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코 길고양이 레기

분홍 코 길고양이 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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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연히 만난 길고양이를 보살피면서 깨닫는
책임감의 무게와 의미!
무언가를 책임진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반장으로 학급을 이끄는 일, 아이들이 잘 배울 수 있도록 가르치는 일,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를 돌보는 일에도 책임감이 필요하지요. 크든 작든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그에 맞는 책임감을 갖고 살아갑니다.
물론 때로는 이런 책임감이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도망치거나 무시하거나 오히려 화를 내기도 하지요. 하지만 책임감은 우리가 올바른 민주사회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성품이기 때문에, 힘들고 어렵더라도 나이에 맞게 아주 작은 것부터 하나씩 책임져 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분홍 코 길고양이 레기》는 고양이에 아픈 기억을 가진 우진이가 우연히 만난 길고양이를 친구와 함께 보살피면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책임감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되는지 그 과정이 흥미진진합니다.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분홍 코 아기 길고양이
우연히 만난 길고양이를 보살피면서 깨닫는 책임감의 무게와 의미!

우진이는 뭐든 책임지는 것이라면 딱 질색입니다. 학급회의에서 조를 나누어 교실 꾸미기를 하자는 의견이 나왔을 때도 반대했고, 조별로 교실 꾸미기를 담당하기로 결정했음에도 그날만 되면 짝꿍 도아의 눈을 피해 혼자 도망가 버리지요.
그런 우진이 앞에 어느 날 새끼 길고양이가 나타납니다.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된 작고 가냘픈 고양이는 자신을 알아봐 준 우진이에게 매달리고 배고프다며 울어대지요. 하지만 우진이는 고양이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도 모르고 책임지기도 싫습니다. 그럼에도 집에 돌아온 뒤에도, 피시방에서 게임을 할 때도 새끼 고양이의 눈망울이 자꾸 생각나고 신경이 쓰입니다.
사실 우진이에게는 고양이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엄마를 졸라 기르던 고양이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거리에서 교통사고를 당했기 때문이지요. 그 뒤부터 우진이는 뭔가를 책임지는 건 절대 하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피합니다. 그런 마음도 모르고 짝꿍 도아는 새끼 고양이 얘기를 듣더니 자신이라도 보살피겠다며 나서지요.
그런데 어느 날 새끼 고양이가 사라지고 맙니다. 우진이는 너무 걱정스러워 도아와 함께 새끼 고양이 찾기에 나서지요. 아무 일 없이 돌아와 주기만을 바라는 마음으로 동네를 뛰어다니며 애타게 외치던 그때 새끼 고양이가 나타납니다. 우진이는 새끼 고양이 때문에 책임감에 대한 마음을 바꿀 수 있을까?

〈반짝반짝 빛나는 아홉살 가치동화〉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미래의 민주 시민으로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나누고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관을 키워 주는 디딤돌 창작 동화입니다.
저자

정명섭

직장생활과커피를만드는바리스타로일하다가소설을발표하면서작가가되었어요.《기억,직지》로2013년제1회직지소설문학상최우수상,《조선변호사왕실소송사건》으로2016년제21회부산국제영화제에서NEW크리에이터상,2020년에는한국추리문학상대상을받았어요.2019년에는‘원주한도시한책’에《미스손탁》이선정되기도했지요.주요출간도서로는《기억서점》,《훈민정음해례본을찾아라!》,《일상감시구역》,《귀신초등학교》,《앉은뱅이밀지구탐사대》,《미스손탁》등이있어요.

목차

교실꾸미기
새끼길고양이
들킨속마음
사라진레기
이제내가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