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자동아 은자동아 (할머니가 들려주신 육아책 | 양장본 Hardcover)

금자동아 은자동아 (할머니가 들려주신 육아책 | 양장본 Hardcover)

$12.64
Description
<금자동아 은자동아>는 서울에서 10대 이상 살아온 반가 출신 할머니가 어렸을 때 몸으로 익혔던 우리의 생활 문화를 바탕으로 만든 그림책이다. 그림책에는 4대에 걸쳐 40여명의 대가족을 이루며 살았던 집안에서 성장하면서 할머니가 집안 어른들로부터 배웠던, 글과 예법을 비롯 삶에 필요한 지혜들이 빼곡히 담겨있다. 이를 통해 우리 옛 사람들이 아이들을 대할 때 가졌던 정신과 마음을 느끼게 한다.
그림책의 화자이자 이야기를 들려주는 할머니는 바로 고 김숙년 선생이다. 김숙년 선생은 실제 요리가들이 가장 배우고 싶은 요리가로 꼽힐 정도로 전통요리연구가로서도 명성이 높으며, 그가 익힌 우리의 전통 생활문화는 우리 전통 문화나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여러 번 채록을 할 정도로 자료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저자

김숙년

1934년3월종로구통의동에서출생하여오늘날도봉구번동의오현(梧峴)집에서성장했습니다.53년이화여대가정과에입학,57년졸업하고,76년엔같은대학교육대학원을졸업했습니다.결혼하여1남2녀를두고화목한가정을이루었고,최근까지교직에몸담아오면서후진양성에도힘을쏟았습니다.10대를넘게사대문안을떠나지않던선생댁이경술년한일합방이후세상을버리고,듣지않고보지않는곳으로가게되었다는곳이바로오현집.지금의드림랜드자리입니다.그집은조선23대순조의둘째따님인복온공주(福溫公主)의부마(駙馬)묘막이요,형조판서를지낸고조부김석진(金奭鎭)선생이일제강점에항의하여순국하신곳입니다.선생이태어난당시오현집은증조부모와조부모,부모님이하여러삼촌,고모,당숙,당고모들이한데모여4대에걸쳐40여명이대가족을이루고생활했습니다.한집에서1세기이상의문화적체험을하며성장한선생은왕가의풍습에서부터반듯하면서도풍부한반가의예의범절과의식(衣食)을고스란히이어받았지요.지금껏마를줄모르고샘솟는선생의손끝맛은바로이런연유일것입니다.우리가조상의삶을이어받고이를우리의아들과딸,손자손녀에게내림할가장큰매개가'음식'이라생각하기때문에선생의우리음식사랑은각별합니다.<BR><BR>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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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너희들은모두다귀한보물이란다!

“숙아,글씨가좀맵구나.
좀더단아하고부드럽게써보렴.”
나는일곱살때부터아버지에게글씨를배웠어.
우리에게는아버지,어머니,할아버지할머니가선생님이었어.
인간은윗대에서부터이어져내려와현재를살고있고,또우리는우리의자식,그자식의자식으로이어지는가교역할을하고있으니,‘좋은어른’,‘좋은엄마’가되어야할책임이막중하다.-김숙년

숙년,즉숙이가일곱살이던겨울동생이태어난다.그리고그동생이돌을맞기까지일년사계절,숙이와동생들이입고먹고놀았던모습을담은이책에는할머니의할머니,할아버지에서아버지로이어진전통육아이야기가고스란히들어있다.
남자아기가태어났을땐붉은고추와숯덩이를,여자아기일때는솔잎과숯을단금줄을쳐서아기의건강을위해삼가고조심했던조상들의마음,아기를기다리는마음으로손수지었던풍차바지와두렁이같은아기옷,불린쌀에우유를넣어쑨타락죽,백설기를불려서만든떡암죽같은전통이유식등지금30~40대의부모들에게도낯선육아이야기가풍부하게담겨있어어린이뿐만이아니라어른들에게도유익하다.또한별도장면으로중간중간삽입된정보면에서는지금의아이들에게도유용한일상생활속에서의여러예절을비롯,첫생일인돌을맞아아이가살아가는데필요한재주와복을받기를바라는마음을담은돌상의물건들과그것들의의미에이르기까지알차게소개되어있다.더불어아이들이계절에따라즐겼던전통놀이들도소개되어있어,흥미롭게그림책을접할수있게한다.
지금아이들에게전통육아를담은책이라고하면왠지까다롭고지금과는동떨어진고루한것이라는느낌으로다가올수도있을것이다.이책에는그러한거리감을좁히고단순한지식전달보다는,옛사람들이아이들을대할때정성으로대하던마음과교육을통해전하고남기려했던정신을보여주는데초점을두었다.
그림역시우리전통채색화인민화의구성과표현방식을택해,우리전통의느낌을살리면서도맑고밝은색감으로꼼꼼하면서도공들인채색작업을통해,아이들을향한옛사람들의따뜻하고희망적인마음을잘드러내주고있다.여기에편집과디자인과정에서그림책의장점을살려가독성을최대한높일수있도록글과그림을공들여배치함으로써요즘아이들에게는익숙하지않은내용이충분한전달력을지닐수있게구성하였다.

엄마의몸은아이의마음이된다

김숙년선생은“법도가엄했지만결코아랫사람만어른을섬기라는권위적인것은아니었다.늘어른들이먼저도리를지켜모범이되었다.그러면자연스레아랫사람이어른을따르고그렇게질서가잡혔다.지혜로운옛어른들의교육이다.”라고밝힌바있다.<금자동아은자동아>는이러한옛사람들의교육철학을담고자했다.이책을전통육아정보책에국한시키지않고우리생활문화그림책으로불러야할이유가여기에있다.

이번그림책의그림작업은민화에서나오는책가도,문자도,음식이미지등을현대적감각으로재해석해전통적정서를담백하면서도섬세하게살려내려고노력했다.또한우리의전통생활문화를시각적으로재현해야한다는면에서까다로운과정을거쳐야했다.검토과정에서대문에드리우는금줄의꼬임방향이왼쪽이어야한다거나색동저고리의색배열에도지켜야할순서가있다는것등평소에익숙한것같지만제대로알지못하면놓치기쉬운오류들을바로잡는과정이수반되었다.모두다시디자인이나그림작업을해야했던사안들이었다.안타까운일도있었다.책에소개된,김숙년선생의집안에서실제즐겼던‘속담카드놀이’에사용한속담카드는실물자료를찾을수가없어서선생님의기억과증언에의존해서재현할수밖에없는장면이었는데김숙년선생께서편집마무리시기중에돌연유명을달리하셨다.결국같은시기에어린시절을보낸선생의동생분의도움으로일러스트작업을마무리했는데,너무나도애석한일이었다.김숙년선생의구술을기초로하여만든또한권의그림책으로같은장영출판사의<할머니가물려주신요리책>이있다.
한편,이책의실제배경을방문해보는것도의미가있을것이다.그곳은김숙년선생이어린시절을보낸강북구번동의오현(梧峴)이란가호의집이다.이곳은놀이시설인옛드림랜드가있던곳으로,지금은<북서울꿈의숲>안에등록문화재40호<창녕위궁재사>라는이름의고택(古宅)으로남아있다.
부연을한가지하자면,우리옛생활문화라고해서지역마다다같지는않을것이다.이그림책에나온전통풍습과예절은엄밀하게이야기하면서울토박이양반가와왕가의풍습이결합된방식이라고할수있다.지금살고있는지역,부모들이자라온고향에따라어떻게차이가나는지아이들과이야기를나누어보는것도좋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