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아모리

폴리아모리

$15.00
Description
『폴리아모리』는 폴리아모리의 배경과 역사를 개괄하는 개념적 정의들과 실제로 폴리아모리라는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삶을 함께 소개하여 쉽고 정확하게 다른 사랑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폴리아모리 입문서’이다. 사랑을 사유할 수 있는 담론들과 더불어 폴리아모리스트들과 진솔하게 소통한 경험들로 버무려진 후카미 기쿠에의 폴리아모리 입문서는 폴리아모리를 연구하는 사회인류학자에 의해 작성된 정연한 보고서이면서도, 다른 사랑의 방식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열린 태도를 가진 한 사람의 진솔한 고백이기도 하다.

저자

후카미기쿠에

저자_후카미기쿠에
현재히토츠바시대학사회학연구과박사과정에있으며종합사종합사회과학인간행동연구분야(사회인류학)를전공한다.히토츠바시사회학부연구원및사회학연구과보조연구원으로활동하며현장조사및연구를진행했다.2013년도쿄아트포인트(ArtPoint)사업의일환으로발족된<나가시마가쿠(長島確)의만들어가는연구실>연구원이다.일본여러대학에서강연을통해활약하는중이다.
주요연구영역은폴리아모리,공생,친밀성,가족,윤리,섹슈얼리티등이다.

역자_곽규환
경북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북한대학원석사과정(수료)과중국지린대학중국근현대사석사를마쳤다.현재지린대학공공외교학원박사과정(국제관계및초국경문화연구)에있으며동아시아국제관계·공간문화·사회등을연구한다.한반도,중화문화권,일본,동남아를잇는매개·접점공간에주목하며유랑중이다.번역한책으로는『저항의도시,타이베이를걷다』(공역)가있다.

역자_진효아
중국푸단대학교행정관리과를졸업하고일본나라여자대학교에서문화인류학석사를마쳤다.현재나라여자대학문화인류학박사과정에있으며젠더문제및마이너리티를연구한다.논문및가이드북을다수번역했다.





목차

시작하는말5

1폴리아모리란19
삼각형을살아가다|당신에게폴리아모리란|오카모토잇페이와오카모
토가노코|폴리아모리의다양한모습

2폴리아모리운동37
책임있는논-모노가미|폴리아모리운동의배경|러빙모어의탄생|
폴리아모리운동의확산|존재를드러내다|폴리아모리스트의실정|
폴리아모리스트의특징|SF소설과폴리아모리의관계

3내가폴리아모리스트가된이유67
사랑은무한대|사랑의경험을소중히하고싶다|자신의감정에도,사랑
하는사람에게도솔직하고싶어|모노가미는복잡,폴리아모리는단순|
사랑하면안되는사람이있다는게이상해|소유당하기싫어!|
자신을시험해보고싶다|어쩌다좋아하게된사람|두사람을동시에사랑하다|
서로를위해서|현장조사에세이1폴리아모리세계의안내인

4폴리아모리입문89
인터넷그룹|폴리아모리스트모임에가다|
현장조사에세이2풀파티에가다|연인과의만남

5폴리아모리윤리103
폴리아모리의기본자세|의식적인관계구축|그게정말사랑이야?|
자유연애의역설|자기통제라는과제|자기희생=자기배려=타자에대한배려|
변화를위한약속과관계|현장조사에세이3변화를즐기며현재를살아가다

6질투129
폴리아모리의질투|질투라는과제|질투의가치|질투활용법|
파트너가나외의사람을사랑해서기쁘다|속박하지않는사랑의형태|
이상적인관계|탄트라의가르침|사랑은소유가아니다

7메타모어-사랑하는사람을공유하다151
당신에게메타모어란|메타모어와친해지는계기|변화하는메타모어관계|
존재를지탱해주는사람|현장조사에세이4유사메타모어체험

8성167
성혁명의역설과폴리아모리윤리|배려하는섹스라이프|
폴리아모리와스와핑은다르다!|폴리아모리와BDSM의복잡한관계|
현장조사에세이5BDSM폴리아모리|성의향유

9폴리패밀리187
가족을만든다는것|노력과한계|물은피처럼진하다?|
별거형폴리패밀리|별거형폴리패밀리의육아|의식적인‘가족만들기’|
현장조사에세이6타자와함께살다

맺는말205
작가후기216
역자의말220
참고문헌230

출판사 서평

▶폴리아모리,‘낯선사랑’에서‘다른삶’을보다
폴리아모리는‘여러’,‘다자’를의미하는그리스어‘폴리(poly)'와라틴어‘아무르(Amor)’의합성어로국내에서이제막소개되기시작한개념이다.‘복수(다자)간의사랑’으로직역되는이말은동시에여러명과사랑을하고또가족을꾸리며살아가는‘낯선사랑’을의미한다.단,사랑에관한일반적인관점으로는이해하기어려운다음과같은사실이전제되어야한다는점이핵심이다.‘상대방을소유하지않는것.’
국내에서도어원을따라‘폴리아모리’로칭해지는이현상은‘일대일의이성애’만을‘평범한사랑’으로규정하는것에의문을던지는‘문제적사랑’으로소개되기도했다.
이책은폴리아모리의배경과역사를개괄하는개념적정의들과실제로폴리아모리라는사랑을실천하는사람들의삶을함께소개하여쉽고정확하게다른사랑을이해할수있도록해주는‘폴리아모리입문서’이다.사랑을사유할수있는담론들과더불어폴리아모리스트들과진솔하게소통한경험들로버무려진후카미기쿠에의폴리아모리입문서는폴리아모리를연구하는사회인류학자에의해작성된정연한보고서이면서도,다른사랑의방식을통해다양한삶의모습을받아들이고이해하기위해노력하는열린태도를가진한사람의진솔한고백이기도하다.

▶폴리아모리스트의일상속으로
‘후카미기쿠에’가인터뷰한다양한모습의‘글렌’들
사회인류학을전공한저자후카미기쿠에는타인을사랑하고함께살아가면서자연스럽게떠올랐던일상적인의문―일대일의사랑만이옳은사랑일까?상대방에게서로의상황을전적으로공개하며여러사람을진심으로사랑할수는없을까?―을풀기위해미국의폴리아모리스트들을찾아현지조사를떠난다.2008년여름,저자는샌프란시스코교외에서결혼한지29년,폴리아모리로살아간지는8년째접어드는부부를만나풍요로운삶의가능성을마주할수있는질문을품게된다.

“이미대략의상황을알고있었지만실제로보니놀라웠고충격이었다.이놀라움과충격은곧새로운질문들로바뀌었다.왜자기만바라보길바라지않을까?다른사람을사랑한다는걸알면서도어떻게관계를유지할수있지?그들은대체어떤유대관계를갖고있는걸까?”
-「시작하는말」중에서

처음폴리아모리스트를만나고돌아온지3년만에다시떠난2011년의로스앤젤레스현지조사.「3장내가폴리아모리스트가된이유」,「4장폴리아모리입문」,「5장폴리아모리윤리」,「7장메타모어-사랑하는사람을공유하다」에소개된현장조사에세이는폴리아모리동행인‘글렌’과의추억담으로가득하다.저자는10개월에걸쳐다양한폴리아모리스트친구들을사귀며그들의모임과파티에동행하고함께식사를하며사소한일상에서부터상담과토론에걸친폭넓은소통을이어나갔다.뿐만아니라글렌과동행하며폴리아모리세계에서‘내연인이사랑하는존재’인‘메타모어’가되어본체험기를통해폴리아모리에대한‘앎’을‘삶’으로실천해나가는모습을보여주기도한다.저자는친구글렌과함께하며폴리아모리에대한낯섦과혼란스러움을진정한‘이해’와‘소통’의계기로전환할수있었으며,폴리아모리친구글렌은또다른‘글렌’들로저자‘후카미기쿠에’를이끌어간다.

▶폴리아모리,자유와해방을열망하는사랑의공동체
폴리아모리세계의이방인으로서쉽게던질수있는호기심어린시선을거두고폴리아모리스트의일상에다가간저자가마주하게된모습은무엇일까.그것은‘비독점다자연애’라는화제성의언술이흩뿌리기쉬운바람둥이,혼외불륜과도같은비좁은정의가아닌,사랑하는사람들에게서흔히찾아볼수있는‘웃음과한숨’이었고‘기쁨과슬픔’,‘갈등과불안’,‘희망과소망’이뒤섞인삶의감각이었다.폴리아모리윤리(5장)에이르면현장인터뷰를통해저자가발견하게된‘진실한다자간의사랑’으로서의폴리아모리의솔직한모습들을마주할수있다.
폴리아모리스트사이에서‘폴리아모리’는스스로에게솔직하고,변화를두려워하지않으며,보다더잘살고잘사랑하기위한사랑의방식이자삶의방식임이드러난다.저자는폴리아모리스트가만들어가는사랑의공동체를통해‘안정’이라는이름으로타인을구속하거나소유하지않고,변화를자연스럽게받아들이기위해의식적으로노력하고헌신하는의외의모습을발견하게된다.서로사랑하기위해정서적인연대뿐만아니라능동적으로사랑의방식을선택하는소통의노력과자기헌신은다자간의사랑을영위하는낯설고새로운모습에만방점이찍혔을때흔히간과되기쉬운대목이기도하다.저자는자신을포함하여이제막폴리아모리와대면하기시작한이들에게,폴리아모리를받아들이는스스로의태도와폴리아모리를정의하는프레임을끊임없이점검해볼것을무엇보다강조하며현재를살아가는폴리아모리의생생한목소리를전해준다.

▶‘비독점다자연애’와‘진실한다자간의사랑’사이에서유동하는
새로운사랑의가능성
‘사랑’은공고한관점과시선을흔드는하나의계기가되어줄수있을까.이책은,단일한잣대로성적지향을판별하고그범위에해당하지않는‘다른’삶들을소외로내모는일이비일비재하게일어나는현재의한국사회에서중요한질문을던져줄수있다.‘폴리아모리’로명명된새로운사랑의모습을발견해나가는저자의여정이쉽지않았던이유는폴리아모리스트가다가가기어려울만큼‘낯선’존재였기때문이아니라,그들을만나는매순간이자연스럽고평범하게받아들였던‘사랑’의정의가깨지는혼란스럽고낯선위기의순간으로다가왔기때문이다.우리가자연스럽게받아들이는‘사랑’의정의가실은다른사랑을이해하고상상할수있는가능성을상실하는한계로작용할수있다면,폴리아모리는그한계를허물고보다맨눈으로사랑을바라볼수있는계기가되어줄수있을것이다.
삶의결만큼이나다양한사랑의모습처럼이책에는폴리아모리라는낯선사랑을하는다양한삶이생생한목소리를통해전달된다.이국의폴리아모리스트와친구가되어이리저리흩뿌려진그들의일상과사랑의감각을전하는저자의모습은차분한연구자의언어와위태로운한사람의고백사이에서유동한다.현상을개괄하는정리된언어와생생한삶의목소리를받아적는정직한떨림으로서의이위태로움을마주하면어느새새로운사랑의실천자들과자연스럽게소통하는저자의모습을발견하게된다.폴리아모리스트의일상속에서대면한‘진실한다자간의사랑’이란과연어떤모습일까?독자들은이책을통해사랑에관한질문에화답하는진솔한현장의목소리를들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