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면 선생님이 웃었다

콩가면 선생님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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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선생님은 콩가면 속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콩가면 선생님이 웃었다』는 편견 없이 아이들을 바라보고픈 콩가면 선생님과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초동 초등학교 3학년 나반 김신형 선생님은 절대 웃지 않아요. 화내지도, 울지도 않아요. 동구가 우스꽝스럽게 넘어져도, 가빈이가 짝꿍을 바꿔 달라고 떼써도, 성인이가 아린이 머리카락을 잘라도, 늘 똑같은 얼굴이에요. 그래서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얼굴이 콩처럼 작고 까마니까 ‘콩’, 가면을 쓴 것처럼 웃지도 울지도 않으니까 ‘가면’, 콩가면!”이라는 별명을 지어 줬어요.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따져 물어요. 자기들이 말썽쟁이들이라 싫으냐고요. 왜 안 웃느냐고요. 콩가면 선생님은 언젠가 자신이 웃는 걸 보게 될 거라고 말할 뿐 항상 같은 얼굴이에요. 1학기도 끝나 가는데, 과연 콩가면 선생님은 언제쯤 하얀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을까요?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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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여림

저자윤여림은아이들과이야기속인물들을키우며웃다가울다가화내다가기뻐하다가를반복합니다.그래서더재미나게사는것같기도합니다.콩가면선생님과아이들과함께하며재미있었습니다.여러분도콩가면선생님과3학년나반친구들을만나즐거운시간을보내면좋겠습니다.지은책으로〈축구치하람이,나이쓰!〉〈장갑나무〉〈천천히도마뱀〉〈은이의손바닥〉〈지구엄마의노래〉〈우리가족이야〉〈내가만난나뭇잎하나〉〈서로를보다〉들이있습니다.

목차

콩가면선생님은웃지않는다6
숙제병13
같은옷다른느낌34
미녀와야수57
비밀탐사대의탄생74
선물106
생일에124
콩가면선생님이웃었다141

출판사 서평

“주말에있었던일에대한짧은글쓰기가오늘숙제다.”
아이들이우스꽝스러운질문들을쏟아냈어요.
“숙제안해와도된다는데말들이왜이렇게많아?”

콩가면선생님은웃지않아요.
콩가면선생님은친절하지도않아요.
콩가면선생님은다정하지도않아요.
그런데도왜콩가면선생님한테끌리는걸까요?
왜콩가면이활짝웃는모습을보고싶은걸까요?

▣작품의특징
■진심은표정이아니라마음으로통하는것

초동초등학교3학년나반새학기가시작되었다.아이들은선생님과즐겁게웃고,이야기하고,사랑을듬뿍받고싶어한다.하지만담임선생님이이상하다.아이들이아무리재미있는말을해도,행동을해도웃지않는다.숙제를반이넘게안해와도화내지않는다.항상웃지도화내지도찡그리지도않는무덤덤하고무뚝뚝한얼굴이다.그런데신기하게도3학년나반아이들은선생님을싫어하지않는다.까만콩가면을쓴것같다고‘콩가면선생님’이라고별명을지어주며이상한선생님이라고놀릴뿐.아이들은콩가면선생님이절대웃지않지만,말투도무뚝뚝하지만자기들을싫어하지않는다는걸마음으로느끼기때문이다.자기들을싫어한다면집에서키우는빨간점구피이야기에,잔소리쟁이할머니이야기에귀기울이며맞장구쳐주고,한명한명같이앉아서수학문제를풀어줄리없기때문이다.급식수저를씻어오지않고친구들반찬을마음대로집어먹는왕따성인이를대신해서날마다수저를가져다놓고자기반찬을조용히바꿔줄리없기때문이다.아이들은웃지않는선생님이처음엔무서웠다가,이상했다가,이제는몹시궁금해졌다.그어떤선생님보다자기들을잘알고,좋아하는것같은데,왜선생님은웃지않는것일까.선생님은콩가면속에서어떤생각을하고있는것일까.

“선생님은왜안웃어요?”
“웃을일이있어야웃지.”
“우리보면안좋아요?
“뭐가좋아,말썽쟁이들.”
“치.”아이들은입을비죽였어요.
“속으로는우리좋아하는거다안다,뭐.”
“알긴뭘알아.그리고선생님한테반말하지마라.”
“선생님은사랑을못받고자랐죠?사랑못받고자란애는커서잘웃질않는대요.”
“나사랑듬뿍받고자랐거든?”“그럼선생님근육에문제가있나?어디서봤는데요,웃음근육에문제가생기면못웃는대요.”
“아니야,나도웃어.너희도언젠가내가웃는걸보게될거야.”
-본문중에서

■스스로성장해가는3학년나반아이들
콩가면선생님은누구보다아이들을좋아한다.한명한명빠트리지않고열심히살핀다.누구보다아이들과수다를떨고이야기나누는걸좋아한다.그런데왜아이들에게표정을보여주지않는가면을썼을까.선생님에게가면의의미는무엇일까.책에실린여섯편의단편들을통해3학년나반아이들을만나다보면늘아이들뒤에서묵묵히바라보는콩가면선생님의따듯한시선과마음을느낄수있다.가면속에서짓고있을누구보다인간적인선생님의다양한표정들도.

〈숙제병〉스스로하는아이들
숙제를하려고앉기만하면엉덩이가간지러운동구.콩가면선생님은동구마음을알기라도하듯숙제는매일내주지만원하는사람만해오라고한다.아이들은환호성을지르지만,숙제를해왔을때함께이야기하고고민해주는선생님의모습에하나둘숙제를해오기시작한다.결국엉덩이대신에가슴안쪽이간지럽기시작한동구도스스로숙제를하기시작한다.숙제를해오지않는동구에게콩가면선생님은한번도눈치를주거나꾸중을한적이없다.숙제를해온친구들에게칭찬하는적도없다.콩가면선생님은그저아이들스스로숙제를하고싶다는마음이들기를원했고,아이들이숙제를통해또다른재미찾을수있도록징검다리가되었을뿐이다.숙제병에걸린동구와누구도못말리는성인이가숙제를온날,콩가면선생님은아마가면속에서아이들을한껏칭찬해주었을것이다.

〈같은옷다른느낌〉자신을사랑하는아이들
사촌언니신발에엄마친구딸점퍼를물려입는아린이는알뜰하다는친구들의칭찬아닌칭찬에상처를받는다.결국아린이는고민끝에다른헌옷에서무늬를오려점퍼얼룩에오려붙이는리폼을생각해낸다.무지갯빛구름을점퍼에붙이고학교에가던날,아무도아린이점퍼의변신을알아채지못한다.얼룩은잘찾던친구들조차도.하지만콩가면선생님은수업시간에구름을설명하면서아린이가슴에달린무지갯빛구름을알려준다.가면속에숨어서안보고있는것같지만실은아이들옷에묻은얼룩하나,작은상처하나까지도알고있었던것.콩가면선생님은스스로문제를해결하고자신을부끄러워하지않는아린이의모습에가면속에서기특하다고고개를끄덕이고있을것이다.

〈미녀와야수〉친구의가치를아는아이들
반에서가장크고뚱뚱한지국이와반에서가장예쁘고작은새침한가빈이가짝꿍이되었다.가빈이는바보처럼웃기잘하는지국이가싫어짝꿍을바꿔달라고선생님을찾아온다.하지만콩가면선생님은한번에“안돼.”라고잘라말한다.가빈이를설득하지도달래지도않는다.가빈이는그런선생님이밉다.하지만방귀를뀐자기를대신해서친구들에게자기가뀌었다며웃으며사과하는지국이를보며외모때문에친구를싫어했던자신을반성한다.콩가면선생님의바람대로가빈이스스로지국이의매력을찾은것이다.콩가면선생님은가면속에서미녀와야수짝꿍을보며그럴줄알았다는표정을짓고있을것이다.

〈비밀탐사대의탄생〉어울릴줄아는아이들
서로으르렁대는준혁,지훈,예준이와은솔,여경이.방과후정면대결을위해귀신이나온다는학교별관에모였다.담력내기대표가된준혁이와은솔이는귀신이나온다는별관지하로향했다가벽장에서튀어나온이상한형체들에놀라도망을친다.그때앞을가로막은건콩가면선생님.콩가면선생님은위험한곳에서뭐하는거냐는잔소리와함께,별관지하실에얽힌동물귀신에대한이야기를들려준다.콩가면선생님은다섯개구쟁이들이대결을위해몰래지하로내려간사실을어떻게알고있었을까.아이들이묻기도전에선생님은무뚝뚝한얼굴로말한다.“너희들,원수처럼굴더니친해졌구나.”콩가면선생님은가면속에서원수에서친구가된아이들을보며활짝웃고있을것이다.

〈선물〉마음을표현하는아이들
선생님들도,친구들도자기를싫어한다고믿는성인이.성인이는자기도선생님들이싫고아이들이싫다.그냥혼자가좋다.집에서도늘혼자니까.모든것에심통이난성인이는화가나면아이들치마를자르고,머리를자르고,밀치고,욕을한다.그런성인이에게콩가면선생님은혼을내고잔소리를하는대신에수업에쓸색지를자르게하고,말없이수저를가져다놓고,처음숙제를해온날까만콩한줌을쥐어준다.모든게싫기만하던성인이마음에선생님한테선물을하고싶다는생각이싹트고,성인이는색지자투리를모아종이접기를시작한다.스승의날콩가면선생님책상에놓여있는낡은상자.콩가면선생님은아마도가면속에서감동의눈물을흘렸을것이다.

〈생일에〉서로에게다가가는아이들
늘교실에있는듯없는듯조용하기만한슬하,세영이,서연이.학교에오갈때도늘혼자이고쉬는시간에도각자혼자다.슬하의생일날.콩가면선생님이슬하에겐옆반심부름을,세영이에겐쓰레기봉투심부름을,서연이에겐편지심부름을보낸그시간,아이들은심부름을마치고운동장한가운데서만난다.세아이는서로를향해손을내밀고대화를하며하굣길을함께걷는다.아마도콩가면선생님은교실창문으로친구가된세아이를내려다보며가면속에서흐뭇하게웃고있을것이다.

■편견없이아이들을바라보고픈콩가면선생님
여섯편의단편들을통해3학년나반의개구쟁이,말썽쟁이,소심쟁이들을모두만나고나면콩가면선생님이왜가면을썼는지알게된다.그리고그가면속에서콩가면선생님이지었을여러가지표정들과마음들도고스란히전해진다.콩가면선생님은어떤편견이나기준에치우치지않고3학년나반아이들한명한명을오롯이보고싶었던것이다.동구는왜숙제병에걸렸는지,성인이는왜삐뚤어져가는지,슬하는왜외로운지…….그리고아이들스스로그벽을깨고성장해가기를바랐던것이다.그길을함께걸어주는그림자처럼.1학기가끝나는여름방학날.아이들이아무리웃으라고장난을치고졸라도끄떡도하지않던콩가면선생님이드디어콩가면을벗었다.콩가면선생님은누구보다즐거워하며하얀이를활짝드러내며웃는다.발까지동동구르며.그동안아이들을묵묵히지켜보고,말없이응원하고,무뚝뚝하게칭찬하던콩가면선생님도아마방학날만은아이들에게친근하고솔직하고있는그대로를보여주는선생님이되고싶었던게아닐까.그리고1학기동안무럭무럭건강하게잘자라준3학년나반아이들에대한기쁨의표현이아닐까.여름방학이끝나고콩가면선생님은다시가면을쓸지모른다.하지만이미아이들은알고있다.콩가면선생님의가면속에숨겨진사랑을.

“와,콩가면선생님이웃는다!”아이들이깜짝놀랐어요.
“왜들놀라?내가웃는거보게될거라고했잖아.
”콩가면선생님이싱글싱글웃으며말했어요.
“선생님,오늘무슨좋은일있으세요?”
아이들이눈을동그랗게뜨고콩가면선생님의대답을기다렸어요.
“오늘방학식하잖아.내일부터여름방학이고.신난다!”
아이들은기가막혔어요.
“무슨선생님이아이처럼방학이라고좋아해요?”
“선생님이니까방학을좋아하지.말썽꾸러기녀석들도안보고얼마나좋아?”
콩가면선생님이방글방글웃으며좋아하는모습에아이들이하나둘픽픽웃기시작했어요.
결국3학년나반아이들모두하하웃었어요
.-본문중에서

▣줄거리
초동초등학교3학년나반김신형선생님은절대웃지않아요.화내지도,울지도않아요.동구가우스꽝스럽게넘어져도,가빈이가짝꿍을바꿔달라고떼써도,성인이가아린이머리카락을잘라도,늘똑같은얼굴이에요.그래서아이들은선생님에게“얼굴이콩처럼작고까마니까‘콩’,가면을쓴것처럼웃지도울지도않으니까‘가면’,콩가면!”이라는별명을지어줬어요.아이들은선생님에게따져물어요.자기들이말썽쟁이들이라싫으냐고요.왜안웃느냐고요.콩가면선생님은언젠가자신이웃는걸보게될거라고말할뿐항상같은얼굴이에요.1학기도끝나가는데,과연콩가면선생님은언제쯤하얀이를드러내며활짝웃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