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미움의감정,과거일기속‘나’돌아보기
인생나눔교실두번째시리즈인『모든순간은이미찬란했다』는마음일기를정리한치유의글쓰기이다.근30년동안의교직생활을끝내고자아찾기에나선저자가생의한가운데에서마음의출렁임을풀어낸글은아프게진솔하다.결혼,육아,교직생활은혹독한시행착오의과정이었다.딸이다섯살때우울증을겪다가심리학을만나우울증을벗어날수있었다.원불교와의만남은마음수행을한단계더높이끌어올리는계기가되었다.600페이지가넘는마음일기를정리하던저자는의문에잠긴다.“나는살아온것일까?살아진것일까?”이의문을해결하기위해저자는마음공부를하던과거로돌아간다.과거의주인공‘나’가아닌제삼자‘그’가되어과거를회상하고성찰하고자한다.
불화의원인,우울증의이유는뭘까
직장에서는원칙을지켜야한다는생각과학생들에게최선을다하는것에집착하느라힘들었다.가정에서는육아를도와주시는시어머니를신경쓰고,하나부터열까지맞지않는남편과싸우고화해하느라스스로를옥죄었다.자신이우울증에걸렸다는것조차뒤늦게알게되었다.
저자는자신의우울증을치료하기위해심리학을공부했고,자신이우울증에걸린이유가무엇인지,왜남편과의불화가계속되는지알게되었다.그원인은모두본인에게있었다.‘화성에서온남자금성에서온여자’처럼반대성향을가진남편을이해하지못했고,자신의계획에맞추어주지않는남편의태도를보고자신을사랑하지않는다고생각했다.심리학공부를통해사람은모두다른성향을가지고있음을깨닫고,자신의지나친의존에힘들었을남편에게용서를구하며과거자신의태도를반성한다.
‘그’가되어읽는‘나’의마음일기
2부에서는저자가과거마음공부를하며쓴마음일기를다시읽으며,과거의자신을돌아본다.마음일기에는심리공부를접한저자가딸을키우면서,남편과살면서,엄마에대해느낀분노를경계(마음이작용을일으키는대상,환경,조건)로인식했던당시를담아내었다.당시저자는마음공부를시작한지얼마되지않았기에,심리적으로불안한상태였다.상대방에게화를내고마음일기를쓰며뒤늦게반성하는과거의자신을‘그’로지칭하여스스로를객관적으로성찰하고자하였다.
살아있는건소중하고모든순간은찬란했다
저자는과거마음일기를돌아보며,자신은삶을능동적으로살아간것이아니라흘러가는대로살아졌다고말한다.저자는마음공부를통해자신이추구하던완벽함은진리가아님을깨달았다.진리는그자리에그대로있었다.그래서저자는다짐한다.무언가를머리로만이해하지않기로.그것을그대로보기로.그래서모든순간이이미찬란했음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