알기위해서는물론이고지금까지우리에게《논어》가어떻게읽혀왔는지를알기위해서는주자의주석을반드시읽고이해해야한다.
《논어집주》를비롯한주자의《사서집주》가이렇듯중요한고전임에도불구하고이책들이완역된것은그리오래전일이아니다.
그간에선생이현토·완역출간하신번역서는經史子集의수십종에달하는바,그중七書는학계나대학에서필독의지침서요권장도서로굴지됨은물론일반인에게까지높은평가를받고있는터이다.선생의역작인四書三經이한문의교육과번역의참고자료로크게공헌하였는데,이번에간행하는이《附按說論語集註》는우리선현들의설까지두루참고하여비판을가하였고,1천2백여항목의譯註는經文과集註의뜻을정확히전달하고있다.그야말로우리나라경학서번역의새로운이정표라하지않을수없다.
사상과정신의올바른계승에기여해온礎石
우리先賢들의정신과문화를제대로이해하려면四書五經의기본적인소양이없이는불가능하다.사실우리고전의올바른이해와정확한번역이이루어지려면우선사서오경을비롯한동양고전의충실한번역이먼저이루어져야한다.그렇지않고서는뿌리가없는사상누각에불과하다.그런데그동안이작업을성백효선생께서혼자서담당해온것과다름없으므로,그공로를높이평가하지않으면안된다.
經學은기초없이는불가능한데,성백효선생은어려서부터家學을통하여서당에서무릎꿇고앉아한문을공부한분으로,한문실력이높고특히經學에조예가깊다.
寒松成百曉선생은우리시대의儒林諸賢들이공인하는漢學大家이다.특히한문독해에있어서는여러多聞多讀의碩學들가운데서도단연독보적재능과숙련된역량을드러내어왔으니,원전에충실하면서도가장전통적인해석으로정평이나있다.
앞으로按說과譯註를대폭보완한《孟子》와《大學》·《中庸》도연속하여출간될예정이다.선생이좀더노쇠하기전에이사서집주가완역됨으로써東洋學에듯을둔젊은이들이더욱열심히공부하여우리선조들의훌륭한사상과정신이단절되지않고이어지기를간절히바라는바이다.
추천의말
經學은기초가없이는불가능하다.成先生은어려서부터家學을통하여서당에서무릎꿇고앉아한문을공부한분이다.대학에서대충공부한분이아니다.그만큼한문실력이높고특히經學에조예가깊다.그동안선생의역작인四書三經이한문의교육과번역의참고자료로크게공헌하였는데,이번에간행하는이《附按說論語集註》는우리선현들의설까지두루참고하여비판을가하였고,천여항목의譯註는經文과集註의뜻을정확히전달하고있다.그야말로우리나라경학서번역의새로운이정표라하지않을수없다.
-趙淳(서울대학교명예교수,前서울시초대민선시장)
나는내심선생의온축된학문을바탕으로우리나라의漢學을집대성하는그런대업을기대하여왔었다.이를테면‘우리나라經學通史’의집필,또는‘朝鮮禮樂의集成’의屬이다.그러던차에《附按說論語集註》출간은쾌재의소식이아닐수없다.기쁘게玉稿를열람하면서주목되었던점은,선생의권두언에서상세하게보이듯이經文에대하여朱子集註로大綱을세운다음송대이전부터근현대의經學者의주석을망라하여서로비교해서밝힌부분이다.거기에선생의생각으로‘按說’을붙여분석하였으니錦上添花란실로이를일컫는말일것이다.
-林東喆(前충북대학교총장현영동대학교석좌교수,호서문화연구소장)
이《附按說論語集註》는成百曉선생이30여년동안연구하고수집한노력의결정체이다.선생은약25년전《論語集註》를현토완역하였고15년뒤에는개정본을간행하여내용을더욱충실히보완한바있다.이번의《附按說論語集註》는그전에없던按說을첨가하여古註는물론이고우리선현과근세중국학자들의설까지소개하였으며,풍부해진譯註에서는集註를부연한諸家의설과비판한설까지다양하게소개하였다.참으로경학번역의새로운이정을다듬어놓은역작이다.이책은한문강독의길잡이일뿐아니라동양학연구의기본서로,맹목적인비판이아닌논리적인안목으로의비판을가한것이특징이라하겠다.
-金聖桓(前전주대학교한문교육과교수,前고전번역교육원전주분원장)
寒松成百曉선생의명성은오늘날한문을공부하는사람들에게가위태산북두라함직하다.선생이번역한四書三經등여러책들은이미한문을공부하는사람이면누구나읽는필독서가된지오래다.여기소개할《附按說論語集註》는이미번역한《懸吐譯註論語集註》에茶山丁若鏞의《論語古今註》,중국의학자楊伯峻의《論語譯註》,壺山朴文鎬의《論語集注詳說》등여러학자들의중요한학설들을소개하는한편오랜강독을통해얻은선생의견해를덧붙인것이니,《논어집주》를번역하고더깊이이해할수있도록설명한것이라할수있다.
-李相夏(한국고전번역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