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박 (정형남 장편소설)

맥박 (정형남 장편소설)

$16.00
Description
▶ 고향에서 삶의 뿌리와 근원을 지켜나가다
정형남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맥박』은 세상의 굴곡에도 좌절하지 않고 삶을 일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소설은 사현을 중심으로 어머니 당골래와 아내 수련의 인생사를 촘촘히 엮었다.
현대인들은 문명의 이기심 속에서 단편적이고 단선적인 사고의 틀과 진솔한 삶의 숨결을 망각하고 산다. 이에 사람들은 조상의 얼을 사장시키고, 자신의 존재성마저 살갑게 느낄 수 없는 각박한 현실에서 자정 능력의 상실감을 느낀다. 작가는 각박해진 세상에서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고난과 역경을 묵묵히 헤쳐나가는 인물들을 통해, 흔들리고 희미해지는 삶의 뿌리와 근원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설 속 인물들은 번잡한 도시로 나오지 않는다. 이야기의 배경은 줄곧 사현의 고향 시골이다. 친구들이 시골은 글렀다고 말해도, 사현은 자신을 길러주고 보듬어 준 고향에서 인생을 이어가고 싶어 한다. 이야기는 끊임없이 뛰는 ‘맥박’처럼 고향에서 피어난 이야기를 다시 고향에 뿌리면서, 우리의 원천을 되돌아보게 한다.
저자

정형남

『현대문학』추천으로문단에나왔다.『남도(5부작)』로제1회채만식문학상을수상하였다.창작집『수평인간』『장군과소리꾼』『진경산수』『노루똥』,중편집『반쪽거울과족집게』『백갈래강물이바다를이룬다』,장편소설『숨겨진햇살』『높은곳낮은사람들』『만남,그열정의빛깔』『여인의새벽(5권)』『토굴』『해인을찾아서』『천년의찻씨한알』『삼겹살』(2012년우수교양도서)『감꽃떨어질때』(2014년세종도서)『꽃이피니열매맺혔어라』『피에젖은노을』을세상에내놓았다.

목차

잘못태어난세상
어둠살이
변신
하늘의무게
바닥이좁구나
동백꽃처녀
천화(遷化)
첫단추
신바람
일장춘몽
새로운세계
시대의자양분
인간사새옹지마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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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굴곡진인생을통해,보이지않는길을개척하다
신병이들린사현의어머니당골래는어린아들을데리고산신님이지정해준깊은산바위동굴에서3년치성을드린끝에강신무로거듭난다.당골래는영험하다는입소문과함께주위의선망의대상이되고,음으로양으로선행을베풀며불량기다분한아들의장래를위해재산을불려나간다.하지만어머니가무당으로서자리매김해갈수록사현은알게모르게주위로부터멸시와따돌림을받는다.
그런과정에서도지극한모성애에힘입어고등학교까지마친사현은동네밖으로나가태권도도장을운영하다가경쟁자의농간에의해문을닫고고향으로돌아오는열차안에서동백꽃같은처녀를만나결혼을한다.이후,1년정도빈둥거리다자원입대를한다.제대무렵어머니의부름을받은사현은고결하게천화(遷化)한어머니의모습에서울분과반항심으로빗나갔던자신을돌아보며,고향의지킴이로어머니의혼이깃든신당을보존한다.
그러나시련은첩첩산중.사현은마음을가다듬고아내수련과이런저런사업을벌이지만주위의시기와질투,천재지변등에의해살림은거덜나고만다.마음대로안되는삶이지만,자신들만의길을개척해가는주인공과주변의인물들을통해,또하나의인생사를경험할수있다.

▶어머니와아내,두여성이건네는인정과강인함
이야기의중심은사현이지만,중요갈래에는어머니당골래와아내수련이있다.당골래는자신을괄시했던마을사람들에게정을베풀며덕을쌓는다.또한집안의며느리가된수련을따뜻하게보듬어주며사현과수련에게자립할수있는정신적물질적유산을물려준다.
사현은수련을“바다를닮은여인”이라고표현한다.강인한바다처럼,수련은집안의중심이되어고난을슬기롭게극복해나간다.애써일군사업을다른사람에게빼앗기거나천재지변으로더이상사업을할수없는지경에서도,다른사람을미워하거나자신의삶을한탄하지않고,오히려당골래가물려준정신적유산을지키고자한다.사람들에게베풀고옛것을지켜가며푸른파도가넘실대는고향의품에안긴다.사현은이러한수련의다독임과지지로번번이좌절되는현실앞에서다시일어나고희망을꿈꾼다.
두여성은우리어머니이기도아내이기도누이이기도하다.작가는당골래와수련의삶의줄기로여성의인정과강인함을보여준다.이처럼생동감있는인물들로서사의흡입력을높이면서,독자를이야기속으로끌어당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