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초판본)(1947년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사양(초판본)(1947년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10.49
Description
실제 내연녀의 일기를 바탕으로 한 몰락 귀족의 비극
다자이 오사무의 역작 〈사양〉은 몰락한 귀족 여성의 삶을 그린 비극으로, 신분제가 폐지되어 하루아침에 모든 특권을 잃게 된 한 가족과, 몰락이라는 현실을 각자 다른 태도로 받아들이는 가족 구성원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꿋꿋한 의지로 어떻게든 살아가려는 장녀 가즈코, 허무와 절망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남동생 나오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는 무력한 어머니,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퇴폐 작가 우에하라. 커다란 변화 앞에 전혀 다른 선택을 하는 네 인물들은 서로의 삶에 조금씩 영향을 끼치면서 교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가즈코라는 여성의 독백과 편지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다자이는 각각의 등장인물에 자신이 살아오며 느낀 절망을 조금씩 투영한다. 약물에 중독되어 방황하는 나오지는 과거의 자신이며, 한없이 방탕한 작가 우에하라는 현재, 죽음을 앞둔 어머니는 머지않아 폐결핵으로 죽어갈 미래의 자기 모습이다. 다만 자기에게 결여된 의지와 희망만큼은 가즈코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실제 내연관계였던 오타 시즈코라는 여성과 주고받은 편지, 그리고 그녀의 일기로부터 힌트를 얻어 쓰여진 〈사양〉은 패전으로 인해 허무감와 박탈감에 빠진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열렬한 지지를 얻어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몰락한 귀족을 지칭하는 ‘사양족’이라는 말을 크게 유행시켰다.
저자

다자이 오사무

1909년 6월 19일 아오모리 현 쓰가루 군에서 7남 4녀 중 10번째로 태어났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다. 고리대금업을 통해 대부호로 급성장한 쓰시마 집안은 본인이 평생 드러내고 싶지 않은 치부였고, 이후 작풍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고교시절부터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아 도쿄제국대학 불어불문과에 입학해서는 좌익 운동에 가담하기도 했다. 1930년 작가 이부세마스지와 사제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유머와 풍자 감각을 다듬어가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같은 해에 연인 다나베 아쓰미와 투신자살을 기도했지만 홀로 살아남아 자살방조죄로 기소되기도 했다. 1935년 소설 『역행』이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 실패하자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심사평에 항의해 '가와바타 야스나리에게'라는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1936년 창작집 「만년」으로 문단에 등장하여 많은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1945년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후, 정신적 공황에 빠진 일본 젊은이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아 사카구치 안고, 오다 사쿠노스케, 이토 셰이, 이시가와 준 등과 함께 '데카당스 문학', '무뢰파 문학'의 대표 작가로 불리게 된다. 이 시기에 발표된 『인간실격』은 퇴폐와 파멸의 정조를 기저에 깔고 있는 '다자이 문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1948년 연인 야마자키 도미에와 함께 다마가와조스이에 투신해, 서른아홉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목차

1. 다자이 오사무
2. 사양
3. 편집 후기
4.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