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래: 막사발부터 501까지

구미래: 막사발부터 501까지

$25.00
Description
《OLD FUTURE 구미래 舊未來: 막사발부터 501까지》

"나이가 드니 미래가 많이 남질 않았다. 미래는 젊은이들 것이다. 과거는 늙은이들 것이다. 아니다. 이렇게 단정해서 말하는 건 고루하다. 사실 미래는 과거다. 과거 없이 미래는 존재할 수가 없다. 과거가 켜켜이 쌓여 미래가 된다. 김정열의 첫 책 제목이 ‘구미래’인 이유도 그렇다. 이 남자는 과거를 모은다. 기막히게 낡은 과거를 모은다. 과거를 빈티지나 골동품이라는 이름으로 팔기도 한다. 사실 그렇게 팔고 싶어 하는 것 같지도 않다. 아무리 생각해도 평생 모으는 것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할 수는 없으니 파는 것이 틀림없다. 그런 사람들 특징이 있다. 말이 많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김정열의 물건에는 이야기가 있다. 그가 물건을 수집하고 가격을 매기고 사람들에게 파는 것은 이야기를 나누는 행위에 가깝다. 그는 과거를 팔면서 답답했을 것이다. 한 명 한 명 붙잡고 ‘지금 당신이 구입한 물건에는 사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라고 긴 대화를 나누고 싶었을 것이다. 이 책은 차마 나누지 못한 긴 대화의 기록이다. 종잇장에 담아낸 모든 이야기를 다 사고 싶어지는 대화다. 미래는 낡은 옥스퍼드 셔츠 냄새가 난다."
- 김도훈 작가*평론가


수박빈티지에서 헌 옷을 팔고, 답십리 호박포크아트갤러리에서 조선 골동을 다루는 김정열의 첫 책, 《구미래: 막사발부터 501까지》.

“그 순하고 아름다운 빛바램의 시간을 사겠다는 뜻입니다. 새것보다 비싸더라도, 기꺼이.”

“결국 궁극의 아름다움은 자기다워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들이 받은 훈장입니다.”

이 책은 "자기다워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빈티지와 조선 골동 60가지를 장르의 구분 없이 소개하며 오래 남는 아름다움을 말한다. 책 속 물건들은 수박빈티지 & 호박포크아트갤러리를 운영하는 김정열이 오랫동안 곁에 두고, 입고, 쓰고, 팔아온 것들이다. 저자는 업계 종사자만이 들려줄 수 있는 구매 팁부터 긴 세월을 이겨낸 물건들이 시대와 국적, 쓰임을 초월해 공유하는 가치들까지, 물건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을 재치 있는 입담과 경쾌한 문장들로 풀어낸다.
저자

김정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