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2 (한차현 장편소설)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2 (한차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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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차현 장편소설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제2권. PC통신이 등장했고 꽃피웠으며, 소리 없이 사라져간 시대. 그 자리에 새롭게 인터넷이 등장한 시대. 삐삐가 등장했고 꽃피웠으며, 소리 없이 사라져간 시대. 그 자리에 줄줄이 시티폰이, PCS가, 핸드폰이 등장한 시대. 김광석과 변진섭과 서태지가 등장했고 꽃피웠으며 소리 없이 사라져간 시대. 그 자리에 시끌벅적 H.O.T가 god가 핑클이 등장한 시대.

20살 때 처음 만나 서툴게 사랑의 눈을 뜬 ‘차연’과 ‘은원’, 군대를 다녀오고 학교를 졸업하고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옥신각신 30살을 앞둔 사회인으로 또 성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눈물겨운 성장담 속에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야기가 정점으로 치달을 무렵인 1997년. 나라 안을 들쑤셔놓은 국가부도사태 IMF의 어둔 그림자가 사회 초년병 은원과 무명 신인작가 차연의 일상에 실시간으로 눈물겨운 영향을 미친다.
저자

한차현

저자한차현은"소설이나를쓴다.”고주장하는25년차전업소설가.H신문문학기자는그를일컬어“실험과도전의작가”라했고,동료소설가한명은“한국의필립K.딕”이라했으며,인터넷에서만난모독자는“약빤작가”라고했다.현재서울정릉동에거주하며다음소설을준비중이다.

장편소설
[Z:살아있는시체들의나라],[사랑그녀석],[변신],[여관],
[숨은새끼잠든새끼헤맨새끼],[세상끝에서온아이],
[우리의밤은당신의낮보다요란하다],[슬픔장애재활클리닉]
[괴력들],[영광전당포살인사건],[왼쪽손목이시릴때].

소설집
[내가꾸는꿈의잠은미친꿈이잠든꿈이고내가잠든잠의
꿈은죽은잠이꿈꾼잠이다],[대답해미친게아니라고],
[사랑이라니,여름씨는미친게아닐까].

목차

신촌,하이넷스페이스
1997,소주바제임스딘
송파,부엉이비디오·도서대여점
혜화동,낙산공원
양재동,14-10B01호
신사동,원조마산아귀찜
피맛골,다시일지매
단성사,타이타닉
구의동,삼영아파트104동
상수동,도모다찌
원주,터미널
다시응암오거리,바르셀로나
삼각지,배호타운
대흥동,생각의나무
을지로백병원,별관4층
삼척,환선굴
천호동,이스턴캐슬
화양동,onefineday
대천,12월31일
전국일주,1999년1월
에필로그,2017년명동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네가힘들고지칠때마다
늘곁에있어왔던게하필‘나’라서미안해

만난지10개월된사이가아니라10년된연인들의사랑은어떤식으로뜨거워질수있을까?둘사이에크고작은위기가찾아올때,‘늙은개’처럼서로에게지친연인들은어떤식으로이를극복할수있을까.

소설가한차현의11번째장편소설[사랑할땐사랑이보이지않았네(전2권)]가출간되었다.두권짜리작품이며각권4백쪽이넘는다.2백자원고지로는2천3백매에달하는,지나칠정도로다이어트에열심인요즘문학출판시장에보기드문,미친(?)부피감의장편연애소설이다.

작품집필을처음시작한것은2010년도초반.1990년도부터1999년까지징글징글한연애이야기를옮겨적는데,거의그만한세월이소요된셈이다.
90년대를관통하는작품이니만큼전편에걸쳐90년대정서가,당시의사회와생활상과가요와영화와유행어등이파노라마처럼,90년대백과사전처럼펼쳐진다.

PC통신이등장했고꽃피웠으며,소리없이사라져간시대.그자리에새롭게인터넷이등장한시대.삐삐가등장했고꽃피웠으며,소리없이사라져간시대.그자리에줄줄이시티폰이,PCS가,핸드폰이등장한시대.김광석과변진섭과서태지가등장했고꽃피웠으며소리없이사라져간시대.그자리에시끌벅적H.O.T가god가핑클이등장한시대.

20살때처음만나서툴게사랑의눈을뜬‘차연’과‘은원’,군대를다녀오고학교를졸업하고어학연수를다녀오고,옥신각신30살을앞둔사회인으로또성인으로거듭나는과정이눈물겨운성장담속에다채롭게진행된다.

이야기가정점으로치달을무렵인1997년.나라안을들쑤셔놓은국가부도사태IMF의어둔그림자가사회초년병은원과무명신인작가차연의일상에실시간으로눈물겨운영향을미친다.

작가는90년대를관통하는사랑이야기를위해,그시절무수한사랑의이유들을아프도록공부했으며,참으로오래도록90년대를앓았다.마지막계단에올라선지금은다시금아프도록그시절이그립고그시절을앓던시간들이살갗안쪽에사무친다.그리움과친해지는것.그러다가는억지로헤어지는것.소설쓴다는일이란그러한과정들의반복일수밖에없으리라.

연애10년째,우리의사랑을지켜온것은
2할이‘의리’,8할이‘권태’였다.

작품의전반부1/3은2011년출간되며소설문학시장에큰주목을받았던[사랑그녀석]과거의일치한다.

“[사랑그녀석]을경험하고,그독서경험의기대감으로이번작품마저선택했던독자들에게각별한경의를보냅니다.감히드리는말씀이지만[사랑그녀석]은달콤한예고편에불과했습니다.하지만사랑을지켜내는것,어른이되어가는것이어찌달콤하기만한과정일까요.하마터면그정도에서끝났을지모를소설의깊이와넓이와의미가비로소[사랑할땐사랑이보이지않았네]를통해혁명적(?)으로비가역적으로확장되었음을,바로당신들이생생하게목격하셨으리라믿어의심치않습니다.”

2년전헤어진‘그냥친구’사이건만,
너의결혼소식이왜이렇게괴로운것일까.

1990년대학번은‘낀세대’다.
불같이타오르던1980년대의집단적문화에도온전히끼지못하고,2000년대들어급격히불어온개인주의문화에도속하지못한세대.‘세시봉’을찾으면왠지늙다리같고,아이돌가수의노래를흥얼거리면철없어보이는게이들의세대였다.

최루탄냄새가채가시지않은캠퍼스,번화가거리마다새롭게등장하던인터넷카페와PC방,조선총독부건물이해체되기직전의경복궁,지금은없어진신촌녹색극장과을지로명보극장,프랑스월드컵아시아지역예선에서일본을2:1로이긴‘도쿄대첩’이생중계되던강남역맥줏집…….
이제는그리워도갈수없는공간들을차례로소환하며,작가는90년대학번의사랑과추억을재생하기위해1993년이상은이발표한[언젠가는]을택한다.

젊은날엔젊음을모르고사랑할땐사랑이보이지않았네.
하지만이제뒤돌아보니우린젊고서로사랑을했구나.

작품의전체적인정서로함축되어제목을물론소설속여러장면속에반복하여등장하는문장,바로이노래가사들이다.
800쪽이넘는방대한분량이지만책을집어든순간,독자들은90년대로출발하는타임머신에동승하게될것이다.그리고이내빠져들게될것이라확신한다.90년대를지나쳐온지금은,세월에늙어버린청춘(?)들에게추억과향수와,지나버린사랑과,잊고있던가슴속뜨거운열정과,풋풋했던젊음과,치기어렸던가슴설렘을기억하게할것이고,부모님의세대를모르는현재의청춘들에겐당신도나와같았음에,모든것에서툴렀음에깊이공감을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