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차근 클래식 : 클래식도슨트 한혜란과 함께하는

차근차근 클래식 : 클래식도슨트 한혜란과 함께하는

$16.80
Description
클래식 음악, 이제는 쉽게 접하자!
최근 우리나라의 젊은 연주자와 작곡가들이 해외에서 눈부시게 활동하고 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할 수 있다. 해외 유명 클래식 음악인들의 방한도 잇따르고 있다. 또한 우리는 방송, 영화 등의 일상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많은 클래식 음악을 접한다. 그런데 한편으로 많은 사람이 클래식 음악을 어떻게 접해야 할지, 어떤 곡부터 들으면 좋을지 막막해하기만 한다. 클래식 음악을 혼자서 가볍고 편하게 알아가며 느낄 순 없을까?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강연가, 음악회 해설사로 활동하며 클래식에 관한 이야기를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해온 저자 한혜란은 클래식 왕초보를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 『차근차근 클래식』은 클래식 음악에서 느껴지는 권위나 격식 대신 친절한 배려로 가득한 책이다. 그러므로 클래식 용어나 이론을 몰라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클래식 까막눈을 위한 입문서:
악기부터 차근차근 안내해준다!
『차근차근 클래식』은 누구나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모토 아래 독자가 차근차근 음악에 접근하도록 도와준다. 이 책의 「Part 1. 클래식의 모든 것」에서는 많은 사람이 클래식 음악에 관해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담았다. 클래식에 쓰이는 악기의 종류와 이 악기들의 음색을 느낄 수 있는 음악, 클래식 음악의 종류를 살펴보았다. 또한 추천하는 음악도 소개했다. 「Part 2. 클래식 음악가 이야기」에서는 바로크 시대부터 20세기까지 시대별로 활동한 주요 작곡가 21명의 대표적인 음악과 함께 그들의 삶을 한 편의 영화를 보듯 그렸다. 입문자들이 어떤 음악을 들으면 되는지를 친절히 안내하기 위해서다. 단순히 지식을 전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바탕으로 어떤 음악을 들으면 되는지, 그래서 독자가 어떤 음악을 들으면 더 감동을 느낄 수 있을지를 염두에 두었다.

시대와 삶이 낳은 음악을 이야기하다:
유명 작곡가들의 인생과 작품, 때로는 막장 드라마 같았던 연애사까지!
『차근차근 클래식』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비발디, 바흐, 헨델로 대표되는 바로크음악부터 시작하여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의 고전주의, 그리고 낭만주의를 거쳐 새로운 음악인 20세기 음악까지 살펴본다. 그 과정에서 클래식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으며, 자신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21인에 관해 이야기하고 독자가 쉽게 친숙해질 수 있는 주요 작품들을 설명한다. 이들이 활동한 시대의 분위기와 인생사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지금도 연주되는 이들의 음악 중 특히 추천하는 곡들도 제시한다. 이 책에 수록된 작곡가들은 대부분 시대적 한계와 개인적 운명에 맞서 창작 활동을 이어갔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책은 그러한 고투뿐만 아니라 때로는 안타까운 순애보로 끝나기도 하고 때로는 막장 드라마처럼 퇴폐적이었던 사생활도 언급하며 음악가들의 인간적 면모도 부각시킨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자신이 어떤 음악에 이끌리는지, 어떤 음악에 마음이 움직이는지를 묻고 스스로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은 자신을 알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도구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클래식 음악은 특별한 도구이다. 장르가 다양하고, 다양한 악기와 형식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클래식 음악에는 다양한 음악가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해 아는 것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차근차근 클래식』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음악들에 쉽게 다가가 취향과 감정을 발견하도록 돕는 동시에 삶이 한층 더 풍성해지도록 돕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

한혜란

피아니스트,클래식강연가,음악회해설사,클래식공연기획자로클래식과함께하는삶을살고있다.클래식음악을대중들에게이해하기쉽고재미있게설명해주는안내자역할을한다는의미에서클래식도슨트라부른다.클래식음악은누구나즐길수있다는모토아래차근차근클래식을즐기기바라는마음으로이책을출간했다.

목차

프롤로그…4

PART1.클래식의모든것

클래식궁금증타파
클래식음악이란?…15
클래식음악은왜어렵게느껴질까?…16
클래식음악용어는어느나라말인가?…17
클래식음악과친해지는방법은무엇인가?…19
공연팸플릿은어떻게읽어야하나?…21
공연장의최고명당자리는?…23
독주회와실내악/오케스트라/오페라
지휘자의역할은무엇인가?…26
지휘자가무대뒤에들어갔다나왔다하는이유는?…28
박수는언제쳐야하나?…29
오케스트라와악기
오케스트라…31
팔색조,현악기…33
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하프
오케스트라의꽃,목관악기…43
플루트/오보에/클라리넷/바순
반짝반짝금관악기…50
호른/트럼펫/트롬본/튜바
짧지만강한울림,타악기…58
무율악기(심벌즈·드럼)/유율악기(팀파니·마림바)
만능재주꾼,건반악기…63
피아노/하프시코드
클래식음악의종류
기악곡의형태…69
독주/중주/2중주/3중주/4중주/5중주/합주
기악곡의종류…76
단악장(서곡·발라드·교향시·녹턴·랩소디·춤곡·스케르초)/다악장(소나타·교향곡·협주곡·표제음악과절대음악)
성악곡의형태…83
목소리의갈래(남성의소리·여성의소리)/연주형태(독창·중창·합창·아카펠라)
성악곡의종류…87
예술가곡/칸타타/오라토리오/레퀴엠/수난곡/오페라

PART2.클래식음악가이야기

클래식음악의시작,바로크…95
안토니오비발디-세상에서가장유명한클래식<사계>…98
요한제바스티안바흐-피난열차에울려퍼진…107
게오르크프리드리히헨델-할렐루야!오라토리오<메시아>…119
클래식음악의정수,고전주의…130
프란츠요제프하이든-잠을깨워주는클래식음악?<놀람교향곡>…132
볼프강아마데우스모차르트-동요아닌가요?<작은별변주곡>…142
루트비히판베토벤-빠바바밤!<운명교향곡>…151
클래식음악의꽃,낭만주의…162
프란츠슈베르트-숭어냐?송어냐?그것이문제로다!<송어>…164
로베르트슈만-동심을동경하는어른들을위한음악<어린이정경>…173
펠릭스멘델스존-결혼식장에흐르는클래식음악?<결혼행진곡>…183
프레데리크프랑수아쇼팽-즉흥이주는매력<즉흥곡>…193
프란츠리스트-사랑할수있는한사랑하라!<사랑의꿈>…203
리하르트바그너-세상에서가장긴클래식음악<니벨룽의반지>…212
요하네스브람스-브람스를좋아하세요?<4개의엄숙한노래>…224
니콜로파가니니-악마와거래했다고?<24개카프리스>…235
표트르차이콥스키-크리스마스선물<호두까기인형>…245
새로운음악,20세기음악…257
클로드아실드뷔시-도전하지않는자성장도없다<목신의오후전주곡>…260
모리스라벨-수능금지곡<볼레로>…270
이고르스트라빈스키-원시적인봄<봄의제전>…279
에드워드엘가-사랑한다면이들처럼<사랑의인사>…289
안토닌레오폴트드보르자크-죠스가나타났다!<9번교향곡‘신세계로부터’>…299
세르게이라흐마니노프-극한을연주하다<피아노협주곡3번>…309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

오늘날클래식음악은넓은의미와좁은의미로동시에사용된다.넓은의미의클래식음악은서양의전통예술음악을가리킨다.즉,옛날에만들어져오랜세월을거치며오늘날까지사랑받는최고수준의음악이다.좁은의미의클래식음악은음악사에서고전주의시대로분류하는18세기중반부터19세기초반에등장한음악을가리킨다.시기를분명히구분하기보다는빈고전파라불리는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이확립한양식을강조하는의미가크다.
-16쪽

클래식음악과친해지는첫번째방법은귀에익숙한음악부터듣는것이다.영화나드라마를보면아름다운장면과함께근사한클래식음악이흘러나오곤한다.그곡부터시작하면된다.요즘은포털사이트검색창에‘??장면에나온음악’이라고검색하면바로곡의제목을알수있으니쉽게접근할수있다.
-19~20쪽

지휘자는단순히박자만맞추는역할을하는사람이아니다.지휘자는음악을재창조한다.즉,작곡가가작곡한음악을분석하여연주자에게음악적표현을전달하는역할을한다.지휘자는작곡가의작품을훼손하지않는범위내에서곡을해석할수있는권한이있다.따라서연주곡을선정하고프로그램을정하는것도보통지휘자의몫이다.
-27쪽

첼로하면단연떠오르는인물은20세기음악의거장인스페인출신의파블로카잘스이다.1889년당시13세였던소년카잘스는바르셀로나음악원에입학했다.어느날헌책방에들른카잘스는바흐의<무반주첼로모음곡>악보를우연히발견했다.이후12년간작품을연구한그는25세에<무반주첼로모음곡>을연주무대에올렸다.그의독자적이며보편성을지닌해석을통해<무반주첼로모음곡>은사람들에게사랑받는곡이되었다.
-39쪽

피아노의매력을느낄수있는작품은무수히많다.그중에서도피아노의시인으로불리는폴란드음악가쇼팽의<녹턴>을들어보자.그는총21곡의<녹턴>을작곡했다.녹턴,즉야상곡은밤에듣는음악이라는뜻이다.그래서인지모든곡의멜로디가조용하고잔잔하다.<녹턴>은드라마,영화,광고음악에도많이사용되고있다.
-65쪽

한국전쟁이한창이던1951년,고향을뒤로한채피난을떠나는사람들이한열차안에빽빽이들어찼다.여기저기서들려오는울음소리와사람들의아우성으로달리는열차안은공포그자체였다.그런데열차한구석에서음악이흘러나왔다.한청년이축음기를꺼내음악을튼것이다.놀랍게도사람들은음악소리에이내조용해졌다.음악이끝나자한노인이음악을한번더들려달라고청년에게요청했다.열차의소란을잠재운음악은바흐의였다.음악이주는위대함이란무엇일까?
-107쪽

설상가상으로헨델은파산후중풍으로쓰러졌다.건반을칠수없을만큼오른쪽반신이마비되었다.그의나이52세였다.의사는하루2시간씩의온천치료를권했다.당시의료수준으로는온천요법이유일한치료법이었다.헨델은온천치료를위해독일의아헨지방으로떠났다.헨델은하루2시간이상치료하지말라는의사의말도무시하고하루12시간씩온천에들어가있는의지를보였다.힘겨운나날을보내던1741년,영국의시인이자오페라작사가찰스제넨스가오라토리오를작곡해달라는제안을했다.하루가다르게호전된헨델은기적적으로병을이겨내고완전히회복했다.
-126쪽

음악의아버지바흐와음악의어머니헨델은바로크시대의두거장이다.이두사람은항상함께거론된다.바흐와헨델은같은해인1685년독일에서태어났다.두사람모두뛰어난오르간연주자이자작곡가로평생을살았다.말년에는백내장으로고생했고,영국인안과의사존테일러에게수술을받았지만실명했다.
-127쪽

고전주의음악은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을통해크게발전했다.이들은같은시기에오스트리아빈에서활동했기때문에빈3인방으로불린다.이들은서로의음악을통해영향을주고받으며고전주의음악에위대한업적을남겼다.하이든은궁정에소속된음악가로활동했지만,모차르트와베토벤은프리랜서음악가로활동했다.모차르트와베토벤등의신진작곡가들은귀족들의경제적후원에더이상의존하지않았다.덕분에이들은자신이표현하고자하는다양한음악을시도했다.결과적으로이시기는음악적으로매우풍요로운성과를거두었다.
-132쪽

모차르트는당시궁정이나귀족,교회에소속되어있던음악가들과달리자유로운음악활동을통해창작물을탄생시켰다.그는음악을강요하는대주교와는더이상일하고싶지않았다.빈으로가서자유롭게프리랜서작곡가로활동하겠다고결심했다.아버지가완강히반대했지만결국모차르트는빈으로떠났다.
-147쪽

베토벤의제자이자조수였던안톤신들러는<5번교향곡‘운명’>에대해이렇게증언했다.자신이베토벤에게1악장의주제가무엇이냐고질문하자‘운명은이처럼문을두드린다’라고답변했다는것이다.애석하게도신들러의말은신빙성이없다는것이여러학자들의주장이다.베토벤이신들러에게작품에관해일일이얘기하지않았을뿐만아니라,신들러의주장에는거짓말이무척많기때문이다.오히려베토벤의제자였던카를체르니가‘베토벤의<5번교향곡>의주제는아름다운새의노랫소리다’라고한말이사실일가능성이높다.
-151쪽

베토벤은당시프랑스혁명이라는거대한역사의흐름속에있었다.당시<3번교향곡‘영웅’>을작곡하고있던그는프랑스혁명을기리며곡을나폴레옹에게헌정할생각이었다.그는황제의세상이가고민중이중심이되는국가를꿈꿨다.하지만나폴레옹은새시대에대한열망을배반하고스스로황제지위에올랐다.그사실을알게된베토벤은‘나폴레옹역시야망을꿈꾸는탐욕스러운인간에불과하다’고생각했다.베토벤은교향곡의원래제목이었던‘보나파르트’를지워버렸다.훗날그곡은<‘영웅’교향곡>이란이름으로출판되었다.
-157쪽

리스트는오늘날리사이틀(독주회)이라불리는형태의음악회를처음개최한음악가이다.연주회에서는피아니스트의옆모습이보이도록피아노를옆으로놓았다.피아노뚜껑을열어소리가청중들에게향하도록한것도리스트가처음이었다.리스트가연주회장에나타나는순간부터여인들은비명을질렀다.연주가끝나고나면꽃다발은물론값비싼보석들이무대위로던져졌다.리스트는자신의장점을최대한이용할줄아는클래식계의원조아이돌이었다.
-208쪽

시간이갈수록클라라에대한브람스의연모는커졌다.슈만이세상을떠나고40년간클라라와브람스는편지를주고받았다.두사람은우정과연민의마음을간직한채선을넘지않았다.두사람모두슈만에대한존경과의리를지키려고했다.대신두사람은음악적영감을주고받는평생의동반자로함께했다.브람스는평생독신으로살았다.
-225쪽

약2백년전악마의바이올린연주자라고불렸던파가니니도연주도중바이올린현이끊어진적이있다.청중은깜짝놀랐고그의행동에주목했다.파가니니는당황한기색도없이남은세줄로연주를이어갔다.그런데갑자기또한줄이끊어졌다.이번에는남은두줄로연주를이어나갔다.또하나가끊어져급기야한줄만남게되었다.파가니니는한줄만으로끝까지연주를했다.신기에가까운연주실력이었다.이후사람들은파가니니가재능을얻기위해악마와거래했다는루머를만들어냈다.
-236쪽

1913년5월29일,<봄의제전>이초연되고있던파리샹젤리제극장에서는난동이벌어졌다.음악회가중반쯤이르렀을때한편에서‘당장공연을중단하라’는비난섞인야유를보냈다.다른한편에서는‘조용히해달라’는항의와아우성이터져나왔다.제작자세르게이디아길레프는관객들을조용히시키기위해조명을껐다켰다를반복했다.안무가바슬라프니진스키는관객들의태도에화가나서뛰쳐나가려했다.스물여덟의젊은작곡가스트라빈스키는니진스키를안으며말렸다.공연장은말그대로아수라장이었다.이날공연은공연사상가장유명한스캔들로남아있다.
-279~2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