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의 새로운 선지자들 (21세기 슈퍼엘리트 스토리텔러 신화 비판)

자본의 새로운 선지자들 (21세기 슈퍼엘리트 스토리텔러 신화 비판)

$15.00
Description
'변화없는 변화'에 대한 독창적이면서도 매혹적인 이야기!
자본주의 신화 창조자들을 풍자적이지만 치밀하게 분석하는 『자본의 새로운 선지자들』. 자본주의는 자신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깨어 있는, 창조적인, 지속 가능한, 공정한, 자선, 생태 자본주의 등 긴 목록의 새로운 자본주의 정신을 이데올로기 시장 좌판에 진열해 놓고 판매에 성공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엔 새로운 스토리텔러의 출현이라는 21세기적 현상이 있다. 그 중 가장 강력한 스토리텔러는 빈민도 노동자도 아닌 슈퍼엘리트들이다.

1%의 관용을 끝이 보이지 않는 시스템 차원의 불평등에 대한 해법으로 제시하며 전 세계적 빈곤과 교육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 우리 내면에서 빈곤과 소외에 대한 해법을 찾아내라고 촉구하는 이 시대의 구루 오프라 윈프리, 자본주의 노동윤리를 젠더불평등에 대한 해독제로 내세우며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페미니즘 운동가로 포장된 셰릴 샌드버그, 자유시장이 지구를 치유하리라고 약속하는 생태 자본주의의 주창자 존 매키.

이처럼 새로운 자본의 선지자들은 오늘날 가장 목청 높은 자본주의 비판가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자본의 종식을 주장하지 않는다. 생각의 수준을 지배하고 현 상태에 도전하는 이야기들을 집어삼켜 버린다. 이 책은 새로운 지도자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착취 시스템을 견고히 하는 데 기여하는지, 부와 힘의 불평등을 보호하는 변화만을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밝힌다.
뉴욕에 근거지를 둔 계간 잡지 《자코뱅》은 미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급진주의 저널이다. 미국에서 급진주의 진영의 목소리를 내는 데에 앞장서고 있으며,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사회주의적 관점을 제공하며 최근 미 대통령 선거에서 샌더스 돌풍을 읽는 진보적 시각의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 책은 《자코뱅》과 서구사회의 진보적 사상을 대표하는 출판사 ‘버소(Verso)’가 협업을 통해 만들어 내고 있는 「자코뱅 시리즈」 중 하나이다.
저자

니콜애쇼프

저자니콜애쇼프(NicoleAschoff)는2010년존스홉킨스대학에서사회학박사학위를받았으며,보스턴대학에서사회학을가르치고있다.비교사회학및역사사회학분야에서노동,글로벌정치경제,성장등의테마를종횡하며연구를진행하고있다.지은이는이러한연구를통하여자본의구조조정,글로벌라이제이션,노동자및발전도상국에대한금융화(financialization)가제기하는문제를궁극적으로규명하고자힘쓰고있다.현재미국의급진주의저널‘자코뱅’의편집주간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스토리텔링?9
사회질서를재생산하는이야기의힘/자본주의를풍미한이야기들/21세기슈퍼엘리트스토리텔러들

1장《린인》의착각:셰릴샌드버그와여성주의비즈니스?34
기업이라는정글짐의꼭대기에오르다/여성주의의이상과현실/여성에게최악의적은여성인가?/
전세계여성이여단결하라,그리고권력을쟁취하라!/자본을위해존재하는우리의몸과우리자신/세상을바꿀수있는집합적비전이필요하다

2장자본의이드:홀푸드,깨어있는자본주의와지속가능성-72
착하게돈을벌고싶다/새로운지질시대의도래/자본주의가아니라정부가문제다/지구를치유하는윤리적소비자/
자연,자본주의,기업가정신/시장은자연스럽고국가는부자연스럽다?/지구를구하느냐,기업을살리느냐/환경정의는어떻게가능한가?

3장오(O)의신탁:오프라와신자유주의적주체?118
마음을열기만하면부와성공을이룰수있다/저바깥의냉혹한세상/달콤한인생을찾아서/신자유주의와“마음치유”/주부들만의문제가아니다/아메리칸드림의재고찰

4장시장의오만:게이츠재단과박애자본주의의등장?164
시장의비효율을제거하라/비정부기구,재단,시민사회의역할/창의적자본주의라는해법/질병근절을위한백신개발에빠지다/
미국의붕괴된학교시스템을개혁하라/시장을활용해서좋은일을한다?/비민주적이고책임을지지않는그들

마치며:전망과대안-217
이윤이아니라인간의필요를위해설계되는세상

더읽어보기/감사의말/역자후기

출판사 서평

부와성공의신화,진보적사상가로추앙받으며
자본의위기를은폐하는새로운스토리텔러

모든시대는자기시대를정당화할이야기와이야기꾼을필요로한다


21세기는심각한환경문제,불평등의폭증,빈곤의증대,갈수록심해지는사회적소외로고통받고있다.그러나우리는이러한문제가해결된새로운사회를상상하지못하는체념의시대를벗어나지못하고있다.도리어자본주의는자신의위기를극복하고자깨어있는,창조적인,지속가능한,공정한,자선,생태자본주의등긴목록의‘새로운자본주의정신’을이데올로기시장좌판에진열해놓고판매에성공하고있다.
이러한성공의배경엔새로운스토리텔러의출현이라는21세기적현상이있다.그중가장강력한스토리텔러는빈민도노동자도아닌슈퍼엘리트들이다.이들은관료와시민단체의뒤에서그림자처럼정부정책을조정하던20세기의전통적인자본가나,자본의지배를합리화해오던지식엘리트와도다르다.

1%의관용을끝이보이지않는시스템차원의불평등에대한해법으로제시하며전세계적빈곤과교육문제해결에앞장서는세계최고부자빌게이츠,우리내면에서빈곤과소외에대한해법을찾아내라고촉구하며아메리칸드림과영적인자유주의메시지를전달하는이시대의구루오프라윈프리,자본주의노동윤리를젠더불평등에대한해독제로내세우며전세계에서가장영향력있는페미니즘운동가로포장된셰릴샌드버그(페이스북최고운영책임자),자유시장이지구를치유하리라고약속하는생태자본주의의주창자존매키(세계최대의유기농매장인홀푸드의CEO).

경제적ㆍ정치적숙명론을넘어서기위한이데올로기비판
이새로운자본의선지자들은오늘날가장목청높은자본주의비판가들이다.하지만결코자본의종식을주장하지않는다.이들의시장주의적해결책은사람들에게자본주의가사회를조직하는최상의혹은유일하게가능한방법이라는확신을심는데일조한다.생각의수준을지배하고현상태에도전하는이야기들을집어삼켜버린다.
부를축적하는‘마법적인능력’에서기인하는‘아우라’는이들의이야기에폭넓은호소력을부여하고이들을자본주의정신을수호하는선지자로만들어준다.

이책은자본주의신화창조자들을풍자적이지만치밀하게분석하고있다.‘자본의새로운지도자들’의이야기가어떻게착취시스템을견고히하는데기여하는지,부와힘의불평등을보호하는변화만을이야기하고있는지를밝히고있는대중교양서이다.

[이책의특징]
서구와미국진보진영젊은이들의목소리를대변하는
새로운세대의급진좌파‘자코뱅’(Jacobin)

신자유주의와투쟁하는젊은세대의산물

미국을대표하는새로운급진주의저널‘자코뱅’은뉴욕에근거지를둔계간잡지이다.2010년9월온라인잡지로출범했으며,연말부터종이잡지의발행도시작했다.급진적출판활동을표방한‘자코뱅’은신자유주의영향으로미국사회에새롭게등장한젊은세대의산물이다.그들은냉전패러다임에갇혀있는낡은좌파지식인들의고정관념에서탈피하고자한다.
‘자코뱅’은미국에서급진주의진영의목소리를내는데에앞장서고있으며,정치,경제,문화등여러분야에서사회주의적관점을제공하고있다.계간으로발행되는잡지의구독자는1만5천명에이르고,웹사이트독자는월간70만명을헤아린다.‘자코뱅’은2013년부터버소,랜덤하우스등출판사와파트너십을맺고단행본출판사업도펼치고있다.
2013년1월[뉴욕타임스]는‘젊은출판인들이마르크스를주류에끌어들이다’라는타이틀로‘자코뱅’을다루고,‘자코뱅’이거둔기대이상의성공과주류자유주의계열과의연관에대해지적했다.노엄촘스키는'자코뱅'에대하여다음과같이평하였다.“자코뱅잡지의출현은어두운시대를밝히는밝은빛이되어왔다.매호마다예리하고활발한토론,정말중요한문제에대한분석을보여준다.그들의사려깊은진보적관점은산뜻하고지극히신선하다.상식과희망을제시하는데정말로인상적인기여를하고있다.”

샌더스돌풍등미국내진보적시각을읽는중요한창구
이처럼'자코뱅'은창간이래현실정치및사회문제에대한날카롭고시의적절한발언과토론,패션지를방불케하는산뜻한디자인으로눈길을끌었으며,명실상부하게미국진보진영의젊은세대를대변하는잡지로성장했다.2011년뉴욕월스트리트점령시위과정에서‘자코뱅’의관련기사들이널리읽히면서도약의계기가마련되었고,이후[뉴레프트리뷰],[가디언]은물론[뉴욕타임스]등여러진영의기성언론에서발행인겸편집인바스카순카라(BhaskarSunkara)를인터뷰하는등이젊은좌파잡지의대두를주목하게되었다.최근의미대통령선거에서샌더스돌풍을읽는진보적시각의중요한창구역할도하였다.
이그룹의성공은미국사회의양극화와불평등구조의악화속에새롭게등장한젊은세대의운동,급진적지식인의출현,기술적발전,매우대중적인정치적입장의결과이다.
'자코뱅'은급진주의저널임에도불구하고중도리버럴성향의독자가적지않은것으로파악되고있는데,사회주의적입장을견지하면서도특정사회적이슈와선거등사안에따라폭넓은연대의가능성을열어놓고있다.
《자본의새로운선지자들》은‘자코뱅’과서구사회의진보적사상을대표하는출판사버소(Verso)가협업을통해만들어내고있는‘자코뱅시리즈’중하나이다.

[이책의상세내용]
이윤이아닌인간의필요를위해설계되는
세상을상상하라!

《린인》의착각_
샌드버그의‘전략’은여성주의를자본의이해에종속시킨다
셰릴샌드버그는페이스북최고운영책임자이자전세계에서대중적으로가장유명한페미니스트중의한명이다.매년포보스가선정하는세계에서가장영향력있는여성중의한명으로언급되고있으며2013년에는6위에올라‘성공한여성’의대표적인물이되었다.그녀는한마디로“유례를찾을수없을정도로막강한영향력과권한을지닌재계와정계,대중문화계의록스타”이다.
1970년대서구여성운동의절정기를목격하면서성장해온샌드버그는자신이성인이되었을때‘젠더불평등’이사라지고당연히여성들도지도층에서일정한몫을차지하리라생각했었다.그러나기업의정글짐꼭대기에올라섰을때주변을둘러보니여성은오직자신혼자란사실을깨닫게되었다.
포천지선정500대기업에여성경영자는4퍼센트밖에되지않으며,전세계적으로국가원수의90퍼센트가남성이고미국상원에여성은고작20명에불과한실정이다.회사중역실과국가기구의회의실은여전히남성들의요새였던것이다.

이에분노한그녀는심각하게왜곡되어있는젠더불균형세상에일종의‘선언문’이라할수있는책《린인:여성,일,리더가될의지》를발표한다.이책은미국을넘어세계적인베스트셀러가되었고샌드버그의여성주의전력은많은여성들의지지와공감을받았다.
《린인》의전략은한마디로“전세계여성이여단결하라,그리고권력을쟁취하라!”이다.모든여성주의자들이여성의종속적인지위는시스템전반차원의문제임을인정하지만샌드버그같은일부는여성이동등한사회구성원으로서정당한지위에오르지못한것은유리천장같은‘외적인장애물’탓만은아니라고생각한다.샌드버그는여성의좌절을설명할때‘내적인장애물’이그만큼중요하다고생각한다.
그녀는교육받은여성조차사회가강요한나약함과공포로인해인생에서잘못된선택을한다고주장한다.샌드버그는여성들에게칸막이된좁은방에서나오라고호통을친다.안으로들어가서‘기업이라는정글짐’의꼭대기에오를때까지멈추지말라고독려한다.많은여성들이야망을가지고유리천장을깨고자신이원하는사회경제적성과를획득해야한다.충분한수의여성이권력을휘두를때에만진정으로모든여성들을위해작동하는사회를만들어낼수있다.젠더평등을지지하는사람들내에서샌드버그의주장은폭넓은공감대가형성되어있다.권력장악전력은여성주의내의많은차이를연결하는다리를놓았고감당할수있는구체적인목표를제시한다는점에서매력적일수있다.

저자애쇼프는그러나이같은‘자매들의연대’에기반을둔권력장악전략은여성은날때부터혹은문화적인훈련때문에서로를잘보살핀다는잘못된가정에서출발한다고비판한다.마거릿대처치하에서살아본사람들은이주장이잘못되었음을증명할수있을것이다.변함없는사회경제적권력시스템꼭대기자리에여성의얼굴을끼워넣는다고해서세상이여성에게이로운방향으로바뀌는것은아니라는것이다.
무엇보다샌드버그의이야기가가진심각한문제점은자본주의노동윤리를여성주의의핵심전략으로삼고있다는점이다.자아실현과평등에이르는여성의길은“자기노동의꾸준한가속화”에즉성장을위해부단히탐색하고이성장의결실을자본에갖다바치는데있다는것이《린인》의핵심메시지다.

내적장애물의극복과자아발전에대한샌드버그의서사는여성의자아가오롯이더열심히,그리고오래일하는삶을지향하게만든다.하지만온에너지를정부와재계의지도부에도달하는데쏟는여성은노조를조직하고직장에서여성(과남성)을보호하는법을이행함으로써제도적인변화를실현하려고하는여성들의투쟁을약화시킬것이다.여성들이책임있는자리에오른다해도이윤동기의힘을뒤엎지는못할것이며노동자들에게경제적사회적문화적규범이허용하는최소한만을내주려는기업의충동이바뀌지않을것이기때문이다.
사회의지배적인권력구조를수용하고옹호하는샌드버그의해방모델은여성주의의목표를자본주의의목표와동일선상에배치함으로써이데올로기로기능하고있다.계급과인종,젠더가교차하며차별과불평등구조를만들어내고있는현상태에도전하는급진적인이야기들은설자리를잃고더욱중요한대안적인비전들은파묻히게될것이다.
우리엄마들과자매들이수세대에걸쳐손에넣기위해투쟁했던목표를진정으로실현하고자한다면기존의권력구조에도전하는집합적인노력과비전에적극적으로힘을실어야한다.

자본의이드_존매키의‘생태경영’은지구의폐허를막지못한다
존매키는세계최대유기농자연식품판매점홀푸드의CEO이다.그는자본주의의전형적인최고경영자와는다르게지구의환경을진정으로고민하고‘생태경영’철학으로지속가능한자본주의를위해노력하고있다.홀푸드는이윤을위해무지막지한착취를일삼는비도덕적인기업들속에서윤리적자본주의,깨어있는자본주의를선도하는전세계기업의모범적사례가되었다.미국과캐나다소비자들이꼽은건강하고질좋은식품을공급하는최고의매장으로선출되는영광과더불어‘치유의기업’이란이미지를만들어내는데도성공하였다.

매키는홀푸드가성공할수있었던것은깨어있는성장모델덕분이라고말한다.불평등의확대와지구를파괴하는단기적인이윤에목을매지않고장기적인성장을위한‘생태경영’이중요하다고강조한다.윤리적인구매,친환경인증,폐기물저감,재사용포장재사용,무독성세제등홀푸드의실천들이바로그것이다.그는진정한자유기업자본주의는적절하게이용하기만하면지구를치유할수있는유용한시스템이라고말한다.
모든이해당사자들을존중하는긍정적사명을지닌계몽된기업은지구를치유할수있다고,기업이공급자와노동자,지역사회와환경을정당하게대우한다면시간이지나도변치않는생산과소비의선순환을만들수있다고주장한다.매키는시장과기업이자연을짓밟는이질적인힘이라고여기지않으며,환경주의자들은마음을열고‘환경아마겟돈’에대한강박을버릴필요가있다고생각한다.

저자는전지구적환경위기가소비자와기업모두에게변하지않으면생존할수없다는압력을가하고있으며이에대한자본의대응이홀푸드같은생태기업들을탄생시켰다고진단한다.
기업의유일한사회적책임은이윤창출이라주장하던월마트,GE,맥도널드,HP,네슬레,이케아,SC존슨등의초국적거대기업들도지속가능한지구를위해생태경영을채택하는놀라운움직임을보여주고있다.이런실천은‘그린워싱’을통해대기업의이미지를개선시켜주고있다.그린피스와시에라클럽같은환경단체들도생태경영모델을포용하는방향으로움직이고있다.지난10년간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