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집, 아우어하우스

청춘의 집, 아우어하우스

$13.00
Description
80년대 독일 청소년들의 성장소설
80년대 어느 무렵. 처음에는 네 명이었고, 그들은 머잖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살이 될 것이며, 부모로부터 독립할 것이다. 그들 중 한 사람 프리더는 얼마 전 자살을 시도했다. 친구들은 프리더를 지켜주기 위해 함께 살기로 작정하고, 프리더 할아버지가 살던 낡은 집에서 함께 살기로 한다. 하지만 삶을 공유하다보니, 멤버마다 각자의 문제를 안고 있음이 드러난다. 처음에는 넷이었지만 곧 여섯이 되고, 그들은 군대, 자살, 동성애, 존재의 질문, 미래에 대한 고민, 책임감, 사랑과 같은 문제로 고민한다. 그들은 자신의 삶이 태어나 학교에 가고, 일을 하고, 그러다 죽는 수순을 얌전히 밟기를 원하지 않는다. 함께 모인 그들은 자신들의 삶만 챙기지 않는다. 왜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찾지 못하는, 그들의 소중한 친구 프리더가 있고, 그들은 프리더와 함께 삶의 의미를 찾으려 노력한다.

사랑과 우정, 여섯 명의 청춘들은 기성의 질서와 가치관을 거부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래서 그들은 아웃사이더가 된다. 젊은 청춘들의 행복을 찾기 위한 시도, 그리고 삶과 죽음을 향한 몸부림이 감동적으로 따뜻하게 그려지고 있는 작품이다. 소설은 그 중 한 인물의 시각으로 기술되고 있으며, 이제 성인이 되는 청년의 생각과 감정이 매우 리얼하게 드러나고 있다.
저자

보프비에르크

저자보프비에르크는1965년출생.베를린과암스테르담에서언어학과정치학과문학을공부했으며라이프치히독일문학연구소를수료했다.쇼와문학작품낭독이결합된낭독무대인레제뷔네‘미트보흐스파치트(Mittwochsfazit:수요일의결론)’와‘하임운트벨트(Heim&Welt(집과세계)’를창설했다.앞의낭독무대로2002년독일카바레상을받았으며,2004년에는중부독일방송에서주는MDR문학상을수상했다.2008년에데뷔작「데드라인」을출간한후「아우어하우스」(2015),「어머니의현대화」(2016)를발표했다.현재베를린에서살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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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모든청춘의시간은안개에쌓인것처럼갈곳의방향을찾기어렵지만,돌이켜보면언제나아름답다.

좋은울림,힘을가진작품이다.소설의주인공처럼다시17,18살이된것같았고,
그들처럼사랑하고,계산없이살고싶었다.?클레멘스마이어

옛날이나지금이나,세계어디를가나젊은이들에게주어진시간이힘든것은같은듯하다.이책,‘청춘의집,아우어하우스’에나오는젊은이들의이야기를보면서김승옥의‘무진기행’이라는소설이떠올랐다.
김승옥은소설‘무진기행’에서젊은시절을순수하지만,안개에휩싸인것처럼갈곳을몰라헤매는시절로묘사했다.그래서젊은시절을상징하는무진의명물이‘안개’인것이다.

이책에등장하는젊은이들도모두그런안개에휩싸인존재들인것이다.이제다성장한어른의입장에서생각하면,이소설에등장하는젊은이들의고민이나삶의방식이이해가가지않을것이다.지나고생각하면별것도아닌것들인데라고생각하게되는것들.

그러나어찌보면,별것도아닌것이아니라,나이가들면서그만큼무뎌지고,자신에대해서관대해지면서,어른들이잊은것이아닐까?소설무진기행의주인공은‘당신은지금무진을떠나고있습니다’라는팻말을보며,자신이순수를버렸고,다시는그시절로돌아갈수없다는사실을깨닫고부끄러움을느낀다.

무진기행의주인공만큼이라도자기성찰이라도하고는있는가라는자기반성을이소설을읽으면서하게된다.

[책속으로추가]
나는프리더를기다렸다.그러다폴크스바겐버스안을조심스럽게들여다보았다.프리더는슈퍼마켓에서나오지않았다.나는멀찌감치떨어져서마을광장과거기에서있는차량들주변을빙돌다가다시슈퍼마켓까지가서멈췄다.
짙은녹색경찰차한대가문바로앞에정차해있었다.보가츠키가차에서내렸다.그는“안녕하세요!”라고말하고는슈퍼마켓안으로사라졌다.적어도파란색경광등(警光燈)은켜져있지않았다.
-100쪽에서

하필하리라니.이상황은분명막을수있었다.내가섹시하게느낀여자가,나를섹시하게느끼지만나는섹시하게느끼지않는남자와한방에틀어박혀있는상황은막을수있었다.나자신이내가섹시하게느끼지않는그남자와한방에틀어박혔더라면말이다.
더럽게복잡했다.
-148쪽에서

우리는아우어하우스가곧막을내린다는걸오래전부터알고있었다.그러나그이야기를하면왠지더빨리끝날것같아겁이났다.
우리는늘아우어하우스생활이우리의정상적인삶인듯이행동했다.영원히지속될것처럼행동했다.
프리더가말했다.“눈을감고에어매트리스에누워몸을맡겨봐.부드러운바람이불어.아,끝내주네.그런생각이들겠지.지금난남은인생을여기이남태평양작은호수에서보내고있다는느낌이들거야.그러다눈을뜨면그냥준설호수에서보내는어느날오후라는걸깨닫게되지.그리고그오후도휙하고지나가버려.”
-251쪽에서