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지 못한 출석부 (박일환 교육 시집)

덮지 못한 출석부 (박일환 교육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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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일환의 교육 시집 『덮지 못한 출석부』. 이 시집은 박일환의 시 작품을 엮은 책이다.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들을 통해 독자들을 시인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

박일환

저자박일환은1992년전태일문학상단편소설부문을수상했으며,1997년《내일을여는작가》에시를추천받았다.시집《푸른삼각뿔》,《끊어진현》,《지는싸움》,청소년시집《학교는입이크다》,동시집《엄마한테빗자루로맞은날》,청소년소설《바다로간별들》,교육산문집《나는바보선생입니다》와《미친국어사전》등여러권의우리말관련책을펴냈다.1987년에장훈여상과장훈고등학교에서교사생활을시작하여삼선중,오류중,구일중,오남중,개웅중을거쳐영남중에서교사생활을마무리했다.

목차

제1부수업일기
수업일기.1선생이라는존재
수업일기.2종이학
수업일기.3이길수없는싸움
수업일기.4태호의답안지
수업일기.5반성문
수업일기.6패자
수업일기.7내가알고있는것
수업일기.8찐따
수업일기.9쌩얼
수업일기.10벚꽃의꽃말
수업일기.11시한편
수업일기.122학기첫국어시간
수업일기.13이별의후폭풍
수업일기.14가을앞에서
수업일기.15시험감독을하며

제2부나팔꽃봉오리
캐치볼
공차는아이들
개학첫날
나팔꽃봉오리
마라분교
모과한알
전쟁과평화
맛있는풍경
중학교1학년교실1?도깨비탈
중학교1학년교실2?이상한대화법
병남이
잡초를뽑으며
방학과제
꺼져!
닭도리탕을맛있게먹는법
뒤뜰
그교실
열일곱나의친구에게

제3부대한민국교실
들어갈때다르고나올때다르다
대한민국교실1
대한민국교실2
대한민국교실3
대한민국교실4
누구를위하여종은울리나
웃프다1
웃프다2
환幻한세상
시장과학교
사물함뒤편
풍기반란
21세기토끼
한석봉과어머니
부러진분필
배웅
경칩
꽃샘바람

제4부빈하늘
등나무울타리
도마뱀을생각하며
선인장을보며
사람의바다에이르기위한언약
_조영옥선생님정년퇴임에부쳐
마침표를밟고새로운길을가는당신에게
_이광연선생님퇴임에부쳐
조선생님떠나던날
값지고보람찬당신의한평생
_주동식기사님정년퇴임을축하하며
이가을을어떻게건너가나_강원일선생님을보내며
너없는이곳에서너의이름을부른다
_한승흠선생님을보내며
빈하늘
슬픈지상에서
출석부

발문_즐거운반란(박두규시인)
후기_교사의길,시인의길

출판사 서평

태호의답안지












한번만더3번을내리찍고자면
가만두지않겠다는내말에
태호가적어낸답안지다.
애썼다.

못난선생과더불어
답이안보이는세상,힘내서건너가보자.

_[태호의답안지]전문(14쪽)
한생명의주체적인삶에기여하는교육적영감,시63편

교육이란무엇이고우리를둘러싼교육현실은어떠하며교사로서의삶은어떠해야하는가?이런추상적인언어를감동적이면서도구체적인시로담아낸박일환의시집《덮지못한출석부》
교사의길30년,시인의길20년을성찰하며쓴박일환의교육시63편은‘교육’이라는화두를고민하는이들에게교육적영감과메시지를넘어감동을준다.
가르치는일은교과서너머교사의삶과태도,언어를통해더깊이이루어진다.교사의삶이곧가르침이라고할때,시를쓰는시인역시글과삶의불일치를경계하지않으면안된다.결국교사와시인은그길에온몸을던지는존재인것이다.그두길이한데모여63편의시로태어났다.

교육이수많은청춘들을만나고떠나보내듯,시역시만남이고떠남이다.수많은만남에는추억도있고상처도있다.그래서이시집은반성문이라할수도있고,나아가부끄럽지않는만남을위한또다른여정이기도하다.《덮지못한출석부》는‘한생명의주체적인삶에기여하는교육’을고민하는이들에게영감을주는‘교육’시집이다.

대한민국교실4

동남아로여행가서코끼리쇼를보고
코끼리등에올라트레킹도했지.

그땐몰랐지.
코끼리가어쩜그리말을잘듣는지.
코끼리가그저영리하다고만생각했지.

나중에야어린코끼리가
파잔의식을치른다는걸알게됐지.
어린코끼리를옴짝달싹할수없는틀에가둔다음
사나흘길게는일주일동안
피가철철흐르도록때리고찌르며
야생의습성을버리고
철저한순응을몸에새기도록한다는파잔의식!

대한민국교실은거기서얼마나먼가?

_[대한민국교실4]전문(74쪽)

아직덮지못한출석부

4차산업혁명이유행어처럼입에오르내리는지금이야말로교육이‘한생명의주체적인삶에기여하는’본래의역할에눈길을둬야할때가아닐까.그런점에서《덮지못한출석부》는이시대교육을고민하는이들에게교육의본질이무엇이고어떠해야하는지를찬찬히묻고있다.그물음에답을찾아가는과정은울퉁불퉁하고구불구불할것이다.그러나그길위에서,교단을지켜갈교사들과파잔의식을치러야할아이들은커다란울림과위로를받을것이다.

과거보다나아졌다고는하나크게변하지않은교육현실을감안하면시인박일환의출석부는아직덮이지않았다.그의시[대한민국교실4]는이런교육현실을잘말해준다.퇴임이후시인박일환은학교라는울타리밖에서새로운만남과여행으로더깊은울림과위로를주길기대한다.

이시집은교육의본원을성찰하게하고정확한교육현실의문제를인식하게하고또한교사로서의삶을통해깊은감동을준다.그리고이모든것은박일환이라는한인간이교육이라는현실에투여한삶의진정성으로부터온것들이다.
-발문[즐거운반란](박두규시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