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껴안았는데, 왜? 아동 안전을 위한 경계존중교육 그림책

좋아서 껴안았는데, 왜? 아동 안전을 위한 경계존중교육 그림책

$11.00
저자

이현혜

가족학,상담심리학,사회복지학을공부하였고,가족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현재여성가족부산하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교수로재직하면서,여성가족부,법무부자문위원및교육부성폭력예방교육집필위원으로활동하였습니다.서울시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운영위원,한국성폭력위기센터이사,서울지방경찰청4대악근절정책자문위원등아동및여성의권익보장을위한활동을활발하게하고있습니다.『좋아서껴안았는데왜?』,『새로보는결혼과가족』(공저),『부모,교사가알아야할아동성폭력예방실천매뉴얼』등아동,여성,장애인에관한다수의교재를집필하고관련연구를진행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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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좋아하는여자친구는맘대로껴안아도괜찮을까요?
친한친구물건이니까맘대로써도괜찮을까요?
친구가우울해보인다고맘대로놀자고졸라도괜찮을까요?
나와너의관계에서지켜야하는선을생각해보아요!
▣작품의내용
■지켜야할선‘경계’
준수는같은반여자친구지아가좋아서지아를껴안았어요.그런데지아가막화를내는거예요.도대체진수가뭘잘못한걸까요?나라와나라사이에국경선이있고,도로가차도와인도도구분되어있는것처럼,물건과물건사이에도나의것과너의것을구분해주는경계가있습니다.사람...
좋아하는여자친구는맘대로껴안아도괜찮을까요?
친한친구물건이니까맘대로써도괜찮을까요?
친구가우울해보인다고맘대로놀자고졸라도괜찮을까요?
나와너의관계에서지켜야하는선을생각해보아요!
▣작품의내용
■지켜야할선‘경계’
준수는같은반여자친구지아가좋아서지아를껴안았어요.그런데지아가막화를내는거예요.도대체진수가뭘잘못한걸까요?나라와나라사이에국경선이있고,도로가차도와인도도구분되어있는것처럼,물건과물건사이에도나의것과너의것을구분해주는경계가있습니다.사람사이도마찬가지예요.각자사적인영역을구분해주는경계가존재합니다.
경계로나눠진영역은함부로넘어가서는안됩니다.국경선을함부로넘으면전쟁이일어나고,차도와인도를함부로넘었을때사고가일어나잖아요.사람간의경계역시함부로그선을넘었을때에는싸움이일어나거나다치거나기분이상합니다.그래서사람사이에경계선을꼭지켜야합니다.
그럼,사람사이에경계선을넘어갈때에는어떻게해야할까요?선을넘어가기전에먼저물어야합니다.물건을써도되는지,함께놀아도되는지,껴안아도되는지상대방에게물어보는거예요.상대방이경계선에들어와도좋다고허락했을때에만물건을쓰고,함께놀고,껴안아야합니다.
자,그럼준수가무엇을잘못했는지알았나요?준수는허락없이지아의경계선을함부로넘어가서지아를불쾌하게만들었던거예요.잘못을깨달은준수는지아한테사과편지를쓰고,경계선을지키기로다짐합니다.
▣기획의도
■왜경계존중교육인가?
아이들끼리의사소한말다툼이나몸싸움뿐아니라좀더심각한성폭력까지,유치원이나학교에서는크고작은폭력문제가종종일어나곤합니다.다양한사람이모인집단에서개인간의갈등이빚어지는건어찌보면자연스러운일이지요.하지만자연스런현상이라고폭력사건에대해수수방관할수는없습니다.이런일들이일어나지않도록좀더근본적인접근이필요합니다.
사람들사이에왜이런갈등과폭력이생기는지곰곰생각해보면,‘내맘대로’하려는마음에서비롯됩니다.내맘대로친구장난감을갖고놀고싶고,내맘대로좋아하는친구를독점하고싶고,내맘대로놀고싶은욕구를충족시키고싶고…….상대방의피해를고려하기보다는내맘이내키는대로행동하는데서갈등이싹틉니다.내맘대로행동하다보면,자칫상대방이결정하고주도해야하는사적인영역까지침범하게됩니다.곧,나와상대방사이에놓인‘경계선’을함부로넘어가는것이지요.우리의안전을지키고사람사이의갈등을줄이려면,서로의경계를인정하고존중하는태도가중요합니다.경계를존중하려면,상대방의물건,몸,감정,기분,언어까지내맘대로함부로좌지우지하려는태도를버려야합니다.상대방의물건을쓰거나스킨십을시도할때는먼저상대방의동의를구해야하고요.
경계존중교육은다른사람에게피해를주지않고,상대방을먼저배려하는올바른가치관교육입니다.모든사람들이이런올바른가치관을지닌다면,아이들이위험에노출되지않고좀더안전한생활을누릴수있을것입니다.
■안전관점에서바라본사회성그림책
아동성폭력예방교육은아동의안전을최우선으로삼아야합니다.성폭력이일어나지않도록예방하는게가장중요하며,아동에게안전한환경을조성하도록사회구성원모두의인식변화가필요합니다.그러면서도성폭력문제를‘아주특별한’문제로치부하지않아야합니다.위험한물건을만지면말라거나불장난이위험하다고알려주는것과마찬가지로‘안전문제’로인식하는자연스러운태도가좋습니다.이것이바로아동성폭력예방교육의첫걸음입니다.
이책[좋아서껴안았는데,왜?]에서는안전하려면경계를잘지키는것이중요하다는점을설명하고있습니다.그러면서아동을유괴하거나성폭행이일어나는상황역시경계를넘나드는행위로보여주어서,성폭행문제가아동안전의연장선에있다는인식을심어줍니다.
아이가안전하려면,상대방의경계를함부로넘지않는것과더불어나의경계도잘지키는일이필요합니다.원하지않는데도상대방이내경계를넘어온다면,분명하게‘싫어요.’,‘안돼요.’라고말해야합니다.자기의사를분명하게표현하려면,어려서부터자기표현을잘하도록훈련해야합니다.아이가어떤의견이든자유롭게말해도좋은분위기를조정해주는건어른의몫입니다.아이의요구를귀담아들어주고존중한다면,아이는자존감이높은아이로성장할것입니다.
[좋아서껴안았는데,왜?]는등교부터잠자리에들때까지,준수의하루일과를쫓아가면서사람사이에서경계를지키고안전하게생활하는방법을담고있습니다.아이의일상생활을시간순서대로따라가면서그리고있기때문에아이스스로자기생활에적용하고,실천하기쉬운장점이있습니다.더불어친구와의싸움이나유괴,성폭력상황에서의대처방법까지구체적으로제시되어아동사회성그림책으로적당합니다.
■양성평등전문가의기획과집필
이책의저자이현혜교수는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재직하면서오랫동안아동과여성의권익을위해일해왔습니다.특히성폭력같은폭력피해자를지원하고교육하면서,피해당시의대처보다는‘예방’이중요하다는생각을품어왔지요.
하지만기존교육은폭력상황에서어떻게행동할지에치중해있는게사실입니다.일례로아동성폭력예방교육역시성폭력상황에서아동이어떻게대처할지중심으로이루어졌습니다.크게소리를지르라든지,“싫어요,안돼요.”라고말하라든지,적극적인저항방법을가르쳤던것이지요.하지만이것은힘이약한아동에게는그리효과적인방법은아닙니다.괜스레제대로저항하지못했다는자책감만더들게할뿐이지요.
그래서저자가고민끝에찾은교육적개념이바로‘경계존중교육’입니다.저자는수많은현장지도자와교사들에게경계존중에관한내용을교육하면서,일상속에서다른사람의경계를넘는아동의빈번한문제행동에대해의견을나누었습니다.친구를함부로놀리거나,장난으로친구바지를벗기거나,여자친구머리를잡아당기거나,친구장난감을힘으로빼앗거나,발을걸어친구를넘어뜨리거나,이유없이친구를때리거나…….이런경계를넘는행동들은자칫큰갈등상황으로번져아동의안전을위협하는폭력사건이되곤합니다.
때문에무심코한이런행동들이다른사람의경계를함부로넘는잘못된행동이라는걸아이들에게교육하는게필요합니다.아이스스로자기행동을되돌아보며자각과성찰의기회를갖게함으로써,다양한폭력문제의근원적해결책을삼자는것이지요.[좋아서껴안았는데,왜?]는연구자로서오랫동안고민했던학문적토대와,아동지도현장에서의실천방안이어우러져어린이를위한책으로펴내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