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줘 (양장본 Hardcover)
Description
사이좋게 수박을 나눠 먹은 토끼와 원숭이는 물놀이를 즐깁니다. 산에도 이런 바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다 물놀이는 즐겁습니다. 토끼와 원숭이처럼 여름이면 우리도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가 절로 그리워집니다.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바다에서 팔딱거리는 물고기를 잡고, 달콤한 수박을 먹고, 첨벙첨벙 물놀이를 즐기며, 맘껏 뛰놀고 싶어집니다. [절반 줘]에 담긴 풍경은 무더위를 보내는 우리네 여름 풍경과 꼭 닮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도 당장 바다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느껴집니다.
저자

야마시타하루오

저자야마시타하루오는1937년일본도쿄에서태어나,어린시절을다도해지역인세토나이카이의노우미섬에서보냈습니다.이후교토대학불문과를졸업한뒤,출판사에서어린이책을만들다가창작활동을시작했습니다.[바다를달리는백마]로노마아동문예상을,[절반줘]로소학관문학상을,[바다의박쥐]로아카이시마문학상을,[갈매기의집]으로로보우노이시문학상을받았습니다.그밖에[시마히기도깨비][풍덩해수욕]을비롯한여러작품을썼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영차영차!
산속동물들이힘을합쳐커다란물고기를잡습니다.
물고기잡는걸도와준뒤동물들은하나같이소리칩니다.
“절반줘.””절반줘.”“절반줘.”
하지만물고기는한마리뿐.
모두에게다절반씩은줄수없습니다.
절반씩나누는것보다더행복한나누기방법은없을까요?

▣작품의특징
■더위를잡으러바다로가요

무더운여름입니다.시원한물에발을담그고첨벙거리며,달콤한수박한조각먹고싶어지는계절입니다.깊은산속에사는토끼와원숭이도더위에지쳤습니다.토끼는귀를펄럭거리고,원숭이는꼬리를살랑거리며더워하지요.참다못한둘은더위를피하러바다에가기로합니다.낚싯대에커다란수박을하나매달고,산을넘고,또넘어바다에이릅니다.
“야호,바다다!”
냉큼바다에들어갈줄알았는데,토끼와원숭이는수박절반을미끼로매달아낚싯대부터드리웁니다.커다란물고기를잡아서산속친구들에게보여주기위해서입니다.산속친구들과바다를함께나누고싶어서일까요?아니면커다란물고기를자랑하고싶어서일까요?어떤까닭이든친구들과함께나누려는마음이느껴집니다.
이제나저제나토끼와원숭이는물고기를기다립니다.하지만낚싯대는조금도움직이지않습니다.기다림에지친둘은수박을먹기로합니다.하지만수박절반은이미낚싯대의미끼로써버렸습니다.이제어쩐담?둘은사이좋게절반씩나누기로합니다.

사이좋게수박을나눠먹은토끼와원숭이는물놀이를즐깁니다.산에도이런바다가있었으면좋겠다는생각이들정도로바다물놀이는즐겁습니다.
토끼와원숭이처럼여름이면우리도푸른파도가넘실거리는바다가절로그리워집니다.강렬한햇볕이내리쬐는바다에서팔딱거리는물고기를잡고,달콤한수박을먹고,첨벙첨벙물놀이를즐기며,맘껏뛰놀고싶어집니다.[절반줘]에담긴풍경은무더위를보내는우리네여름풍경과꼭닮았습니다.그래서이책을읽다보면,우리도당장바다로달려가고싶은마음이느껴집니다.

■모두에게다절반씩은줄수없다면?
토끼와원숭이둘만있으면아무런문제가없습니다.사이좋은친구인둘은뭐든똑같이절반씩나누면되니까요.수박도절반씩,물고기도절반씩…….하지만둘만으로는해결되지않는일이생깁니다.바로낚싯대에커다란물고기가잡힌것입니다.아무리용을써도낚싯대가바다로줄줄끌려들어갈정도로엄청나게커다란물고기였습니다.토끼와원숭이는산속동물들에게도움을청합니다.
“누가좀도와줘!물고기잡으면절반줄게.”

곧여러동물들이도와주러옵니다.쥐,다람쥐,하늘다람쥐,여우,너구리,살쾡이,멧돼지,곰,늑대까지줄지어달려옵니다.영차영차!모두들힘을합쳐줄다리기하듯낚싯대를잡아당겨커다란물고기를잡습니다.파랗고,커다랗고,눈도입도없는이상한물고기였습니다.
물고기잡는걸도와준동물들은모두“절반줘.”하며약속한물고기를달라고토끼와원숭이한테따집니다.토끼와원숭이는난처합니다.물고기는한마리뿐.모두에게다절반씩은줄수없으니까요.자기몫을챙길수없다는것을알게된동물들은욕심을부리며난폭해지기도합니다.
그때거북이가바다에서잡은게물고기가아니라,바다라는걸알려줍니다.다같이힘을모아잡은건바로‘바다’인것입니다.그렇다면이야기가달라집니다.절반씩나누기보다는‘모두의바다’로삼으면되니까요.

동물들은자기몫의절반을주장하기보다‘다함께갖기’를택했습니다.동물들모두다절반이아닌온전한바다를갖게된셈입니다.이것은나혼자만의이익을포기하고사회구성원모두가함께누릴수있는공공의이익을추구했기에가능한일입니다.
이제토끼와원숭이의소원대로산속에바다가생겼습니다.산을넘어멀리까지바다를갈필요가없습니다.더우면산속바다에헤엄치러가면됩니다.그산속바다는여러친구들모두즐겁게헤엄칠수있는모두의바다니까요.

■선명한색채감이돋보이는자유로운그림
초신타가그림을그린이책은선명하고과감한색감이돋보입니다.붉은빛계열의이글거리는태양은찌는듯한무더운여름날씨를강렬하게표현해줍니다.그태양빛아래푸른빛의바다를펼쳐놓아더운날씨에맞서는시원한바다를뚜렷하게대비시켰습니다.특히하늘과바다를수평구도로나눠놓음으로써,넓은공간감도느낄수있습니다.
붓질이그대로느껴지는자유분방한채색방식은아이그림처럼친근하면서도편안하게다가옵니다.툭툭그린듯하지만인물의감정이나동작은무엇보다생생합니다.토끼와원숭이가찌는듯한더위에지친모습이나바다를발견하고신난모습,수박을나눠먹고즐거운모습,바다에누워행복한모습,커다란물고기를잡느라당황한모습등다양한상황에서의각기다른마음을생동감있게느낄수있습니다.
강자와약자를크기로대비한것도초신타그림의특징입니다.토끼를절반갖겠다는살쾡이,원숭이를절반갖겠다는늑대가나오는장면은자칫약육강식의원리가지배하는잔인한장면이기쉽습니다.하지만초신타는크기의대비를실제보다과장하여위트있게표현했습니다.또거대한바다앞에놓인동물들을아주자그맣게그려서얼마나커다란바다를잡았는지를보여주는동시에,자연앞에서는동물들이얼마나자그마한존재인지도깨닫도록했습니다.과감하면서도섬세하고,강렬하면서편안한초신타의그림은이책을보는재미를더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